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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총회, 제108회 정기총회 개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이하 합동)가 지난 9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합동 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여성 신학생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 고시 응시 자격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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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총회, 제108회 정기총회 개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이하 통합)가 지난 9월 19일(화), 서울시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개회했다. 장소 선청에서 논란은 있었지만,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출 15:26, 사 53:4~5, 살전 5:23)”를 주제로 삼은 이번 총회는 저눈 69개 노회에서 총 1089명의 총대가 참석해 신임 총회 임원 및 각 부서와 위원회 임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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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총회, 45주년 맞아 기념대회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지난 9월 9일(토),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를 주제로 ‘45주년 기념대회’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했다. 백석 총회 산하 교회 성도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기념대회는 기수단 입장 후 설립자 장종현 총회장에게 총회기를 전달하며 장종현 목사가 개회를 선언하고 1부 찬양축제를 통해 백석예술대학생들이 ‘Grace of Praise: 찬양축제’ 축하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2부 감사예배는 백석대 신대워장 임석순 목사가 대표로 기도하고 백석대 합창단 외 60교회 7천여 명의 연합성가대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이어,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요 3:16, 욜 2:13)’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말씀을 통해 “이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세계를 살리는 비전을 품고 힘차게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 총회를 통해 큰 일을 행하실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며 “하나님께서는 성경적 신앙 원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하나님의 일이라면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는 총회가 되라고 축복해 주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십자가와 부활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내가 가진 전부를 주를 위해 훌훌 버릴 수 있어야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성경을 신앙과 삶의 표준으로 믿고 살아감으로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풍성이 흘러 넘치는 백석 총회 모든 성도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감사예배 후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앞장서온 백석총회는 후학을 양성하고 이웃을 도왔다. 최근 해외에서 온 잼버리 대원 1,200명을 위해 백석대를 개방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백석총회) 여러분이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나와 이웃,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켜줄 것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 성장한 백석총회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교단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그 외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전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다. 4부 비전 선포와 기도회는 부총회장 이규환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주동일 장로가 대표로 기도하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새로운 토대(행 16:6-10)’라는 제하의 비전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백석 총회 목회장 10명이 연단에 올라 ‘백석인의 10가지 다짐’이라는 비전 선포 후 증경총회장 윤호균 목사의 인도로 통성으로 뜨거운 눈물로 기도했다. 다음은 백석인의 10가지 다짐 내용이다. △피를 나누는 헌혈운동의 지속적 전개 △창조질서 따라 결혼과 출산장려운동 매진 △성경에 위배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제로 운동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 △대한민국의 평화와 남북의 복음적 통일 위해 기도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 앞장설 것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정진 △백석교단과 백석학원을 사랑하고 섬기며 기도 △다음세대 신앙 계승과 바른 교육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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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2024, “일어나라 함께가자!”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박남규 목사, 이하 부산성시화)가 9월 7일(목) 오전 10시 30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ACTS2024 해운대성령대집회’(이하 ACTS2024)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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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감동 전한 ‘일사각오’ 오페라 뮤지컬
창원특례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회장 최주철 장로, 이하 창기장총)와 항일독립운동가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이사장 이상택 목사, 이하 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 (주)기산산업이 특별후원하는 이번 오페라 & 뮤지컬 ‘일사각오’(이하 일사각오)는 지난 9월 2일(토)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번에 걸쳐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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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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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봉사동아리 '파아란' 농촌봉사활동 진행
고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배은석) 봉사동아리 '파아란(대표: 박소윤)'에서 8월 16(수)부터 18일(금)까지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대산면 우암리 댁현마을에서 환경정화, 다양한 농촌 활동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사회복지학과는 코로나19 시기 이전까지 매년 경남일대의 농촌을 방문하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해 왔고, 올해는 2022년에 처음 만들어진 학과 봉사동아리 '파아란' 주관으로 진행됐다. 파아란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푸르른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간다’라는 의미와 ‘사회에서 파란을 일으키길 소망하고 기대한다’라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진 동아리이다. 파아란 동아리 회장 박소윤, 부회장 정영훈, 총무 김상현, 임원 이수민, 윤예담 5명이 기획한 가운데, 2박 3일 동안 마을회관에서 숙식하면서 일과 중에 마을에 필요한 농촌 소일거리, 환경정화 등을 실시하였다. 이번 농촌봉사에 참여한 박소윤 학생은 코로나19 이후 첫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봉사를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회복지학과 학우들과 함께 성장하는 파아란 봉사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좋은 사례로 경남매일 등 지역언론에 소개되기도 하였으며, 배은석 학과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재개하고, 섬기려고 하는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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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5년 인증’ 획득 … 1·2주기 이어 3연속
