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보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이고 중국을 '장깨'라고 비하 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국이 중국 일본에 시달려온 역사가 있지만 한국의 '깡'있는 기질을 얘기한다. 최근 조문영 등 13명의 작가가 직접 중국에서 탐사 취재 한 '민간중국'이란 책에서 이러한 얘기와 함께 오늘의 중국 사정을 소상히 기록했다. 사실 백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은 세계대국이었다. 오욕의 역사와 공산혁명 후 찌그러들었다가 등소평의 개혁개방으로 지금은 14억 인구의 G2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 자만심이 있다. 우리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모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10위권 산업의 다각화된 보물섬과 같은 오늘의 대한민국경제 강국에 중국이 지금 혀를 날름거리고 있다.
1992년 한중수교 후 한미일 중심의 산업발전이 중국과의 통상급증으로 다양한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친중 진보정치세력의 등장이다. 친미 자유민주주의 정치경제 사회발전 근간의 한국사회에 친중 진보세력이 침투, 갈등의 한국사회가 조성되었다. 요즘 탄핵정국에서 여실히 나타난 현상은 사실 미중(美中)의 동북아지역의 패권전쟁의 영향이다. 우선 상황이 극도의 위험에 봉착해있다. 미중패권의 이치 핀(each pin)이 된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을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좌파와 자유우파의 내전이 되어버린 비극의 한국사회가 되어버렸다. 한국 민주주의 현장 선거에 중국의 직간접 개입 의혹이 짙어지면서 갈등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한국의 공중에 '부정선거'의 화두가 높게 드리운 것은 누구든 치명타를 입는 제로섬 게임이다. 국민 모두가 이성을 잃어가는 듯 온갖 극단의 수단으로 주도권을 뺏으려고 하는 정치세력들 속에 국민이 불쌍해지고 있다. 우리끼리 쥐어뜯고 싸우고 있는데 정작 패권전쟁의 주인공 중국 그리고 미국은 지금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반도 주변에는 항공모함들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들의 추한 싸움질을 더 말하고 싶지 않지만 믿음으로 사는 교회를 섬기는 우리들이라도 복음과 나라를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을 뿐이다. 나라와 국민이 갈라져가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눈물 흘려야한다. 아니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울하기 때문이다. 지금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광장에서 밤을 새우며 투쟁하는 선한 성도들이 극단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참 불쌍하기도 하다.
오늘의 한국사회에 닥친 극단의 분열은 나라가 망하겠다는 비관이 앞선다. 그러나 더욱 큰 걱정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러시아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탐욕이 한계의 모호성으로 치달으면서 한 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전문가들은 잘못하면 3차 대전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 예단도 있다. 그야말로 전지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아야하는 일뿐이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권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발전을 이끌었다. 부인하겠는가. 대한민국이 일본의 36년간 지배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6.25전쟁의 폐허에서 나라를 리빌딩 했다. 그리고 정치적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성경적 사회기반을 다지는데 정신적 운동권이었다. 당연히 급진 진보와의 갈등에서 복음의 자유를 위해 자유민주를 지키려고 한다. 그래서 교회가 가능한 정치적 진영에 팬덤화 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교회가 복음의 침해를 맞으면 그냥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정치권에 많은 크리스챤과 교회 직분자들이 있지만 정치적 역할기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친중 정치세력이 득세한다면 한국교회의 복음의 자유를 살려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캄캄한 대한민국 정치실종에서 어느 교회 설교가는 진보정치권이 정권을 잡아 한국교회의 복음을 살리는 보장이 있다면 적극 지지하겠는 의사를 밝히는 말씀을 들었다.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겪는 이 추악한 정치판을 누가 해결하겠는가. 우리들에게 악한 죄를 값없이 씻겨주신 하나님뿐이다. 항상 역사의 우편에 계시는 하나님이 그립다. 한국 교회가 멀지않은 시간에 탄압 받는 시대가 될 수 있다는 위기를 맞았다. 이 혼탁한 한국사회를 정결케 할 카이로스의 시간이 언제일까. 답답함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