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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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베드로(Peter's Behind Stories)-열정의 사도

 


 베드로는 주님의 공생애 초기에 부름 받았다. 그러나 장소와 상황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그 장소가 갈릴리 바닷가에서 이루어 진 사건이라고 한다. 마태와 마가복음에 의하면 예수께서 바닷가에 거니시다가 시몬과 안드레를 처음으로 부르셨으며 야고보와 요한도 불렀다. 그들은 즉시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따랐다(마4:18-22, 막1:16-20). 누가복음에는 부르신 장소는 일치하나 안드레에 대한 언급이 없고, 야고보와 요한도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눅5:1-11). 요한복음은 안드레와 형 시몬이 세례요한의 제자였음을 말하고 있다. 주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 받는 것을 보고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어 그의 제자들이 예수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요1:35-42).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인 사복음서를 종합해 보면 주님을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안드레이며 그곳은 요단 남쪽 골짜기였다(요1:28). 안드레는 그 형 시몬에게 말했고 그들이 어느 날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중 주님을 만나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를 따랐다. 이런 면에서 베드로는 열두 제자의 부르심에서 처음으로 부름 받은 자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열두 제자 중에 언제나 그 이름이 첫 번째 불리게 된다(마10:2, 막3:16, 눅6:14, 행1:13).

 베드로는 형제 안드레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 잡는 어부였다. 호수 북쪽에 있는 가버나움이 그의 고향이었다(막1:21, 29). 요한에 의하면 빌립의 거주지 벳세다가 안드레와 베드로의 동리였다(요1:44). 이는 갈릴리 바다의 서북쪽 거주 지역을 갈릴리라고 하는 일반적 의미에서 벳새다도 갈릴리에 있는 한 동리로 요한이 생각한 것으로 본다. 예수께서 전도하실 당시에는 이들 형제의 집이 가버나움에 있었으며 그곳에서 그들은 고기 잡는 일에 있어서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동업자들이었다(눅5:10).

 누가는 베드로의 소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초기에 베드로와 안드레는 세베대의 아들들과 더불어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마4:18). 즉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고기를 잡지 못해서 실의에 빠져 있었다. 그때 주님은 그들에게 다가오셔서 그물을 다시 내릴 것을 명령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서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다. 이 사건에서 베드로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그는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8)라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제 이후로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눅5:10)는 주님의 말씀처럼 제자가 되었다. 베드로는 부름 받을 당시 이미 결혼한 사람이었다(마8:14, 막1:30, 눅4:38). 본문을 보면 마태가 그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후에 사도시대에 이르러 바울은 게바가 그의 아내와 여러 교회의 선교 여행에 함께 했음을 진술하고 있다(고전9:5). 그러므로 로마 카톨릭이 사제들의 결혼을 금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베드로의 인간성

 

 그의 성품은 다혈질적이었다.4 생각하기 이전에 행동하는 단순한 사람이었다. 그는 주님의 제자가 된 이후에도 많은 실수로 넘어지기도 했다. 베드로의 성급하고 변덕스러운 면모를 잘 보여 주는 사례는 그가 물 위로 걷고자 했던 사건이다. 주님은 그의 믿음이 작은 것을 책망하셨다(마14:28-32). 그러나 그는 제자들 중 최초로 주님에 대한 훌륭한 신앙고백을 했다(마16:16). 하지만 곧 이어 주님께서 자신의 수난을 예고하시자 격렬한 태도로 반대했다(마16:22). 이런 베드로를 보시고 예수님은 사단이라고 말씀하셨다(마16:23). 또한 다락방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실 때 베드로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예수님은 다시 베드로의 생각을 바로 잡아 주셨다(요13:4-11). 주님이 감람산으로 가는 도중에 모든 제자가 예수를 버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하자 베드로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감 있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다(요18:25-27).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이 사건은 4복음서 기자들 모두가 기록하고 있다. 마태와 마가에 의하여 이르되 주님에 대한 베드로의 세 번째 부인은 저주와 맹세로써 이루어졌다.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울더라”(마26:74).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명세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막14:71)하니 닭이 두 번 울었다. 그는 곧 바로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으며 얼마나 비겁한 자였는지를 통곡하며 회개했다. 그러나 베드로가 이같이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막14:72) 했고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께 받은 말씀을 들어야 기억이 나고 깊이 생각할 때 회개할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연약함 가운데서 지도력이 개발되었다. 그가 물 위로 걸어간 사건이나(마14:28),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메시야이심을 강조한 고백이나(마16:16, 막8:29, 눅9:20), 그 외에 형제가 범죄 했을 때 몇 번 용서해 주리이까(마18:21)라 하고 묻는 질문에서 베드로가 항상 제자들을 대변하는 대표자 같이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열두 사도의 중심인물을 언급할 때도 베드로는 항상 선임으로 언급되고 있다. 베드로의 우위성은 다른 여러 방식으로 나타난다. 주님은 제자들 중 가장 먼저 가버나움에 있는 베드로의 집에 가셨으며(마8:14, 막1:29, 눅4:38), 갈릴리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도 베드로의 배를 띄우게 하셨고(눅5:3), 결정적인 중요한 때 예수 부활의 첫 목격자로서 베드로에게 보이셨다(눅24:34, 고전15:5). 이는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이후에도 그의 동료인 주님의 제자들을 다시 모으는 임무를 베드로가 맡게 되었다(눅22:31-32).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랐으며, 또한 초대교회 중심적인 지도자였다. 베드로가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준비되어 있지 못했다. 그러나 부활신앙으로 베드로와 모든 제자들은 사도적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 이 같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먼저 본 자가 사도 중에 으뜸이 되는 것과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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