고신대학교는 2023년 상반기 한국대학평가원이 실시한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최종 판정 결과 ‘5년 인증’을 획득하였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이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로, 정부 지정 시행기관인 한국대학평가원의 주관으로 2011년부터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3주기 평가 결과는 △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지원 및 시설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 등 5개 평가영역과 30개 평가준거에 대한 정량 및 정성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정하였으며, 모든 평가영역을 충족한 대학에만 ‘인증’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고신대학교는 지난 2023년 5월 3일 제출한 자체진단평가보고서 서면평가와 5월 31일, 6월 1일 양일간 진행된 현지방문평가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 1·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 이어 3주기 평가에서도 모든 평가영역을 충족하여 최종 판정 결과 ‘인증’을 획득하였다. 이로써 고신대학교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필수적인 요건과 국제적 통용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교육의 질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과 저력 있는 대학임을 입증해 보였다. 이번 평가로 획득한 인증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인증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2028년 8월 31일까지이다. 한편, 교육부가 2023년 1월 평가체제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대학기관평가인증 결과는 2025년부터 정부 일반재정지원 및 각종 재정지원 사업 참여자격 여부의 기준이 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 우수 기독인재 양성의 산실인 고신대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혁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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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감동 전한 ‘일사각오’ 오페라 뮤지컬
창원특례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회장 최주철 장로, 이하 창기장총)와 항일독립운동가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이사장 이상택 목사, 이하 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 (주)기산산업이 특별후원하는 이번 오페라 & 뮤지컬 ‘일사각오’(이하 일사각오)는 지난 9월 2일(토)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번에 걸쳐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됐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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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마다 여러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고,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 협력회사 현금결제, 상생펀드, 협력회사 인센티브 등 실질적 자금 지원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4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또한 반도체 협력회사의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6000여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 제조·품질, 원가 경쟁력, 기술 등 협력회사 혁신 지원 삼성전자는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발굴·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 중이다. 또한 다년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년간 전액 무상으로 18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한편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올해 8월까지 20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협력회사 임직원 18만명 교육, 5600여명 채용 등 인력양성 지원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 직무, 기술, 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는 △신입사원 입문 교육 △미래 경영자 △제조/품질/구매/영업 직무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8만명 대상으로 진행했고 △삼성 협력회사 채용박람회 △협력회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5600여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특히 그동안 별도 실행되던 컨설팅, 교육, 채용 지원 활동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협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시켜 시범 운영하고 있다. ◇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제조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향상 지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 현장 혁신, 인력 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받지 않은 기업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적으로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 ◇ 삼성,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활동과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의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언론연락처: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지영원 02-2255-8543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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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인사] 경남기독신문 대표 선임
경남기독신문 이사회가 6월27일(화), 현 발행인 김현주 국장을 대표로 선임했음을 알림입니다. 김현주 대표는 경남기독신문이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온전한 도구로 쓰임받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것이며, 발행인으로서 항상 공정하고 객관적인 위치에 서 있을 것입니다. 대표 취임 감사예배는 11월 정기총회를 겸하여, 추후 통지 할 예정입니다. (이상 6월 27일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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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경남기독문화원 문화선교사 김태군 목사의 미주행전(1)
여호와 샬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한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저 역시 무엇 하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루어 질 수 없었던 미주초청 찬양집회를 다녀오게 되었고 그 짧지 않은 여정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별빛교회가 어떤 모습으로든지 신곡리를 섬기고 또한 출석하는 15명의 청소년들의 꿈과 소망을 키워 나가기 위해 교회 1층을 영업허가를 내어서 갤러리 카페로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몇 해 전 하나님의 은혜로 만나게 된 아틀란타 선한사마리아인교회 협동목회를 하시는 김춘곤 목사님과 서경훈 목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기도의 동역자들로 힘을 나누고 지내다가 그 교회에서 선교를 하는 과테말라 높은뜻우리교회(배형근 목사)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그렇게 연결이 되면서 과테말라 현지 청년들을 밀양으로 농업교육과 취업을 위해 이런 저런 절차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김춘곤 목사님의 밀양 방문을 통해서 밀양 시장님과 만나게 되고 좀 더 구체적인 일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들이 점점 만들어 지는 가운데 과테말라 한인 청소년들이 아틀란타 선한사마리아인교회로 단기 선교를 오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아틀란타에서 연락이 오기를 저를 초청해서 부흥회와 문화선교에 관한 일들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일들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지난 6월 10일 인천을 통해 아틀란타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 갤러리 카페를 오픈 하려고 했던 저의 계획은 밀양에 큰 불이 나는 바람에 오픈식도 못하고 그냥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갑갑함을 가지고 출발을 하려니 정말 모든 것이 손에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기도와 찬양 준비로 마음을 가다듬고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처음엔 아틀란타와 과테말라만 가려고 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오겠나 싶어서 일정을 한 주간 더 늘려서 나오는 길은 LA를 통해서 나오려고 했고 그 일정을 통해 주께서 인도하심을 느끼고 온 시간들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6월 10일(금) 아틀란타에 도착 후 기회가 주어지는 순간마다 예배 찬양으로 영광 올려 드리며 걸어갔습니다.