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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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목사 (탄자니아 아프리카연합대학교 총장)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1:21-15)

성경은 우리의 신앙의 문제, 다시 말하면 우리가 누구를 섬기고 예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의 타협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필연적 본성인 신앙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선택권만 있을 뿐이다. 우리의 궁극적 관심사는 창조주 하나님, 곧 그분의 유일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해 주신 참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거나 아니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피조물을 섬김과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우상 숭배적 행위뿐이다.

바울이 나열한 우상을 금수와 새, 파충류 등 버러지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바울이 살았던 시대의 우상은 오늘 우리가 섬기는 우상과는 달랐지만 오늘 우리가 섬기는 우상도 바울 시대와 마찬가지로 살아 있고 건장하다. ‘예배’라는 단어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속적인 사회 문화의 분위기에서 우상 숭배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마도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필연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 믿음은 곧 예배의 행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울이 로마서 12장 1-2절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예배는 우리의 온 존재가 관여하는 행위다. 그것은 참된 신이신 하나님이나 아니면 온갖 종류의 거짓된 신을 섬기는 예배 행위에 의해서 형성되는 우리 삶의 모습이다.

우리가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과 예배의 대상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성경 말씀이 약속 하는 바 그대로 이 땅의 삶에서도 형통하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과 예배의 대상을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피조물 중에서 선택한다면, 우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 죽음은 육체적인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인 죽음이며, 하나님의 모든 축복에서 끊어지고 영원한 사망에 이르는 길이 있을 뿐이다(신30:16-19).

성경은 우리의 유일하고 참된 경배의 대상이며 소망이 되시는 참 되신 하나님께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는 것이 신성의 충만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전1:1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요14:6).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나사렛에서 자라나고,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역사적 예수는 성령을 통해 오늘도 살아 계시고 활동하시고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우리 그리스도 모두의 궁극적 관심이요 소망이다.

우리가 공유하고 그 안에서 내주하고 있는 우리는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적 사실이 된다. 우리가 그분께 우리 자신을 내어드릴 때, 우리가 탐구하고 있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독특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그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와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것을 알게 된다.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1:1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또한 인간을 포함한 만물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소외되었음을 알게 된다.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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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총장] 우리의 궁극적 관심과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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