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지난 9월 22일(주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로잔 운동은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라(Calling the Whole Church to Take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비전으로 시작 돼, 첫 로잔 대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복음 전도의 우선성을 확고히 표방했다. 첫 대회가 열린 장소인 ‘로잔(Lausanne)’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용어가 됐고, 거대화된 조직 대신 ‘운동(movement)’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복음주의를 이끌고 있다. 제2차 로잔대회는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170개국 3,000여 명이 모였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197개국 4,700명이 모인 제3차 로잔대회가 각각 이어졌다.
첫 로잔대회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목회자와 선교사들뿐 아니라 기업인과 정치인, NGO, 예술가, 법률가, 교육자, 환경운동가 등 222개국에서 각 분야 복음주의 지도자 5천여 명이 참여하고 온라인으로 5천여 명이 참여한다.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제4차 로잔대회의 개회식은 싱가포르의 사이먼 서우(Simon Seow, CRU 선임 디지털 전략가 / Indigitous 공동 설립자), 카메룬의 델핀 판폰(Delphine Fanfon, Me4Real International CEO / 아프리카·아시아 LeadersSource 지역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유의 가치로 눈부신 번영을 이룬 길에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와 자유를 향한 정신, 헌신과 봉사가 있었다”며 “세계교회 역시 자유 국가들과 연대해 대한민국을 든든히 해 줬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며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4차 로잔대회의 ‘서울 선언’(초안)은 “개인이 창조성과 무관하게 젠더를 결정할 수 있다는 개념을 거부한다”며 “상황과 경험에 따라 성 정체성이나 성별 표현이 유동적이라는 주장도 거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태어날 때 성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이 중대한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에 처해 왔다”라며 “오늘날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향해 긍휼과 존중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에 대해서는 “창조주의 선한 설계를 왜곡 하는 것”이라며 죄악이라는 결론에 이른다고 서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