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주일 일정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아틀란타였기에 순간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맘 먹고 기도하며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도착 후 첫 주일, 한인교회인 주은혜교회(강윤구 목사)에서 1부 찬양과 2부 땐 미국인교회인 Lord of Life Lutheran Church에서 특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첫 사역이었습니다. 미국인 교회에서 “생명의 강물”을 부르게 되었는데, 한국말도 모르시는 미국인 성도님들께서 눈물을 흘리며 함께 찬양 속으로 빠져 드셔서 순간적으로 엄청 놀란 시간이었습니다. 예배가 마치고 난 뒤에도 다들 오셔서 눈시울을 붉히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루어 질 수 없는 순간을 누리게 되었으며 가기 전 준비한 USB음반이 있었는데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 미국인 성도님들께서 음반을 사주시고 축복의 시간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은혜의 시간을 누리고 15일 수요일 양로원 데이케어 사역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민 가신 어르신들께서 아침에 오셔서 오후까지 지내시는 센터에서 예배와 미니콘서트를 가졌습니다. 고국에서 왔다고 다들 너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마치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어르신들과 짧은 만남의 시간도 나누게 되었는데 모두가 하시는 말씀이 한국에 가면 꼭 만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은 정말 오시겠다는 말씀 이전에 고국을 그만큼 그리워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저 또한 남은 시간들을 더욱 더 봉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저 하늘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7일(금) 선한 사마리아인교회로 단기선교를 온 과테말라 한인 청소년들과 아틀란타 프라미스교회에서 금요기도회로 섬겼습니다. 과테말라 단기선교팀의 오카리나 연주와 저의 찬양간증집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되었습니다. 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안식월이라 뵙지는 못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의 프라미스교회는 참으로 따뜻한 교회임을 느끼고 왔습니다. 또한 프라미스교회를 섬기시는 집사님 부부를 만나서 고국의 청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라는 말씀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집사님부부는 미국으로 이민을 한 후 열심을 다해서 살아가시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향한 남다른 마음이 있으셔서 저에게 고마운 충고를 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고 별빛교회 청소년들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제대로 잘 준비해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도록 기도하고 준비하는 비전을 품고 돌아왔습니다. 18일(토) 선한 사마리아인교회에서 부흥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그리고 주일 오전과 오후 총 세 번의 집회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씀의 주제를 가지고 은혜 가운데 모든 집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펜데믹 때문에 성가대가 모이지도 못하고 주일 예배 시 한 번도 찬양의 시간을 못했는데 이 번에 제가 인도한 부흥회에 아름다운 하모니로 성가대가 2년여 만에 예배 때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하시더군요. 참 감사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함께 누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집을 숙소로 준비해 주신 선한 사마리아인교회 이 장로님과 집사님,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장로님 댁에서 지내면서 주님은 머리 둘 곳 조차 없으셨다고 하셨는데 나 같은 죄인이 이렇게 편한 곳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주일이 지나고 과테말라로 떠나기 전날 급작스럽게 또 다른 데이케어에서 섭외가 들어왔습니다. 기쁨으로 찾아뵙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찬양과 간증을 드리고 함께 은혜를 나누게 되었는데 마치고 그 어르신들께서 저에게 찾아 오셔서 두 손을 꼭 잡으시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고국에 가게 되면 꼭 찾아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갔던 센터처럼 그 어르신들의 마음엔 고국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이 계셨는데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가오신 백발의 어머님은 눈시울을 붉히시면서 “실은 제가 목사 사모입니다. 그런데 은퇴하신 목사님께서 작년에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천국 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시면서 빌려오신 헌금을 봉투에 담으셔서 “고국에 돌아가면 꼭 좋은 곳에 사용해 주십시오” 하시는 겁니다. 가슴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사모님의 사랑의 마음을 신곡리 어르신들과 별빛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굳게 맘을 먹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사람과 그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다음 호에 계속> 글. 김태군 목사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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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예수 이름으로 걸으라(사도행전 3:1-26)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이 땅에 사는 인생을 크게 두 가지 면에서 보면 일생 동안 받기만 하는 거지 인생으로 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일생 동안 베푸는 삶으로 사는 부유한 인생이 있다. 가진 것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다. 부자는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비록 가난하지만 베풀 수 있는 인생이 부유한 자이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많이 소유해서도 그 마음이 거지로 사는 인생이 있는가 하면 비록 가진 소유가 적어도 베풀면서 사는 넉넉한 자가 있다. 이 같은 것이 제도와 관행을 따라 이루어진 거지가 비리요, 지능적 수법을 이용한 것이 사기요, 무력적 폭력을 사용한 것이 강도이다. 그러나 거지를 주려는 신사로 변화시키는 것이 복음의 능력이다. 그래서 주님은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고 했다. 예수 이름으로 주는 자가 복되고, 예수 이름으로 받는 자가 복이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주고받을 때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는 이 도성에서 예수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나는 어떤 유형의 성도인가? 오늘 본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을 찾아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이 말씀이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좋은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 첫째, 앉은뱅이 신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로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남의 도움으로 살아왔거니와 앞으로도 남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하니 불행한 삶이다. 매사에 피동적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주변에 영적인 앉은뱅이가 참으로 많다. 찾아가서 모시고 나오지 않으면 이곳에 나올 수 없는 영적인 앉은뱅이 신자이다. 자기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거룩한 반열에 참여할 수 없는 자들이다. 둘째, 그 친구들이다. 그를 언제나 성전 미문에 매어 놓은 자들이다. 인간적으로 볼 때 이보다 귀한 분들이 없다.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사업가이다. 그들은 왜 성전 미문을 택했을까? 아마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이 많은 종교인들의 마음에 동정과 관심을 받기를 원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왜 그를 메고 성전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을까? 