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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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룡 장로(마산회원교회 원로)

   고대올림픽은 주전 776년에 그리스에서 제1회로 시작하여 주후 393년까지 거의 1천2백 년 동안 4년마다 개최된 체육대회가 293회에 이르렀다. 이것이 제우스 신역인 올림프스 산기슭에서 행해졌다고 해서 올림피아라 했다. 391년 로마 황제 데오도시우스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올림피아를 이교인 제우스신에게 봉납하는 제전이기 때문에 금지시켜 293회를 마지막으로 고대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올림피아 신전은 훼파되고 제우스 신상은 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뜰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렇게 고대올림픽이 1천5백 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1894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결성하여 1896년에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올림픽 대회가 열렸다. 4년마다 세계 각 도시에서 개최되었는데 1,2차 대전 중에는 3번 중단되었으나 세계 청년들의 우호를 돈독히 하고 국제 평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세계인의 환호를 자아내고 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올림픽 선수로 참전하여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올림픽을 비유를 들었기 때문에 올림픽의 종주국인 그리스인들도 심오하기 이를 데 없는 기독교의 진리를 터득하기가 쉬웠을 것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먼저 누구든지 월계관을 받아쓰려면 올림픽 선수로 택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승리한 영광의 면류관도 쓸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이 천 년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인류 문화의 기원은 고대올림픽에서 시작되었고 전 세계가 공통으로 쓰고 있는 기원은 예수가 탄생한 해로부터 잡고 있다. 그런데 예수의 조국인 이스라엘은 2천 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리스도인이 전체인구의 1%도 되지 못하는데 이방인의 나라 그리스는 90%가 훨씬 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니 인간적으로는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아마 신약의 절반 이상을 저술한 바울 본인이 올림픽에 직접 참가하여 승리의 영예를 누려본 경험을 올림픽과 연계하여 그 내용을 성경에 기록했기 때문에 올림픽의 종주국인 그리스인들이 기독교의 진리를 알고 어렵지 않게 예수를 받아들인 것이 틀림없다.

인간의 구원은 먼저 올림픽에서 바울처럼 선수로 선택되어야 하듯이 믿는 자 모두가 확실하게 자비하신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 달려갈 길을 마음껏 달려가고 절제하면서 말씀으로 승리를 얻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행복한 천국의 올림픽 선수로 선택을 받았다. 선수는 푯대만 향하여 능하신 심판자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규칙을 지키며 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격이고 모든 것이 허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린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올림픽 선수다. 월계관은 아무에게나 씌어 주지 않는다. 규칙을 어기지 않고 전력을 다해 달려가야 주어진다. 바울은 많은 비유를 들면서 올림픽 선수에게 땀과 눈물과 피의 고된 대가로 받은 금메달로만 만족하면 안 되고 내세에도 빛나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간곡한 권면을 한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육체의 훈련보다 더한 경건한 생활로 현세와 내세의 월계관까지 하나님에게서 확실한 약속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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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룡 장로] 올림픽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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