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은 쉽고 간결한 말로 선조들의 지혜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전해주므로, 익혀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힘을 합하면 더욱 쉽다는 의미의 우리말 속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가 있다. 사자성어로도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 해서 ‘한 손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라는 뜻이다. 비슷한 의미의 영어 속담도 있는데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 두 사람의 지혜가 한 사람의 지혜보다 낫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협력(協力)’을 뜻하는 문장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단어가 성경전체에 딱 한 번 나온다. (빌1:27)에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그리고 협력(協力)과 비슷한 단어로 합력(合力)이 있는데 이 단어 역시 성경에 두 번 등장한다. (삼상22:17)에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그리고 (롬8:28)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놀라울 따름이다.
그만큼 ‘협력’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함께 일을 할 신실한 동역자도 구하기 힘들다. 정말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 평생을 두고 백지장을 맞들 한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 사람은 많지만 정말 좋은 사람을 찾아내기 힘들다. 예수님에게도 12명의 제자가 있었다. 바울에게는 신실한 제자 디모데가 있었다. 엘리야에게는 영적인 아들 엘리사가 있었다.
이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만능인도 없다. 함께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 때에는 ‘내 책임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동역이다. 무언가 좀 잘 했을 때에는 ‘우리가 해 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동역이다. 무언가 아주 잘 했을 때에는 ‘너희들이 해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동역이다.
추운 겨울을 남쪽 나라로 보내기 위해 달밤을 날아가는 기러기 떼는 “ㅅ”자 형으로 줄을 지어서 날아간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밝혀냈다. 모든 새들이 날기 위해 날개를 퍼덕거리면 그 뒤에 있는 새에게 양력(揚力)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ㅅ”자 대형으로 날면 혼자 가는 것보다 71% 더 날아간다고 한다. 기러기 떼 중에서 뒤에서 우는 소리를 내는 기러기가 있는데 그것은 힘들어서가 아니라 바로 앞에 가는 새에게 힘을 돋아 주기 위해 하는 ‘추임새’와 같다는 것이다.
바울은 노년에 평생의 동역자인 디모데를 보고 싶어서 (딤후4:9)에서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고 말했다. 너무도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는 정말 귀한 동역자가 계신다. 바로 하나님이시다. 성경이 그렇다고 말한다. (고전3:9)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무 귀하다.
그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시편121:4)에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라고 약속한다. 이제 우리에게는 함께 백지장을 맞들 분이 계신다. 그의 이름은 바로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렘51:19)에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