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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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숨은 봉사자 작은 야고보

 

 작은 야고보는 제자 서열 순위 중에 하위 그룹으로 아홉번째에 나온다(마10:3; 눅6:15; 행 1:13). 성경에 작은 야고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이 단지 그의 이름만 등장할 뿐이다. 성경에는 이같은 인물들이 많다. 항상 바울 곁에 있었던 아리스다고도 그런 사람이다. 옥중에 있을 때도 무인도 섬에 귀양 갈 때도 같이 있었다. 아마 바울이 천국 가서 이런 고백을 했을 것이다. ‘내가 선교지 갈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 아리스다고가 곁에 있어 주었다. 그의 따뜻한 보살핌이 없었으면 이 같은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작은 야고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작은 야고보는 말없이 항상 예수님 곁에 있어 준 자이다.

 그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장 아름다운 섬기는 영성을 배웠다. 주님은 이 땅에 섬기는 자로 오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왔다”고 했다. 주님은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고 가장 작은 자로 오셨고 섬기다가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드렸다. 그래서 세리와 친구가 되셨고 헐벗고 병든 자를 돌보고 세롯 같이 따돌림 받는 자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작은 야고보는 주님의 이런 섬김의 삶을 무언으로 실천한 자이다.

 그리고 함께 하기 위함이었다. 주님이 제자를 부르신 목적도 바로 함께 하기 위함이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막3:14).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려 가실 때도 이같이 말씀하셨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마26:36). 주님은 십자가를 앞에 놓고 기도하실 때도, 제자들을 데리고 가셔서 고난의 현장에 함께 앉아있게만 했다. 외롭고 힘들 때 함께 있어 주기만 해도 위로가 된다. 마지막으로 주님이 부활 승천하여 하늘로 올리어 가실 때 다시 오실 보혜사 성령이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성령 보혜사는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 곁에 항상 함께 하신다.

 

 

기도의 사람 작은 야고보

 

 역사가 요세푸스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한 때 휼륭한 애국자였다. 후에 휼륭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는 금욕적인 자기 수양에 힘썼던 자이다. 열두 제자 중 기도를 많이 했던 자이다. 그는 말없이 기도하는 실천자였다. 예수님의 제자 중 가장 예수님을 닮은 자라고 했다. 그는 예루살렘과 시리아에서 전도할때 돌에 맞아도 죽지 않자 톱으로 켜임을 받고 죽었다고 한다. 지금 그의 시신은 로마에 옮겨져 잠들어 있다고 한다.

 그는 말없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무릎을 꿇는 것은 항복의 자세이다. 그는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 앞에 항복했다. 겸손하게 낮아졌다. 하나님의 손이 아니고는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았다. 그의 간절한 기도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다. 하나님이 주시는 담력은 왕의 권세도 두렵지 않고 굶주린 사자도 두렵지 않았다. 이것이 진정한 겸손이다. 겸손한 자는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담대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그는 이제 거룩한 열심당원이 되었다.

 믿음의 사람들은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세상을 정복한 자들은 다 무릎으로 살았다. 엘리야는 기도의 사람이다. 그는 무릎으로 아합과 그 무리를 정복했다. 갈멜산 기도는 무릎의 기도이다.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 번까지 다시가라”(열상1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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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작은 야고보 - 겸손의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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