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16(목)
 
  • 작은 단톡방에서 광장으로, 축하를 넘어 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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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길 목사(고신애국지도자연합 전문위원장)

2026228, 우리는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고애연) 창립 1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우리는 실내에서 축하하지 않았다. 우리는 광장으로 나갔다.

 

1년 전, 두 사람의 단톡방으로 시작된 작은 모임이 오늘 광화문에서 한국교회와 전 국민 앞에 서게 되었다. 이것은 단순한 조직의 확장이 아니라, 시대적 위기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2025228일 아침, 한 통의 전화가 울렸다.

고명길 목사가 손현보 목사를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옥재부 목사가 우리 두 사람이라도 시작해 봅시다라는 응답이 돌아왔다.

 

그 한마디로 단톡방이 열렸다. 원대연 목사가 합류하여 세 사람이 되었고, 이어 이일호, 노은환 목사가 함께하여 다섯 사람이 되었다. 그 다섯 사람의 결단은 열흘 만에 160명의 목회자를 모으는 씨앗이 되었다.

 

그리고 2025313, 국회 정론관에서 첫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우리는 공적 책임의 자리로 나아갔다. 그 과정에서 동역의 진정성이 시험을 받았고, 침묵과 결단이 분명히 갈라지는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간을 통해 우리를 정금같이 빚으시고 다듬으셨다.

 

그날의 작은 결단이 오늘의 연합을 낳았다.

 

1. 고애연의 지난 1

 

지난 1년은 준비와 확장의 시간이었다. 신실한 회장단과 임원단이 세워졌고, 7명의 필진과 45명의 실행위원, 200여 명의 장로들이 기둥처럼 함께 서 주었다.

 

13차례의 실행위원회, 5회의 정치신학 세미나, 14회의 시국선언과 성명 발표, 50여 차례 집회와 기도회가 이어졌다. 120여 편의 기고와 논평이 교단과 사회를 향해 던져졌다.

 

54차례의 각종 집회에 1만여 명이 참여했고, 기드온 300 용사를 허락받았으며, 1천 명의 회원이 연합 안에 정착하였다.

 

이 숫자는 자랑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시대 속에서 우리를 사용하신 흔적일 뿐이다.

 

2. 1주년, 우리는 축하 대신 광화문으로

 

원래 오늘 우리는 함께 모여 1주년을 기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화문 국민대회 측의 요청이 왔다. 그리고 우리는 결단했다.

 

축하보다 사명이다.”

 

오늘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고애연은 한국교회와 애국 국민들과 함께 섰다.

이성구 대표는 설교로 말씀을 선포했고,

옥재부 실행위원장은 교회의 공적 책임과 연합을 외쳤으며,

박경만 총무는 세이브코리아 자격으로 모두발언을 했다.

 

고애연 청년대학팀은 화투사 오창성 화백의 애국 그림 전시회를 열어 광장 한복판에서 문화적 증언을 펼쳤다.

 

1주년에 우리는 케이크를 자르지 않았다. 우리는 광장에서 깃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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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애국지도자연합

  

3. 고신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운동

 

불과 한 주 전, 김한식 목사는 광주 금남로에서 차별금지법과 이른바 교회해체법의 위험성을 강연했다.

 

울산에서 시작된 고애연은 부산과 대구, 서울을 거쳐 광화문과 광주 금남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지역 모임이 전국적 애국신앙 네트워크로 확장되었다.

 

이것은 조직의 능력이라기보다, 한국교회 안에 누적된 문제의식과 시대적 요청에 대한 응답이며,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이라 믿는다.

 

4. 1년의 평가 우리는 무엇을 해 왔는가

 

첫째, 우리는 침묵하지 않았다.

손현보 목사 징계 청원과 구속 사태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검찰과 법원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었다. 정교분리의 왜곡, 설교 통제, 차별금지법과 교회 해체를 우려케 하는 입법 시도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둘째, 우리는 기도와 교육을 병행했다.

집회만이 아니라 기도회를 열었고, 선언만이 아니라 정치신학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와 장로를 깨우는 교육을 이어왔다.

 

셋째, 우리는 고신의 저항 정신을 다시 호명했다.

순교 신앙은 내면적 경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불의 앞에 서는 공적 책임임을 강조해 왔다.

 

넷째, 우리는 세대와 직분을 아우르는 연합 구조를 세웠다.

목회자, 장로, 청년이 함께 서는 조직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몇 사람의 모임이 아닌 지속 가능한 연합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5. 향후 결단

 

그러나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우리는 분명히 선언한다.

 

첫째, 잠든 고신을 깨우겠다.

일제 치하에서 침묵하지 않았던 고신의 본래 저항 정신과 순교 신앙을 오늘에 되살리고, 침묵과 타협, 보신주의를 벗고 고신 정신을 회복하겠다.

 

둘째, 한국교회의 갱신을 돕겠다.

왜곡된 정교분리 프레임을 바로잡고, 설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지키겠다. 더 나아가 애국 신앙을 지향하는 교회와 단체들을 묶는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다.

 

셋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헌정 질서를 지키겠다.

국가 정통성을 약화시키고 자유민주 체제를 흔드는 흐름에 침묵하지 않으며, 자유 시민 단체들과 연대하여 책임 있는 공적 참여를 이어가겠다.

 

넷째, 복음적 통일을 준비하겠다.

김일성 일가주의라는 우상적 체제를 거부하고, 한반도에 복음의 자유가 선포되는 날까지 기도하며 전진하겠다. 통일은 이념의 통합이 아니라 복음의 회복이어야 한다.

 

6. 맺음 선언

 

1년 전, 우리는 단톡방이었다.

오늘 우리는 광화문에 서 있다.

 

1년 전, 우리는 몇 사람이었다.

오늘 우리는 전국으로 확장된 연합이 되었다.

 

1년 전, 우리는 조용히 시작했다.

오늘 우리는 공개적으로 선포한다.

 

고애연은 멈추지 않는다.

고신을 깨우고, 한국교회를 갱신하며, 대한민국을 자유민주국가로 굳게 세우고,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기도하며 연합하여 경주할 것이다.

 

축하가 아니라 출정이다.

 

 

1주년은 끝이 아니라, 더 깊고 더 넓은 사명의 시작이다.

 

※ 독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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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애연 창립 1주년, 침묵을 거부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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