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오성한 목사 사진_인터넷_021011.jpg

시급한 일이 있다. 미루면 안 될 일이 있다. 8살 정도 되었을 때 일이었는데 개울가에 놀다가 옆을 보니, 흐르는 물살에 검은 머리만 보이는 아이가 떠내려가고 있었다. 5살 아래의 여동생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슴까지 오는 물이었지만, 동생에겐 깊었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급히 뛰어가 동생을 힘껏 들어 올렸다. 물속이라 가벼워 쉽게 안고 나올 수 있었다. 그 후 수년 동안 그 광경이 어른거리고, 사라지지 않았다. 자주자주 떠올라 섬뜩한 생각이 들곤 했다. 만약 그때 동생을 못 보았더라면, 만약 그때 급히 건져내지 못했더라면,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영원히 이 땅에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종종 그때 일이 생각나곤 한다. 생명을 살리는 일 만큼 급한 일은 없다.

 

불 신앙은 상대를 무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을 불신앙 이라고 한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라고 했다. 상대를 존중히 여길 때 상대는 기뻐한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큰일 난다. 마귀에게 속아 살다,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생에 가장 시급한 일이 있다. 구원받는 것이다.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관심 때문이다. 믿는 자가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 무관심하다면, 그 사람은 복음을 듣지 못할 것이다. 복음을 듣는 본인이 복음에 무관심해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복음을 듣는 본인이 무관심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믿는 우리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무관심해 그들이 영원한 지옥에 가게 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할까? 믿는 자는 시급한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우리는 전도자로 부름을 받은 시급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인정해 드리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이 우리에게 하신 일을 높여 드리고, 인정해 드리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가? 왜 이 땅에 왔다 가셨는가? 십자가를 지신 결과가 무엇인가? 예수께사 하신 일을 그대로 인정해 드리는 것이 예수 믿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 없는 분으로 죄가 되심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고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다(고린도후서 5:21 참고). 예수께서 하신 일을 그대로 인정해 드리는 것이 믿어드리는 것이다.

사단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못 오시도록, 그대를 끊어 놓으려고 온갖 술수를 벌였지만,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매사건 마다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며 지켜 내셨다. “내가 예수를 꼭 보내주마. 내가 메시아를 꼭 보내주마.”하시면서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지켜 오셨다. 오히려 그러한 사건마다 더욱 분명한 구원의 길이 유일한 한 가지 길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보여주셨다. 사단은 지금도 이 길을 방해하고 있다. 사단의 어떤 방해도 이기고 우리는 예수만 믿어야 하고, 예수만 믿게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급한 일이다. 우리 안에 잠재운 성령의 능력을 복음으로 깨우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킬 때 10가지 재앙을 통해 보여주신 메시지도 그러하다. 출애굽 할 수 있는 것은 9가지 재앙으로 바로의 마음이 점점 열려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10번째 유월절 사건으로만이 출애굽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다. 예수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선포하는 메시지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숨겨져 있다.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고기를 먹는 그 날, 도저히 불가능했던 출애굽의 기적을 경험한 것이다. “문설주에 피 바르고, 피 바른 집 안에 들어가서 양고기를 먹어라. 양고기를 먹는데 그냥 먹지 말고 출발할 준비를 잘해라. 허리띠를 띠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그렇게 양고기를 먹어라”라고 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예수께서 하신 말씀대로 내 살과 피를 먹고, 나갈 준비를 하라는 말이다. 피를 발라야 나올 수 있다. 유월절 어린양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죄악에서 건짐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른 길은 없다고 선언하고 있다. 시급한 구원의 길은 한 길뿐이다.

구원의 길은 다른 길이 없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죄를 용서했음을 마음에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을 얻는다(로마서 10:10 참고).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만한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사도행전 4:12 참고). 홍해가 앞을 가로막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달려왔지만, 홍해를 건너게 하신다.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기꺼이 인도하시고, 지키신다는 것이다. 홍해를 건너게 하신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하신다. 돌아갈 수 없는 강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강이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인간이 건널 수 없는 강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너가게 하심으로 마귀의 손에서 건짐을 받는 것이다. 다른 길은 없다. 마귀는 오늘날도 다른 길이 있다고 속인다. 속지 말아야 한다. 시급하게 알려야 한다.

   홍해를 건넘은 세례를 상징한다. 죽었다가 부활함을 상징한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었다가 살았다고 말씀하신다(로마서 6장 참고).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홍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장애가 아니었다. 애굽에게는 심판의 장소였다. 홍해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가르셔서, 우리의 길이 되셨음을 상징한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히브리서 10:20)였다. 놀라운 구원이 아닌가! 이것을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 모든 사람은 마귀의 손에서 출애굽 해야 한다. 홍해를 건너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 유월절을 통과해야만 건널 수 있다. 사단은 지금도 이 길이 열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막아선다. 그러나 포기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예수를 전해야 한다. 복음만 말해야 한다. 영혼을 구원할 일이 시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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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한 목사] 최고 시급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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