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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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민과 본지를 구독하는 성도들에게 신년 인사 먼저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행복이 가득하고 희망이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성도 여러분께서도 충만한 신앙생활 속에서 영광된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께 언제나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빕니다.
 
■ 새해를 위해 지난해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창원시가 2019년 잘한 것과 부족한 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제가 시장이 되고 처음 맞았던 지난 2019년 새해는 우리 창원시에 많은 어려움이 산적한 시기였습니다. 경제 여건으로 보자면 제조업 러스트 벨트화로 성장토대가 무너져가는 시점이었고, 시정 여건으로 보자면 관 주도의 상의하달식 정책추진으로 행정의 난맥상이 드러나고 공동체 갈등이 발생하는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문제의 핵심에 경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을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전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습니다.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수소, 방위항공, AI 등 창원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다각화했고, 1조5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투자도 이끌어냈습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동반성장협력자금, 창원사랑상품권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고 지금까지도 그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과 개인, 공동체 간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사람중심의 시정철학을 안착시키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시민복지, 문화·관광, 환경·안전·교통 분야에서도 사람중심 도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한마디로 2019년은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고 자평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창원특례시 지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된 것입니다. 사실 특례시는 앞서 말씀드린 모든 문제들과 긴밀히 연관돼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물론 국회가 안건처리에 무성의했던 탓도 있습니다만, 창원시의 미래발전이 걸린 사안인 만큼 올해는 반드시 특례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을 쏟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께서도 응원해주시고, 잘 되도록 기도해주신다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 올해는 지난 2010년 창원마산진해가 통합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통합 10주년에 걸맞은 특별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2020년은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삼아 미래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창원의 새로운 미래 도시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 통합이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설렘을 주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사춘기 도시’에서 ‘성숙한 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경계는 완전히 허물어지지 못한 채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0년 뒤 창원이 그 어느 곳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빛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융합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안고 지난해 5월부터 수립에 들어간 창원비전 2030의 기본적인 큰 골격이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시민의 생각을 오롯이 담아 만들어진 ‘창원비전 2030’의 핵심 내용은 바로 “경계 없는 하나의 도시, 창원”입니다. 저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고, 마산항·진해신항을 기반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해양물류, 편리한 교통망과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 안정된 주거 인프라를 누리는 시민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 2020년의 창원시 시정 운영 방향과 목표는 어떻게 되십니까?
 
  창원시는 통합 10주년을 맞아 올해를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라는 시정목표를 세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춘 경제 대도약과 도시기능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이를 위해 I-Road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하고, 창원과학기술기업지원단을 가동할 것입니다. 수소액화 실증플랜트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 등으로 창원의 미래먹거리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지난해 1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던 창원사랑상품권은 올해 1,0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마산어시장에 밤도깨비 야시장을 만드는 등 전통시장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인구 유출과 직결되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포함해 일자리 3만6453개를 더 만들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여성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함께 잘 사는 포용도시를 만들기 위해 저출산고령화양극화 3대 위기에도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흔히 슈퍼 BRT라고 부르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산업노동역사박물관, 창원시립미술관, 웅천 해양역사 문화마을 등 문화예술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또한 반려동물 전용 아일랜드, 전국 최초 전망형 이순신타워, 324km 해안선을 이은 세계최장 워터프론트 조성 등 문화관광분야도 육성할 것입니다.
  창원시가 통합 10주년을 맞고,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돌게 되는 2020년은 창원시의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해입니다. 시민여러분, 성도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화합과 협력의 길 끝에는 더 크고 빛나는 창원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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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성무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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