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0(일)
 
  •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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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주영광교회(구자민 목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95, 901-2(기산파라다이스B/D)에 있다. 이 교회는 1998년 11월 21일 당시 마산노회 소속인 김태빈 목사에 의해 가람교회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이후에 이동수 목사, 김덕주 목사에 이어 2006년도 김일권 목사가 부임하면서 교명을 한남교회로 변경하고 경남(법통)노회로 옮겨왔다 김 목사가 엘림교회로 개척해 나감으로 신주실 강도사가 임시 교역자로 있다가 목사 안수를 받고 한빛교회 부목사로 옮긴 후 2011년 김주석 목사가 부임하여 섬기다가 곧 바로 사임한 후 현 당회장 구자민 목사가 2012년 4월에 부임하여 주영광교회로 교회명칭을 변경하여 2013년 10월 31일에 위임감사예배를 드렸다.

 

구자민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제50회로 졸업했으며, 가음정교회 부목사로 약 10년 가까이 사역하면서 강영식 목사님께 목회를 배웠다. 이 교회는 앞서 많은 사역자들이 거쳐 갔지만 사실상 구 목사가 부임함으로 새롭게 개척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구 목사는 목양에 특별한 은사가 있다. 이는 그가 목회를 시작할 때 교회 이름을 주영광교회로 바꾸었다. 이 같은 그의 목회철학은 예배의 전영역에서 말씀과 찬양 사역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었다. 그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거룩한 영성을 소유한 목회자이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뜨거운 가슴과 열정이다. 이는 개척자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사역이다. 또한 구 목사는 선교의 열정이 대단하다. 구역의 셀 모임을 선교지와 접목시켜 온 교회가 선교에 동참하게 함을 볼 수 있었다. 매 주일 목장별로 선교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나눔을 가지는 것이 남달랐다.

 

금주 말씀은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 116:1-19)이다. 오늘은 년 중에 특별히 감사하는 맥추감사주일이다. 맥추감사절에는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다. 이는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해 보면 먼저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앞으로 주실 은헤를 감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지난날의 감사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 올 우리의 남은 삶을 두고도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감사를 드릴 때 물질의 량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마음으로 드리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감사란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전영역에서 드려지는 신앙고백이다. 먼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본문 12절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이는 우리가 일상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고백이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민족 공동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다 있다. 이것을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해 보면 하나는 하나님이 내게 베풀어 준 은혜가 너무 크기에 우리의 힘으로 보답할 힘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상 갚을 수 없는 현실이지만 보답하고 싶다는 일종의 소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은혜 받은 자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는 심령으로 산다면 비록 우리가 연약해 넘어져도 그가 일으켜 세워 주신다. 그래서 부족하나마 하나님께 예배자로 살아간다. 다음, 하나님 앞에 서원을 갚는 마음이다. 본문 14절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이다”소원의 기도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상무적 의미이다. 만약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시면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삭이 루스 들판에서 드린 기도이다. 나를 외삼촌 댁에 갔다가 무사히 돌아오게 하면 이곳에서 그 약속을 실천하겠습니다. 한나가 사무엘 출생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 내게 아들을 주시면 나실인으로 바치겠습니다. 둘째, 각성과 절제이다. 구약의 나실인은 하나님께 받쳐지는 날에는 특별한 절제의 삶을 살게 한다. 셋째, 감사이다. 넷째, 헌신이다. 마지막 다섯째, 예배적 헌신이다. 서원에는 이 같은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기에 함부로 행하는 경솔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본인에게 해가 되는 일이 있어도 서원을 이행하라고 했다. 이는 서원을 함부로 하는 경솔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가르침이다. 마지막, 백성과 성소에서 그 서원을 이행함이다. 본문 18-19절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사실상 서원을 할 때는 개인이 자신의 마음속으로 하였다. 그러나 그 서원을 이루실 때는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루살렘 한 복판 성전 뜰에서 행하라고 했다. 이는 서원을 경솔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할 뿐 아니라 서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져야 함을 말한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행한 서원이지만 그 서원을 이행할 때는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행할 것이며, 나아가 예루살렘 성전 뜰 제사장 앞에서 행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언약 백성의 실천적 삶을 두고 한 말이다. 사랑하는 주영광 성도 여러분! 맥추절기를 맞이하여 지난 반년간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할 뿐 아니라 앞으로 남은 때를 지켜 주실 것을 감사합시다. 하나님이 나와 우리 가정과 교회에 베풀어 준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고 서원한 약속을 공교회 앞에서 실천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경남(법통)노회 스물 네 번째 순방으로 주영광교회를 찾았다. 주영광교회는 구자민 목사가 부임하기까지 수많은 사역자들이 지나갔으나 구 목사가 부임하면서 개척하는 마음으로 교회 명칭을 바꾸고 당회를 구성하여 어려운 가운데서도 세계열방을 품고 선교에 주력하는 교회가 되었다. 필자는 맥추감사절에 전에 없던 은혜를 받았으며, 광고시간에 필자의 사역을 소개하며 칭송해 주었고, 축도까지 하게 하셨다. 예배 후 제직회가 연이어 있어 사모님과 구순회 권사의 배웅을 받고 교회당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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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교회순방 : 주영광교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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