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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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서머나교회)

 유월절과 부활절, 최후의 만찬

 

 성경의 많은 곳에 나오는 유월절(逾越節 pass over)의 뜻은 출애굽기 12장 13절에서 지나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히브리인들이  출애굽 과정에서 하나님이 바로에게 내린 심판을 피하고 지나게 한다. 이 같은 특별한 은혜로 살아온 역사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이 유월절이다.

히브리인들에게는 유월절과 함께 오순절(칠칠절 맥추절) 초막절(수장절)과 함께 3대 명절로 지킨다. 예수님 이후에도 유대교는 전통의 히브리인들의 명절을 지킨다. 오늘날 개신교 기독교는 예수님 탄생의 성탄절과 부활절 그리고 맥추절과 추수감사절을 지키며 신앙생활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큰 절기로 지키는 부활절의 시기가 유대인들의 유월절과 겹치는 시기에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유월절에 잡히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히브리인들이 지키는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니산월 14일이라고 하는데 로마기독교 발전과정에서 부활절 기념일을 위해 많은 논란을 거쳐 우리 기독교는 4월 둘째 혹은 셋째 주일을 부활절로 지킨다. 예수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굳이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않는 유대교의 풍습에 따라야 하느냐 하는 주장도 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지키는 유월절에 제자들과 위대한 의미가 있는 마지막 만찬을 하고 십자가로 가셨다는데 의미를 같이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되면 1년 된 수송아지를 잡고 그 피로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밤에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다. 그리고 이때 포도주 네 잔을 준비하여 잔을  마실 때마다 시편 찬송을 부르고 다음 세대들에게 조상들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다 출애굽 한 고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쓴 나물과  발효 없는 무교병(떡)을 먹고 반듯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한다. 히브리인들의 출애굽과 광야생활의 쓰라린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미래를 꿈꾸는 아름다운 전통인 것이다. 유월절 만찬은 마지막 네 번째 포도주를 마시고 폐하게 된다.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에게 배설하고 십자가로 가는 과정의 최후의 만찬에는 어떠한 뜻이 있을까? 필자가 섬기는 서머나교회  배성현 목사님은 2020년 부활절 예배(4월 둘째 주일) 설교에서 잘 설명한 바 있다. 본문 마가복음 14장을 중심으로 보면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는 즈음 가롯 유다는 대제사장들을 만나 예수를 팔기로 약속하고 돈을 받기로 한다.(10-11절) 그리고 마지막 만찬에 들어간다. 그런데 특이한 만찬이다. 예수님 만찬에는 단지 떡과 포도주만 있고 양고기가 준비되지 않았다. 또한 25절에 마지막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하나님나라에서 난 새것으로 마실 것이라고 말씀을 남기시고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가시게 된다. 무슨 뜻일까요. 알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대목이다. 분명 양고기가 없고 마지막 잔 포도주를 마시지 않은 이유는 당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어린 양의 죽음으로 가게 되는 무언의 외침이  분명하다. 그리고 마지막 잔을 마시지 않은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떠나신 이유는 재림으로 다시 와서 하늘의 포도주를 마시자는 언약의 말씀인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예수님 남기신 한마디 한마디, 아니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남긴 한마디가 얼마나 위대한 뜻을 담고 있음을 깨닫는 말씀인 것이다.


  지난주 우리는 고난주간을 보내고 부활절 예배를 종일 몇 차례 올려드렸다. 팬데믹으로 대부분 교회가 성찬식을 갖지 못했지만 말씀을 통해 부활절 은혜를 받았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40일 후 머물다 승천하셨다. 마지막 만찬 때, 네 번째 떡과 포도주를 곁들인 성찬을 갖지 않듯이 다시 올 것을 말씀하시고 하늘을 오르셨다. 부활절의 큰 은혜는 우리가 예수 재림을 더 크게 갈망하는 것이다. 미국 3대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신문사 정문에는 ‘예수가 잠시 전 재림하다’ 대 특종 성공이라고 쓰여 있다. 인류 역사 최대 예수 재림 사실을 세계 특종 하겠다는 야심찬 신문사의 포부다. 우리는 모두 부활절을 보내면서 예수 재림을 기다리는 차원 높은 복음을 갈망했을까.

 

 

 

 

말씀 은혜에서 쓴 시편(詩片)

 

 

마지막 만찬(막 14:22-31)

 

히브리의 유월절 만찬은

네 번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라

 

첫 번째 잔을 마시고

430년 애굽 살이 광야 사십 년을 생각하는

쓴 나물을 먹는 것이라

 

두 번째  잔을 마시고

무교병을 먹고 아이들에게 고난을 알게 함이라

시편 찬송을 부르고 구원의 서정을 바라봄이라

 

세 번째 잔을 마시고

무교절 첫날에 잡은 어린 양고기를 먹고

하나님 구원의 찬미를 기뻐하며

아브라함의 언약의 축복을 기억함이라

 

그리고 네 번째 잔을 마시며

히브리 유월절의 가족의 만찬일진대

 

그러나 그러나

주님 십자가 고난의 대역사 앞에 두고 베풀고 베푼

예수 당신의 유월절 마지막 만찬은

양고기가 없고 네 번째 잔이 없었으니

이것이 왜 마지막 성만찬일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찬미하며

이 떡은 나의 살이요  이 포도주는 나의 언약의 피라고

말씀 남기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않으리라

그리고 네 번째 잔을 내지 않았으니

 

제자들은 주님의 뜻을 몰랐다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네 번째 주님 이땅 다시 오실 때

네 번째 잔  마실 준비하게 하심이라네

 

어린양 예수 십자가에 오르면서

양고기를 준비하지 않았다네

 

모든 피를 흘려 구원의 노래를 부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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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39857
황덕남

박동철 장로님의 유월절과 부활절에 대한 글을 밁고 좀 어렵지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성경 말씀을 소홀히 하다가 말씀 공부를 하니 경건해 지는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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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 유월절과 부활절, 예수 재림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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