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8(토)
 
  • 진주·서부경남 교회, 120년 복음의 역사 되새기며 부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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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진주·서부경남 교회연합부흥성회가 지난 1026(주일) 오후 3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성회는 성령의 새바람 불게 하소서를 주제로 진주성시화운동본부와 진주시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산청·사천·삼천포·하동·거창·고성·남해기독교연합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2만 명이 참석해 진주종합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부흥성회는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진주와 서부경남의 영적 회복과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지역 교회들이 교단의 경계를 넘어 연합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루카스, 워십스미그레이스, 블루트립콰이어, 고신대 태권도선교단, 창원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등이 참여한 오프닝 워십으로 시작되었다. 찬양대의 힘찬 워십과 어린이들의 맑은 노래가 어우러지며 예배의 문이 열렸고, 모든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들어 하나님께 경배했다.

 

이어 정태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직전총회장), 양대식 목사, 송영의 목사와 함께한 어린이 대표 3명이 개회선언을 하며 성령의 새바람이 진주와 서부경남에 불어오게 하소서라는 외침으로 본 행사의 막이 올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사에서 “120년이라는 우리 지역의 선교 역사는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큰 힘이 되어 왔다이번 성회가 교회와 지역사회의 협력과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를 배려하며 안전하게 참여해달라교회가 사랑과 평화의 빛을 비추는 공동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김운성 목사(서울영락교회)가 영상으로 축하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국 교회가 진주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후 찬양사역팀 아이자야식스티원(Isaiah Six One)이 무대에 올라 힘찬 찬양으로 회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김기덕 목사(진주성시화운동본부 기획국장)의 인도로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진주와 서부경남 교회에 성령의 회복이 임하도록, 나라와 민족의 부흥을 위해, 말씀을 전할 설교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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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말씀은 박성규 목사(총신대학교 총장)어떻게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필 수 있을까?’(이사야 1:2-9)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징계하신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었다이사야의 시대처럼 지금 우리도 회개하지 않으면 교회와 나라가 다시 황폐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하는 백성에게 새 일을 행하신다“120년 전 복음이 처음 심긴 진주 땅처럼 다시 성령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선포했다.

 

박 목사는 1905년 호주 선교사 휴 커렐(Hugh Currell)의 진주 입성을 언급하며 그때의 진주는 교육도, 의료도, 인권도 없는 황무지였다. 그러나 복음이 들어오자 안동학교와 정숙여학교가 세워지고, 1913년 베돈병원이 세워졌으며, 신분 차별이 무너지고,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의 신앙이 일어났다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황무지에 장미꽃을 피우신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의 부흥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성령의 새바람이 교회와 도시, 나라 위에 다시 불어오게 하소서라고 외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설교 후에는 하태경 목사(사천성시화)와 권동진 목사(하동성시화)가 각각 합심기도를 인도했고, 찬양사역자 송정미 사모가 특송으로 은혜를 더했다. 이어 박형호 목사(진주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1026 진주·서부경남 선언을 낭독하며 진주에서 시작된 복음이 다시 부흥의 불길로 타오르길 바란다고 선포했다.

 

‘1026 선언은 복음 120년의 역사를 감사하며 회개와 부흥의 불길을 다시 일으킬 것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진주와 서부경남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지역 복음화에 헌신하고, 다음 세대를 세우며, 나라와 민족의 영적 회복과 세계선교를 위해 나아가자고 결의했다. 선언문은 회개와 연합의 기도운동, 거룩한 교회 회복, 이단과 사이비 척결, 다음 세대 신앙 계승, 지역 성시화와 세계선교의 사명 감당을 강조했다.

 

모든 순서는 조영래 목사(진주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진주성시화운동본부는 성회를 통해 발표한 ‘5대 연합운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초교파적 교회 연합기도운동, 여성 연합기도운동, 도시 및 교파 연합운동, 이단·사이비 척결운동, 다음 세대 복음화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회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회개와 회복, 연합과 선교의 계승을 중심으로 초교파적 연합운동을 다시 일으킨 자리였다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의 현실을 넘어 성령의 새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눈물로 기도하며 이 집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진주 땅에 다시 부흥을 일으키는 성령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120년 전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피었던 복음의 역사를 기억하며, 진주와 서부경남 교회는 다시 하나 되어 성령의 새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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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새바람 불게 하소서, ‘10·26 진주·서부경남 교회연합부흥성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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