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7(화)
 


최호숙 목사.jpg
최호숙 목사(인평교회)

   지금 시대는 렌탈(rental)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는 내 것, 내 주택, 내 땅이 있어야 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빌려서 사용하는 렌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복사기, 침대, 아이들 장난감까지 실용 제품들은 거의 다 렌탈 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왜 렌탈을 원하는 것일까?

한 번에 목돈을 투자해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기에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기존 제품에 금방 싫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심리 특성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것에 대한 욕구가 발동하며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을 렌탈하는 것이다. 소유보다는 공유가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석호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욕구와 현실의 괴리가 렌탈(rental) 풍조로 발전한 것” 이라고 하였다.

렌탈 시장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해 진다.

금융계 전문직에 종사하는 최 모(여 36)씨는 시급(時給)남편 렌탈을 했다고 한다. 시급 남편은 1시간당 1만 5천원~2만 5천원을 받고 진짜 남편인 것처럼 역할 대행을 해 주는 사람이다.

최씨는 업무 파트너들과의 모임에 가면서 “결혼하지 않은 티”를 내기 싫어서 시급 남편을 렌탈했다고 한다. 주 고객층인 골드 미스들은 부동산 계약 같은 중요한 일을 할 때도 찾고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을 때도 렌탈하고, 휴일을 같이 보낼 사람이 없을 때 시급 남편을 렌탈한다고 하였다.

성경에도 인력 렌탈의 문화가 소개되는데 마태복음 9:18~26에 한 관리의 딸이 죽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셔서 죽은 딸을 보고 “이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고” 한 사건이 있었다. 관리의 집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피리를 부는 자(장례식장에 고용되어 악기를 연주하는 자) 와 떠드는 자들(돈을 받고 곡하는 자들)을 렌탈 하였는데 이 사람들이 인력 렌탈의 원조는 아니더라도 인류 역사에 오래된 렌탈 문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언제부터인가 성행되고 있는 대리모(代理母 - surrogate mother) 개념도 부정적 인력 렌탈 개념에서 생각해야 한다. 이 대리모를 법적으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일부 지역에 따라 합법이고, 영국과 호주,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대리모가 합법이다. 세상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대리모를 합법으로 선언한다 해도 성경적 개념으로는 합법이 되어서는 안된다.

앞으로 예견하건대 성도를 대신해서 교회 예배 출석해주는 렌탈 성도가 어쩌면 탄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종합해 보면 실용 제품 렌탈 문화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하지만 인력 렌탈일 경우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가짜 남편 렌탈이라든가, 가짜부모 대행, 대리모 렌탈 등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 세상 문화는 편리한 대로 따라가지만 기독교 문화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는 행위라면 역행할 수 있어야 믿음의 사람인 것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최호숙 목사] 렌탈(rental) 문화 시대의 허(虛)와 실(實)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