정작 앉은뱅이가 만나야 할 분은 하나님인데 이것이 우리의 약점이다. 오늘날도 사회사업가형의 신자가 많다. 이웃과 인간관계를 잘한다. 구제하고 자선하는 일에도 힘쓴다. 어려운 자들의 아픔에도 동참하고 동정도 많이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복음을 심어주지 못한다. 셋째,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다. 대제사장과 성전 맡은 자들이다. 그리고 거룩하게 구별되게 사는 바리새인들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두개인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생명이 없는 실상은 죽은 자들이다. 이 땅 위에 생명 없이 죽은 종교인들이 많다. 넷째, 예수 이름을 증거 하는 사도들이다. 이들은 예수를 만난 자들이다. 예수 십자가와 부활한 예수를 믿는 생명의 무리들이다. 이들은 어디를 가든지 예수 생명을 증거 하여 죽은 영혼을 살리는 자들이다.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자들이며, 불필요한 수고를 거치게 하며, 외식적인 종교인들을 책망하고, 예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종들이다. 그러면 이들의 믿음은 어떠했는가? 본장은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사도들에게 일어난 첫 번째 기적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체험했다. 이 같은 성령의 실례로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다. Ⅰ. 제 구 시 기도 시간 “제 구 시 기도 시간1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 새,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제 구 시는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3시쯤 된다. 이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어중간은 시간이다. 일을 다시 시작하기는 조금 늦고, 일을 마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성전을 찾는 자들이 별로 없다. 그러니 자연히 자신이 있는 삶의 현장에서 기도하게 되고, 이것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형식적인 기도가 되고, 종교인들에게는 외식하는 기도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사도들은 이때 성전으로 올라갔다. 남이 할 수 없는 시간에 하는 이것이 놀라운 기적이다. 정시기도가 중요하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다. 그래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엡6:18)하라고 했다. 그러나 범사에 무시로 기도할 수 있는 자는 정시 기도의 훈련이 된 자라야 가능하다. 여러분 중에 특수 선교 단체나 기관에서 훈련을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일정한 기간 동안에 나의 사적인 모든 것을 단절하고 하나님 앞에 드림으로 나의 삶에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체험하게 된다. 어려운 때에 엎드려 기도하라. 오후 3시가 가장 어중간은 시간이다. 뿐만 아니라 나의 사역을 위해서는 가장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다. 이런 때에 성전을 향해 나아가는 삶은 참으로 귀한 믿음이다. 오늘날 우리의 삶속에서 가장 바치기 어려운 제 구 시 기도 시간이 언제인가? 아마 새벽 시간일 것이다. 조금 더 당길 수도 없고, 조금 더 늦출 수도 없는 시간이다. 그래서 하루 중 이 시간이 가장 하나님을 만나기 좋은 시간이고, 자신을 돌아보기 좋은 시간이다. 모든 일에 적절한 기회가 있다. 언제가 가장 적기인가? 깨닫는 그 순간이다. 깨닫는 그 순간에 결단하면 된다. 마귀는 항상 “다음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한다. 마귀는 지금까지 수많은 수법으로 우리를 속여 왔다. 마귀는 이렇게 가르친다. 어린 자녀를 가지신 분에게는 “자녀를 양육하신 후에”라고 하며, 부모님이 계시는 분은 “부모님이 죽고 난 후에”라고 말한다. 이런 자들 뒤통수에 마귀가 앉아서 조종을 하고 있는데 그 말에 다 넘어가 버린다. 그러나 바울은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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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오순절을 통과하라 (행 2:1-47) (1)
초기 한국교회 평양은 한국의 예루살렘이라 불렀다. 당시 평양지역 외에는 교회가 거의 없었다. 믿음이 좋은 한 여성도가 남편 직장을 따라 평양에서 서해안 황해도 지역 진남포로 이사 갔다. 여인은 예배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이 되면 평양으로 가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월요일에 집으로 내려왔다. 하루는 달구지에 짐을 싣고 두 아들을 태워 교회로 가는데 두 아들이 장난을 치다가 막대기로 지나가는 말을 쳐 말이 놀라 뛰는 바람에 타고 가던 갓을 쓴 부잣집 양반이 땅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두 아들이 경찰에 붙들려 검찰청으로 가서 심문을 받게 되었다. 검사가 누구의 소행인지를 물으니 두 형제가 서로 자기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를 불러 물으니 동생의 소행이라고 했다. 이유인즉 여인은 재가를 했는데 큰 아들은 전처의 소생이고 동생은 여인이 낳은 아들이었다. 깜짝 놀란 검사가 여인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엇 하는 사람이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어찌하다가 이렇게 되었소’ ‘교회 가다가 그랬습니다’ 여인에게 감동을 받은 검사가 여인이 사는 동네에 교회를 세워 주었는데 그 교회가 진남포교회였다. 세상은 교회에 대해 사변적인 신학이론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여인처럼 살아가는 삶을 요구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 같은 초기교회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2, 46) 오늘날 한국교회가 초기 한국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음으로 날마다 구원 받는 사람을 더하게 하실 줄로 믿는다. 우리 모두 마음에 태신자를 품어 그들을 주일에 교회로 인도하여 참된 예배자로 세워 충성된 사명자로 세워가길 바란다. 본문은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예루살렘에서 초대교회가 태동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1-13절은 구속사의 대사건인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말하고 있으며, 14-36절은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설교가 나오는데 이는 세계 선교 개시의 선언문과도 같다. 37-41절은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무리들이 가슴을 치면서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2:37) 하면서 회개하므로 하루에 삼천 명이 회개하는 대역사가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42-47절은 갓 태어난 초대교회가 뜨거운 신앙의 기쁨을 서로 나누는 초대교회 공동체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Ⅰ. 오순절 통과(1-13)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1-4) 오순절에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주님을 잃은 그 순간에 오순절까지 기다림이란 놀라운 결단이다. 그들은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마가 다락방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 모두가 합심하여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으니 식음을 전폐했을 것이다. 심지어는 가정과 직장에도 엄청난 충격이 있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의 기도는 생사를 건 결사적인 기도였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삼상7:5-6) 하나님의 역사는 모일 때 일어난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성령의 역사는 홀연한 순간에 일어난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하나님의 역사는 홀연한 순간에 일어남으로 우리의 지각으로서는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다.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행9:3). 그가 빌립보 옥중에 갇혔을 때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 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16:26)고 했다. 오순절 사건도 홀연한 순간에 일어났다.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 같은 것을 귀로 들었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을 눈으로 보았고, 각국 방언을 입으로 말하는 입체적인 사건이었다. 오순절에 열두 사도와 120문도가 만국 방언을 말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교회의 복음전파가 세상 끝 날까지 세계 도처에 끊임없이 진행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비록 단회적인 사건이기는 하나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성령 운동은 동일한 한 성령임을 말씀하고 있다.(고전12:13) 당시 일어난 오순절 방언은 오늘날 교회에서 행하는 방언과는 다른 구별된 단회적 사건이다. 비록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역사는 단회적이지만 그 같은 성령운동은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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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열두 사도 연구를 마치는 말
