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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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총장(에반겔리아 대학교)

 요즘 언론을 통해서 보도 되는 국내외 많은 뉴스들은 우리 모두를 정말 짜증스럽게 만들고, 때로는 분노하거나 안타깝고 슬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집무실을 굳이 용산으로 옮기겠다는 대통령 당선인, 용산 이전을 인정하고 예비비까지 책정해 놓고도 떠나기 며칠 전에 굳이 한마디 초를 쳐서 불화를 자초하는 ‘내로남불’과 자화자찬 대통령, ‘검수완박’을 위한 위장탈당 국회의원, 걸핏하면 국민을 위한다는 쓰레기 같은 일부 정치인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대통령의 애끓는 호소에는 경청은 커녕 자리를 메꾸어 주는 예의도 보이지 않으면서 자기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법안의 편법통과를 위해서는 새벽에도 꽉 차게 모여 혈투를 벌이는 깡패 집단 같은 국회를 보면서 적어도 자유 대한민국에는 국회를 해산해 버리는 것이 세금도 아끼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독재자 푸틴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략, 천인공노할 잔인한 만행의 뉴스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상 뉴스를 우리는 어떤 가치관의 틀을 통해 바라보고 들어야 할까요? 러시아군대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도시 전체를 황폐화시키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아이들까지 무참히 살상하며 부녀자들을 성폭행하는 짐승보다 못한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어떤 자리에 모인 한국 아줌마들이 “나는 러시아 산 말린 생선을 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참 좋아하는데 전쟁 때문에 앞으로 생선 값 오를까 걱정이다”고 말하는 “대갈통 텅 빈” 소리를 들을 때는 오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 씌우고 싶었을 뿐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때 미국 TV 뉴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을 향해서 이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하는 조처를 취해야 하는데 “자유에는 희생이 따른다”는 진리를 생각하며 석유 값 인상의 작은 고통을 감내해 달라고 호소하는 연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국내 정치를 포함한 세상 온갖 뉴스를 대하면서 단순히 주가 폭락, 가스 값 인상, 생선 값 폭등이라는 피상적인 수준이 아니라, 창조와 타락과 구속이라는 니고데모의 안경을 통해 듣고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등질 때 이렇게도 악할 수 있다는 인간 타락의 참혹함을 볼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 세계와 인간의 문명을 이렇게도 잿더미로 만들 있는 인간의 사악함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고통 받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는 그리스도의 마음, 인간의 사악함 너머에 있는 그리스도의 긍휼, 위로, 궁극적인 심판, 하늘의 평강으로 충만할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고 소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사의 배후에서 지금도 역사하는 영적인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대한 설교자였던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자주 말하기를 자신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통치하시는가를 보기 위해서 신문을 읽는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뉴스를 접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문이나 텔레비젼을 통해 방영되는 소식을 듣고 보면서 우리는 너무 실망하거나 분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스펄전의 방법을 따른다고 하면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모든 재난들과 전쟁 범죄, 또는 정부의 실책들에 관해서 읽고 들으면서도 여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길이 이 모든 인간사들을 인도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국내외 소식들은 성경이 이미 오래 전에 우리에게 가르쳐준 어떤 진리를 확증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역사는 필연적으로 끝없는 진보가 아니라 필연적인 쇠퇴의 방향으로 나아갈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수많은 다양한 세상 제국들간의 힘의 투쟁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 사이의 투쟁으로 바뀌어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지상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대항하는 전면전으로 바뀔 때는 자유 민주국가와 공산주의 국가들간의 대립도, 동서양의 대립도, 또는 문명간의 충돌도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 사이의 투쟁이라는 거대한 무대의 배경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 사이의 절대적인 대립은 시간이 흐를수록 꾸준히 그리고 계속적으로 첨예화되어갈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다양한 형태의 세속 권력들은 결국 반기독교적인 세력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투쟁 후에 이 모든 세상 세력들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기름 부은 자에게 굴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사건들 그 자체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그 사건의 구속사적 의미를 올바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다니엘은 흉흉하는 바다에서 나타나는 각기 다른 네 마리의 짐승들을 보았습니다. 이들 짐승들은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차례차례 나타납니다. 이것은 마치 역사의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세상 제국들이 차례로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세력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져 없어지고 또 다른 세력들이 그 뒤를 계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신 계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은 이 지상의 국가들과 권력 있는 통치자들은 궁극적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 즉,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리스도의 교회를 대항하는 세력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왕국은 다른 왕국보다도 그 가면을 훨씬 더 빨리 일찍 벗을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것은 단지 시간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민족들로부터 미움을 당할 것입니다. 심지어는 종교적 자유를 위해서 투쟁한다고 주장하는 나라들로부터도 미움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쇠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인간 나라들의 종말을 장식하게 될 것이며, 이 때에 모든 지상의 세력들은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숨길”에 의해서 녹아지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세계관의 틀을 통해서 번잡한 세상 뉴스들을 접하면서도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맛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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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총장] 세상 뉴스, 이렇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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