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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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월드미션교회)

이솝 우화에 “세 마리의 소와 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시골 농가(農家)에 검은 소, 붉은 소, 얼룩 소 세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마리의 소는 유난히 사이가 좋아서 어딜 가던지 항상 함께 다녔습니다. 사자가 그 소를 잡아먹고 싶어서 매일같이 기회를 엿보지만 세 마리의 소가 함께 다니면서 사자가 덤벼들면 함께 힘을 합쳐서 대항(對抗)을 하기 때문에 잡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풀밭에 얼룩소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사자가 가까이 다가가서 말하기를 “붉은 소가 그러는데 세 마리의 소 가운데 가장 힘센 소는 자기라고 하면서 뽐내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얼룩소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 사자가 붉은 소에게 다가가서 “얼룩소가 그러는데 세 마리 소 가운데 가장 힘센 소가 자기라고 하면서 뽐내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붉은 소 역시 기분이 불쾌했습니다. 사자의 말을 들은 세 마리의 소는 서로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서 크게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부터 세 마리의 소는 함께 다니지 않고 따로따로 다녔습니다. 결국 세 마리의 소들은 다 사자에게 잡혀 먹히고 말았습니다. 이 우화에 담겨있는 뜻은, 화목하지 못하고 마음이 나뉘고 관계가 깨지면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속담(俗談)에 “지푸라기가 많으면 코끼리도 묶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약할지라도 서로 화목하고 힘을 합하면 큰일도 능히 감당할 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화목은 꼭 필요한 것이고 참 좋은 것입니다. 화목하지 못한 삶을 산다는 것은 참 불행한 일입니다. 특히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관계가 화목해야 할까요? 첫째로, 가족 간에 서로 화목해야 합니다.(잠17:1) 둘째로, 교인 간에 서로 화목해야 합니다.(살전5:12-13) 셋째로, 이웃 간에 서로 화목해야 합니다.(막9:50) 각박한 시대에 배려와 섬김으로 서로 화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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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화목의 영역 (잠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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