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최호숙 목사.jpg
최호숙 목사(인평교회)

 인생을 살다 보면 풍요 속의 빈곤을 많이 체험하게 된다. 풍요 속의 빈곤이란 뜻은 “부유한 사회가 오히려 소비보다는 저축을 더 하려고 하는 경향 때문에 빈곤해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풍요 속의 빈곤”이란 용어를 처음 언급한 사람이 있었다. 미국 대통령인 케네디로 그는 부통령인 존슨에게 편지를 보내었으며 이 편지 내용은 가장 부유한 나라인 우리 미국이 인구의 1/6이 절대빈곤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곧 풍요 속의 빈곤이며 이는 우리가 해결 해야 할 문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원인은 수입과 지출의 큰 불균형 때문이었다.

쉬운 예로 어떤 여인이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혼자 생각하길 “부잣집으로 시집을 왔으니 이것저것 다 살 수 있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시아버지가 얼마나 짠 구두쇠인지 1,000원짜리 하나 내어 주는 것도 너무나 아까워서 손을 떨면서 줄 정도였다는 것이다.

어떤 할머니는 악착같이 돈을 모아 억대의 부자가 되었는데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사망원인을 조사해보니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것이다. 돈은 있으나 그 돈을 어떻게 써야 유익하고 의미가 있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잘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 포미(FOR ME) 족(族)이 생겨나게 되었다.

포미족이란 “자기 자신에게 가치 있고 만족을 주는 것이라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지출하여 구매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머리글자를 따온 말이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분석을 해보면 중직자의 직분을 받고도 성수 주일의 의미를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주일에도 돈 벌러 가는 권사님이 계셨다. 여자 임에도 불구하고 용접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남자들보다 돈을 더 많이 받는다는 즐거움 때문에 신앙은 뒷전이고 오직 돈만 벌었다. 교회를 위한 봉사도 선교를 위한 헌금도 친교를 위한 모임 및 찬조도 공동체에서 함께 누리는 유익함을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하고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병들어 폐인처럼 지내고 있으며 예배 참석도 힘들어 겨우 가물에 콩 나듯 참석하는 상태다.

얼마나 가련한 삶인가?

우리는 여기서 영적 풍요와 빈곤의 삶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요즘은 설교 말씀 홍수 시대, 곧 말씀 풍요시대이다. 본교회 목사님의 설교도 있고 기독교 방송 cts, cbs 설교도 있고 개교회 방송채널, 한창 유행인 유튜브 설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나 이 시대 성도들이 영적 풍요 속의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 설교 듣기보다 세상 것에 취해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가 표현한 대로 듣기는 들어도 믿음과 결부시키지 않아(히4:2) 내 속에서 영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고 참된 유익이 없으며 의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영적으로 빈곤한 삶을 사는 시대로 전락하고 있다.

돈은 많은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곳에 투자하지 못했는가?

많은 달란트 재능은 있는데 썩히고 활용하지 못하여 무익한 삶이었는가?

강단설교 및 방송 채널을 통해 설교는 무한정 쌓여 있는데 내 삶에 영적 양식으로 삶지 못하여 영적 빈곤자로 살고 있는가?

 

 

 

  생각의 전환과 더불어 이제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삶에 무엇인가 투자를 할 때이다. 나를 위한 유익한 삶을 지나 타인을 위한 헌신의 삶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인 것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최호숙 목사] 영적 풍요 속의 빈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