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1(목)
 
수정_박동철 장로 사진(2022).jpg
박동철 장로(서머나교회)

   지난 6월 21일 쏘아 올린 인공위성 누리호 2호가 정상궤도에 안착하여 쌍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의 3단계 과정에서 실패로 정상궤도 오르지 못하고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누리호의 인공위성은 이번 2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 자체 기술로 세계 7번째로 인공위성 성공의 나라가 되었다. 필자는 2주 전 6월 21일 오후 4시 누리호 2차 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감동을 가누지 못했다. 굉음과 함께 무려 1톤의 무게를 가진 쇳덩이가 공중으로 승천(昇天)하는 모습을 보고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에 경외감을 느꼈다. 순간 스치는 우리의 심령에서 울어대는 2천 년 전 예수그리스도의 승천(昇天) 모습이 떠올랐다. 예수그리스도의 위대했던 승천. 누가복음 24장 말미에 “축복하실 때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라”라고 부활 후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도행전 1장 9절에도 “저희가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승천모습을 당시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리워 가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 숫자는 70명의 제자들이라고도 하고 500명의 제자들에게 일시에 보이셨다고 한다.(고전15:6) 승천을 본 사람의 숫자가 중요하랴. 부활하신 예수가 하늘 승천하심은 분명하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재림하여 우리에게 구원의 완성을 이루시고 이 세상을 심판하시겠다고 밝히고 있다.(마:24:30)

 

  다시 우리가 인공위성 누리호의 발사 승천을 지켜본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이날 누리호의 승천을 지켜본 숫자는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이다. 5천만 백성은 가슴 졸이며 누리호의 승천 장면을 지켜보고 환호했지만 700Km 우주상공 궤도의 한계를 얼마나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후 우리의 우주과학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경제를 발전시키고 우리를 먹여 살리는데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전부일 것이다. 혹여 달나라 혹은 화성에 우주도시 건설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뿐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하늘로 올리었다는 기적의 그림은 제자들은 물론 지금 우리가 함께 느끼는 감탄과 경외 그리고 감동의 차원을 크게 넘은 위대한 복음의 깨달음을 던져준다. 먼저 예수그리스도의 승천은 이 땅에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이고 구원의 마지막 사역까지 이루겠다는 증표이기도 하다. 더욱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요한복음 16장에 기록되어 있다. 부활 후 제자들에게 땅끝까지의 복음 사명을 당부한 후 중요한 말씀을 남긴다. 16장 7절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했다.

 

  무슨 말씀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이 세상에 대해, 우리 모두에 대해 마지막까지 감당해야할 시공(時空)의 사역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우리는 가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혼돈한다. 왜 삼위일체일까. 삼위일체의 분명한 주님의 사역을 선포하는 말씀이다. 승천하시고 마지막 사역 재림과 심판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죄와 싸우고 마귀와 대적하는 일이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의 좋은 일만 도우시는 착각에 빠질 때가 많다. 아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 우리는 보혜사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에서 자유하고 성화(聖化)하고 영화하여 주님을 만날 시간과 공간을 보장받은 것이다. 인공위성 누리호의 발사승천을 보고 문득 예수그리스도의 승천과 재림 그리고 보혜사 성령을 깊게 만나게 된 순간이 되었다.

 

 

 

  그 은혜는 수천억 원이 투입된 누리호의 가치가 너무 싸게 계산이 된다는 생각이다.

태그

전체댓글 2

박두양

대단한 표현력입니다
승천의 의미를 이렇게
비유하시는군요 ㅎㅎ

댓글댓글 (0)
구철회

예수님의 승천의미와 누리호의 성공...
장로님의 성경지식에 탄복합니다. 아멘????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박동철 장로] 인공위성 누리호의 승천(昇天)과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昇天)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