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18(월)
 
크기변환_황권철_수정.jpg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예루살렘 성전의 청결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여 성전으로 들어가셨을 때 성전은 세속의 장터나 놀이터로 변해 있었다. 분노한 주님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다 좇아 내시고 왜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을까?

  첫째, 성전은 세속적 이익을 추구하는 공동체가 아니고 섬김의 공동체이다. 성전은 돈을 주고받으면서 이익을 남기는 장사하는 상업공동체가 아니다. 영혼을 죄악에서 구원하는 생명공동체이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구원사역이 이루어지면 곳곳에 교회가 세워져 온 천하 이방인에게까지 기도하고 예배하는 거룩한 처소로 쓰임 받을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전이 특정인 제사장과 그에게 속한 성전 맡은 자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둘째, 이제 유대인에게만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제사장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선지자 이사야는 이방인을 포함한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전에 올라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행할 것을 말했다. 지금까지는 성전을 책임진 제사장들만이 지성소를 출입하면서 중보적 대리 사역을 담당하셨다. 그러나 주님이 갈보리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휘장을 찢음으로 누구든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만인이 기도하는 제사장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들은 날마다 주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셋째, 만민은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바꾸어 말하면 주님의 이름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모든 기도가 다 주님의 이름으로 드려진다. 주님은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다. 세상에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그 어떤 중보자도 없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무화과나무 저주


  본문 12-14절을 먼저 읽고, 20-25절을 보라. 주님은 성전을 둘러보시고 저녁 저물 때에 베다니로 가셨다. 다음날 아침에 식사를 하지 않고 나오셨던지 무척 시장하셨다. 그때 길가에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았다. 열매를 얻기 위해서 가보았으나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주님은 분노하여 그 나무를 저주하였더니 즉시로 말라버렸다. 이를 본 베드로가 놀라서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고 하시니 주님은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다. 왜 무화과나무가 저주를 받았는가? 

  첫째, 잎만 무성하여 열매가 없었기 때문이다.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구약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한다. 주님의 오심을 예비한 세례요한은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요한의 경고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했다.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나무에 잎이 무성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하는 법이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당시 사랑 없이 외식으로 충만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을 향한 심판의 징표이다. 

  둘째, 때를 분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유대의 무화과 지명유대나무는 일 년에 두 번의 수확기를 갖는다. 그 첫 번째 수확기는 잎이 무성할 때 익은 무화과를 수확하는 절기이며, 그 다음은 이로부터 시일이 지나 잎의 신록이 지났을 때 거두는 늦은 절기이다. 본문은 이른 절기인 것 같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한 때는 유월절이 가까운 4월이었다. 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잎 만 무성하게 자란 무화과나무는 당시 구원의 메시야가 왔는데도 영접지 않고 외식에 사로잡혀 있는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과 같다. 

  셋째, 믿음 없는 외식을 정죄하기 위해서이다. 주님은 베드로의 물음에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다. 이 믿음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창조주요 전능자로 믿으라는 말이다.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이 믿음의 구체적인 표현이 기도이다.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이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그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면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이 같은 믿음이 없이 행하는 무리들은 유대종교지도자 지명유대들 같이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와 같다는 말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독생자를 믿는 믿음은 이 같은 놀라운 역사를 일으킨다. 의심이 없이 믿음으로 구하고 행하면 반드시 이루신다. 

태그

전체댓글 0

  • 7289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황권철 목사]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