라이스 교수의 글로 마치는 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공적 수단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교 실천신학 교수 하워드 라이스(Howard L. Rice)는 그가 쓴 『개혁주의 영성(Reformed Spirituality)』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 친밀감을 가지는 것이다. 모든 자연현상은 친밀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생명활동이나 친밀감에서 이루어진다.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유통구조도 친밀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영적관계 또한 친밀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성도가 하나님과 친밀감을 가지기 위해서 끊임없이 엎드려 기도해야 한다. 그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이루게 된다. 둘째, 성경 읽기를 통한 영적 내면화 작업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성을 우리의 심령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이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 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조명 아래서 하나님의 감동을 받게 되어 우리의 심성이 거룩해진다. 셋째,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통한 교회 공동체의 하나 됨이다. 주님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드려 이 땅에 교회를 세웠다. 교회는 지상에서 세운 가장 거룩한 공동체이다.우리가 비록 가문과 지역과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자랐을 지라도 예수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다. 그래서 복음으로 하나 되도록 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향한 윤리적인 실천행위이다. 이를 위해 소금과 빛으로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일이다. 섬김은 봉사와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주님은 인자로 오셔서 섬김으로 자신의 몸을 드렸다. 그는 이 같은 은혜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고 했다. 개혁주의 신앙전통은 말씀 묵상인 성경 읽기를 강조한다. 개인이 성경을 읽고 공동체가 예배를 통해서 받은 말씀을 묵상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게 된다. 말씀을 묵상하는 데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 옥토화 작업이다. 주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 보면 “좋은 땅에 떨어지매”(마 13:8) 백배, 육십 배, 삼십 배로 결실했다고 한다. 씨를 뿌리기 이전에 밭을 기경하여 옥토를 만들어야한다. 이와 같이 말씀을 읽기 전에 자신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말씀에 대한 수용적 태도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우리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자유 해야 한다. 거룩한 마음으로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 순종의 자세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말씀을 읽기 전에 침묵을 통한 영적 워밍 업(warming up)을 가져야 한다. 둘째, 집중화 작업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제 구시 기도시간에 성전에 들어갈 때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만났다. 그때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행 3:4)고 했다. 앉은뱅이는 동전 한 푼으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예수 이름으로 그를 일으켜 세웠다. 돋보기로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처럼 말씀을 집중해서 읽는 것이다. 셋째, 묵상화 작업이다. 소가 풀을 먹고 되새김질을 하는 것처럼 우리가 읽은 말씀을 묵상해야 말씀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다윗의 위대한 능력은 날마다 말씀을 묵상했기 때문이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2)고 했다. 그때 하나님은 시절을 쫓아 열매 맺는 은총을 입게 하신다. 넷째, 청종화 작업이다. 묵상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청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된 자에게 친히 말씀하신다.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삼상 2:18). 우리가 날마다 말씀의 에봇을 입고 하나님의 성소에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순간순간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실천화 작업이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간구하게 된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단 1:8)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는 이방의 바벨론왕궁에서도 하나님은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신실한 동역자들을 붙여 주셨다.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여 기도할 때 환경을 극복할 담력을 주신다. 말씀과 기도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우리의 삶을 미지의 세계로 담대하게 인도해 간다. 오늘도 큐티를 통해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이제 열두 제자에 관한 연구를 마치면서 독자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 정경 외의 문헌은 참고적인 견해로 보아 주기를 바란다. 사도들의 발자취를 살피려고 하면 고대 문헌들을 살펴야 하는데 정경에 기록이 없는 대부분의 것이 외경이나 위경에 속한 책이며 교부들의 문헌들이다. 이 같은 것에서 정경과 비교하여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정경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어야지 정경을 파괴하는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둘째, AD 397년 칼타고 회의에서 정경화 작업은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는다. 사도와 교부들의 사역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이 같은 작업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세대가 진리의 규범이 없는 사상의 대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필자는 이 같은 교부시대 역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받은 복음을 다음세대에 바르게 전수하기 위해 【고려파교회연구소】를 세우게 됨을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사명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셋째, 열두 사도의 행적을 빠짐없이 언급해 보고자 노력했다. 베드로 같이 복음서와 서신서에서 많은 사역을 행한 흔적과 자국을 남긴 자가 있는가 하면 가나안인 시몬은 한 마디의 말도 남기지 않은 침묵의 사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주님의 부름을 받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다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복음의 소리는 외치는 소리로 전파되기도 하나 때로는 들리지 않는 메아리 같은 여운을 통해 더욱 더 우리의 가슴에 새겨지기도 한다. 문헌과 흔적과 자국이 없는 사도들을 위해서는 더욱 많이 기도하고 성령의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이제 이 연구를 마치고자 한다. 모든 영역에서 부족하고 모자라는 부분이 많아 한계상황에 이르렀기에 이 부분은 여기에서 필을 놓으려고 한다. 비록 졸고이기는 하나, 큐티를 하는 언약 백성들에게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더욱 풍성한 깨달음이 있기를 기도하면서 열두 사도의 연구를 여기서 마감하고자 한다.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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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용사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위엄을 입으소서!(시45:3)
교회를 통해 각 세대마다 당신의 일을 위해 성령께서는 오순절에 교회를 탄생시키시고 시대마다 위대한 믿음의 조상들을 통해 언약 하나님의 변함 없으신 사랑을 각인시켜 주시며 이 땅의 수많은 무명의 바울들과 무명의 다윗들과 그 용사들이 지금도 묵묵히 교회를 파수하며 믿음의 계승을 이어가고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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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회 정치를 교회 정치 되게 하라!
