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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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합리화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기가 한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 또는 그런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자기합리화는 스스로 타협점을 찾아가는 길이다. 어떤 때는 무리한 요구를 할 때 빙 둘러서 쉽게 가려고 하고, 어떤 경우에는 힘든 길을 찾아서 갈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기합리화는 쉬운 길을 걸으려고 한다. 그 쉬운 길이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알면서도 무시하고 싶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것이 “자기합리화”의 삶이다.

이솝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하루는 여우가 포도원에 들어가 포도를 따 먹으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그러나 키가 작아서 껑충껑충 뛰어보았지만 도무지 포도를 따 먹을 수가 없었다. 온종일 안간힘을 다 써 보았지만 한 알도 따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은 포도를 포기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맥없이 돌아서면서 투덜거리기를 “저 포도는 신 포도야 내가 못 먹은 것이 아니라 안 먹은 거야”

이것은 여우가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자위(自慰)이며, 자기 합리화(自己合理化)일 뿐이다.

자기애의 집착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자기 합리화가 심해 분노나 섭섭함을 자기중심적 사고 체계 속에서 극단적으로 표출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자기 합리화의 예를 보면,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맨정신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이야....

자기합리화는 두려움에서 촉발하기도 한다. 즉, 자신의 잘못에 대한 면피성 변호 행위는 자기합리화에 속할 수 있다.

인생 중에는 자기 합리화로 위로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 해결도 안 되는 것이며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으면 왜 안 되었는가 분석하고 다음 방안을 연구해야 성공자가 되는 것이다.

세계 역사를 움직였던 성공자들은 하나같이 자기 합리화에 빠진 자들이 아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도 자신의 기량과 역량을 인정하고 바른 방안을 독창적으로 만들어 창출함으로 성공자가 된 것이다.

바울은 인생과 신앙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자신의 문제점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갈구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데 큰일을 이루어 냈던 것이다.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하였고, 주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9:23)” 하셨다. 이것을 분석하면 자기 합리화는 불신앙의 죄라는 결론이다.

 

 

  앞으로의 삶은 자기 합리화에 빠지지 말고 능력의 주님을 의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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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숙 목사] 자기-합리화(自己-合理化)의 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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