교회 정치는 교회 직분자 손에 맡겨진 교회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 부분이지만, 철저하게 성경과 신앙고백서에 근거해야 한다(참조. WC 25, 30-31장; 고신헌법전문 3항 교회 정치). 이런 점에서 교회 문서로서의 교회 정치는 비록 교회 안에서 그 사역적 권위가 인정되어야 하지만, 언제나 성경과 신앙고백서 아래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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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고난주간을 경남에서 보낸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
헨리 데이비스는 한국에 온 호주의 첫 선교사이자 순교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선교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한국에 왔으나 선교의 뜻을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순교함으로써 자신의 꿈은 꺾였지만 대신 호주 빅토리아 장로교회가 한국선교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이 뒤를 이어 많은 선교사가 부산과 경남지역을 맡아 선교의 열매를 얻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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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캄보디아를 품은 강영식 선교사
강영식 목사는 “교회 설립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며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 최대의 명령이기에 구원 받은 성도들의 우선순위는 복음전파를 위해서 보내는 선교여야 한다.”며 열방선교회와 가음정교회의 파송을 받아 캄보디아 바탐방을 거점으로 선교 사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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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자립교회의 전도 사역을 돕는 방주선교회
교회가 인력 또는 재정이 어려워 상회 또는 타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는 교회를 보통 미자립교회라 부른다. 교단에 따라서는 미래자립교회, 자립대상교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자립교회는 한국 교회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헌금으로 교회 재정이나 지출을 해결 할 수 없는 교회 들이다. 이런 미자립교회의 인력과 재정 부족은 복음 전도마저 어렵게 한다. 그런데 이런 미자립교회의 노방전도를 2014년부터 지원해온 단체가 있다. 전국 100개 이상 미자립 교회의 전도를 지원하는 방주선교회가 그런 곳이다. Q. 방주선교회와 미자립교회에 대해 잠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자립교회란 교회 지출을 헌금으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또 사람을 세울 수 없는 교회입니다. 전국 6만여 개의 이르는 한국교회 중 80%가 이에 속하고, 성도 수가 적거나 농어촌에 위치하거나 다소 낙후한 지역에 개척한 교회들입니다. 이런 미자립교회는 자립을 위해 전도하여 성도 수를 늘리는 것이 필수입니다만 전도할 인원과 재정이 부족해 전도에 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주선교회(최안나 목사)는 2014년부터 이러한 미자립교회의 노방전도 활동을 지원해 오고 한마음 한 뜻으로 전도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내고 있는 단체입니다. 2014년 최안나 목사를 비롯한 성도 3명으로 시작한 방주선교회는 사역이 알려지며 전국 115개 미자립교회와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회원교회들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노방전도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의료선교 단체와 협력해 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을 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자립교회의 전도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또 매년 봄과 가을마다 전국 회원교회들이 함께 모여 컨퍼런스를 개최해, 미자립교회가 훈련 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사도행전 순례 전도’ 교육 사역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Q. 미자립교회의 전도 지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작은 교회들은 작은 전도 물품 하나 주비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그런데 방주선교회를 만난미자립교회들은 많은 전도 물품을 지원받고 함께 연합해서 전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주선교회는 매월 한 교회가 1천 여 명에게 전도 할 수 있도록 전도용품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12개 지역 약 100여 개 교회에게 마스크와 건빵, 전도지 등 전도용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주선교회에 전도용품을 지원해주는 기업이 아직 2곳이기에 이 외의 전도 물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자립적으로 헌금을 모우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방주선교회는 더 많은 미자립교회를 톰기 위해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전도지와 전도 물품 하나도 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목사님들에게 누군가의 작은 정성이든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협력해 주시면 굉장히 많은 영혼들을 건져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방주선교회 가입문의 : 이범수목사 (H. 010-9260-2424)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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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서부교회 김현직 목사] 인터뷰
본지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으로부터 위임 받은 교회를 이끌고 경남 지역의 교계 부흥에 새 바람을 일으켜줄 목회자들을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호에서는 무더웠던 지난 8월 6일, 예장(합동) 진해서부교회 위임 목사 된 김현직 목사의 이야기를 전한다. Q. 경남기독신문 독자들에게 목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진해서부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김현직 목사입니다. 진해에 오기전까지 분당우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며 예배와 목양, 그리고 훈련을 담당하였습니다. Q. 지난 1월 경상노회 2022년 감사예배에서 특송 하시는 걸 봤습니다. 목사님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또 위임식 때 분당우리교회 성도님들이 축가로 불렀던 곡이 목사님께서 만드신 곡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데 앞으로 교회 사역방향 등에 많은 영향이 있을까요? 또 다른 새로운 창작 활동도 이어 가실 예정이신가요? A. 제 사역의 출발점이 찬양사역이었습니다. 찬미워십과 소망의바다 미니스트리에서 팀 사역으로 훈련을 받은 후, 솔로 사역으로 전향하여 개인 음반을 출반하고 방송과 교회집회, 대학 및 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음악 사역을 했습니다. 지금도 음악작업은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동료 사역자나 필요한 곳에 음반참여나 방송 사역 등으로 활동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부교회는 찬양과 말씀 그리고 기도가 균형을 이루어 예배하는 교회로 세워질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성도님들이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될 것이며, 40-50대의 장년층과 청년들이 생동감 있게 예배하며 신앙의 유익함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사랑과 축복의 터전으로 세워져 나가기 위해 열심히 터를 닦고 있습니다. 동시에 어르신들에게는 안식과 평안함을 누릴 수 있는 평강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Q. 연고가 전혀 없는 지역까지 오셔서 사역하게 되셨는데, 몇 개월 계시면서 창원시, 그 중에 진해에 대해 많이 알게 되셨나요? A. 창원이라는 도시에 처음 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함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적응해 가며 지역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4월에 만개했던 벚꽃으로 뒤덮인 동화 속 같은 마을들이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또 그만큼 지역 주민들, 특별히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귀하고 복되다는 생각에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Q. 지금 진해서부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또 앞으로의 사역 방향과 계획, 목사님의 목회철학 등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부임하면서 선포한 목회비전은 바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지금 서부교회는 ‘예배의 회복과 전 성도 양육’이라는 뚜렷한 방향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에 모든 마음과 에너지를 ‘집중’하여, ‘한 사람을 살리고, 한 사람을 세우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부교회는 이러한 목회비전을 중심으로 하여,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다음세대에게 길을 보여줄 수 있는 교회’로 굳건히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Q. 경남지역과 창원 교계는 독소조항이 담긴 학생인권조례를 저지했던 저력이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독소조항이 담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운동들에 진해서부교회 담임 목사로서 함께 동참하실 수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A. 성경의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옳은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각자가 처한 자리에서 지혜롭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해 나가는 성숙함의 열매가 필요한 시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진해서부교회 교인들과 지역 교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랑하는 진해서부교회 성도님들, 함께 가족이 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참 기쁩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속에서 길을 찾으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경험하는 신앙생활의 ‘맛’도 충만히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우리교회는 새롭게 시작되는 그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부르심의 소망을 향하여 달려 나갈 때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큰 일’을 분명히 이루시리라 확신합니다. 늘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들을 세우시고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신 데에는 각 교회에게 주신 분명하신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특별히 지역사회를 섬기며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이 이 땅 가운데 흘러가게 하는 데에 교회가 전심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저와 서부교회가 지역의 목사님들과 교회들에게 그러한 귀한 동역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선하신 주님께서 우리 모든 교회 공동체의 머리가 되어주셔서, 하나가 되어 서로 도우며 연합함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교회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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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야기[세움교회]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
인구절벽과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다음세대를 양육하며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작지만 강하고 건강한 교회, 개척교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세움교회와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이종화 목사를 소개합니다. Q. 먼저 교회 개척 배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샬롬!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부산 반여1동에 위치한 세움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종화 목사입니다. 세움교회는 2015년 3월 1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개척한 교회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는 20대 때부터 15년 동안 청소년 사역을 했습니다. 특히 15년 동안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의 신앙수련회를 기획하며 섬겨 왔습니다.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범죄를 지어서 소년재판을 받은 청소년들이 머물면서 공부를 하거나 기술을 배우는 곳입니다. 오륜정보산업학교에서는 매 주일 오후 2시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행사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김기동 목사님이 대표로 계시는 겨자씨선교회가 기독교 종교행사를 맡아서 예배를 섬기고, 각 반에 교사로 들어가서 간식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주일예배 때마다 교사와 찬양팀으로 섬길 수 있는 일꾼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맞출 수 있는 청년들이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찬양하고, 상담도 해주고, 말씀 안에서 교제를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각 교회는 주일에 여러 예배로 인해 주일 오후 2시에는 교회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교회 안에 갇혀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성도들의 좋은 열정이 아깝다’라고 생각을 했고, ‘교회가 교회 운영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가 운영과 생존만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교회 밖에 나가서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하나님을 예배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터 시작한 세움교회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움교회는 교회 운영을 잘 하는 교회가 아니라 절망적인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입니다. Q. 세움교회를 개척하신 목사님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전 세대를 세워가는 한 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을 많이 사랑하는 목사입니다. 사실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고,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청소년시기를 지루하고 의미없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하게 교회를 가게 되었고, 한 선생님의 끈질긴 기도와 헌신을 통해 고등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의 인생에 있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공부를 해 본적이 없었고, 취업을 하기 위해 진학반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나의 인생이 세상에 내던져진 인생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이 믿음은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가운데 무기력하게 보낸 청소년 시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앞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목사가 되고 싶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가게 되었고, 교회 다닌 지 2년 만에 모교회인 성삼교회에서 청소년사역을 시작했고, 15년 동안 청소년들을 위해 사역하며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청소년이 좋습니다. 그들의 신앙과 성적과 외모의 상태와 상관없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습니다. 그들과 나누는 말씀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 교제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면서 가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자녀세대를 위해 부모세대를 바르게 세대를 위한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전 세대를 소중히 여기는 교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Q. 현재 세움교회가 진행 중인 교회 사업 또는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A. 세움교회는 주일 오후 2:00가 되면 두 가지 사역으로 인해 분주합니다. 하나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 사역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사역입니다. 개척한지 6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교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를 많이 태어나게 하셔서 교회학교를 채우셨습니다. 저희 교회는 장년 성도 30명이고, 청년부가 30명이고, 다산의 은혜로 인해 영유아부가 30명입니다. 얼마 전에도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지금도 한 아이가 배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년들과 청년들이 힘을 모아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세움학교라는 기독교대안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부터 시작되는 세움학교를 위해 세움교회는 기도와 함께 장학위원회를 세워서 학교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움교회는 매 주일마다 다음세대 사역과 함께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가지 사역에 온 성도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매 주일마다 소년원에 들어가서 찬양으로 교사로 섬기는 위기청소년부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역의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와 노숙자와 미혼모들을 매 주일마다 섬기는 오른손사역부가 있습니다. 오른손사역부의 의미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마태복음 6장 3절 말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교회학교와 위기청소년사역과 오른손사역을 위해 기도해주는 중보기도부 사역이 있습니다. 주일 오후 2시 가 되면 중보기도사역부는 교회 사역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는 세움의 불쏘시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저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역량 이상으로 섬기고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매 주일마다 하는 사역이라서 간증들이 많아서 이렇게 간단하게 소개할 수 밖에 없음이 아쉽습니다. Q. 세움 교회가 품은 꿈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A. “세움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된다.” 세움교회의 사명선언문입니다. 세움교회의 꿈은 세움교회 교인이 하나님의 제자로 세워지는 것이고, 하나님의 제자들이 사명자가 되어 열방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세움교회는 큰 예배당,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한 사람을 말씀과 기도의 예배자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여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음세대를 기대하며 축복하는 좋은 어른 그리스도인으로 선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시울이 젖는 영적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세워가는 교회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Q.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세움 교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교회입니까? 세움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교회입니다. Q.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세움교회는 어떻게 또 한걸음 나아갔습니까? A. 외적으로는 교회 예배당을 새롭게 정비하기도하고 내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유투브 채널을 만들어서 좋은 메신저들에게 부탁하여 고난주간을 위한 ‘십자가 메시지’, 부활주일 주간에 ‘부활 메시지’, 다음세대를 위한 ‘학부모교육 메시지’,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육 메세지’를 촬영하여 업로드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청하면서 은혜를 누릴 수 있었고, 신앙의 진보에 힘이 되었습니다. Q. 코로나19 이후 세움교회의 방향과 목회 변화? A. 이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 교육, 기도모임을 대체할 수 있을까? 한 두 번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속성에 있어서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역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출입에 있어서 위생과 거리두기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고, 모임을 조금 더 역동적으로 가져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 같습니다. 예상하지 못할 일이니 그냥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민이 많은 만큼 답하기 쉽지 않네요. Q. 세움교회가 알리고 싶으신 이야기들이 있나요? A.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세움교회는 기독교대안학교인 ‘세움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시대에 교회가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불특정 다수를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된 소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제대로 세우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움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18절 말씀처럼 한 아이라도 확신할 수 있는 성경으로 ‘구원의 지혜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여 모든 선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항상 사람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모세시대에는 모세를 통해, 사무엘시대는 사무엘을 통해, 엘리야 시대에는 엘리야를 통해 모든 시대에서 하나님은 그 시대에 세워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세움교회는 그 사람들을 세우는 일에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기도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세움학교가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ㅁ 세움교회 홈페이지 (https://www.seumchurch.co.kr) ㅁ 세움학교 홈페이지 (https://www.seumschool.org)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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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회, 교회 설립 125주년 기념예배 & 생명선교사 파송식
박대원 목사·서지형 사모, ‘러브더월드(Love the World)’ 미혼모 사역코로나19 극복 위해 이웃사랑성금 500만 원, 창원시에 전달교회 안·밖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 전달 1895년 6월 5일 유사림·박치우, 두 분에 의해 개척된 창원교회(안동철 목사, 고신)가 지난 6월 7일(주일) 교회설립 125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창원교회는 설립 125년을 맞아 온 가족 출석주일로 지키면서 의미 있는 사역을 했다. 원래 계획했던 축하음악회는 취소하고, 미혼모 사역에 힘쓰는 ‘생명선교사’ 파송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500만원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1부 예배는 안동철 목사(창원교회)의 인도로 시작해 황기성 장로(창원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유아세례식을 진행했다. 이어 안동철 목사가 ‘하나님 마음에 맞는 교회’(행 12:21-23)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안동철 목사는 “우리 교회가 세워진 1895년은 민족에게 있어 특별한 해였습니다.”라며 “나라는 힘이 없었고, 백성들은 희망이 없었습니다. 이때 유사림, 박치우 두 분이 민족의 소망은 교회에 있음을 믿고 우리 교회를 세운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라고 교회가 세워질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안 목사는 “사울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폐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다윗을 세우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125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이 교회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 모르는 것입니다.”라며 담임 목사로서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 칭하는 성도들 되기를 바립니다.”라며 “하나님을 앞서 내세우는 성도들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전영환 원로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창원교회가 12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처음으로 파송하는 ‘생명선교사’ 파송식이 진해됐다. 안동철 목사가 파송 받는 박대원 목사와 서지형 사모를 소개하고 박대원 목사가 “‘미혼모’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여자라는 말을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의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생명을 지킨 사람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라며 미혼모 사역의 중요성과 함께 그 사역의 일꾼으로 파송함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같은 ‘교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명선교사’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파송하는 것에 대해 안동철 목사는 박대원 목사 부부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미혼모 사역을 타문화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과 같이 인정하고 기도해주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박대원 목사의 말을 듣고, “이미 설립 125주년에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 부부의 말을 하나님이 주신 음성으로 듣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파송식 후 이날 예배에 함께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을 섬기기 위한 500만원을 전달하고 교회 내 학생 뿐만아니라 창원교회 밖의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 10명을 선정해 총 53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적 봉사’를 감당하는 교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박대원 목사와 서지형 사모가 창원교회를 통해 생명선교사라는 명칭으로 파송되기까지 안동철 목사 가정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안 목사가 미국 유학 중 만난 부부는 안 목사의 도움으로 첫째 남자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고, 이후 박 목사 가정은 미혼모 사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러브더월드(Love the World)라는 단체를 통해 많은 미혼모를 섬기고 있다. 설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