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7-20(월)
 
  • 이 복음이 열매 맺어 자라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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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풍성한교회(공봉룡 목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안길 18에 있다. 이 교회는 공봉룡 목사가 2000년 11월 27일 고려측 영남노회 소속으로 창원시 팔룡동에서 개척하여 2004년에 현재 있는 이곳으로 이전하여 2006년에 예배당을 건축하였다. 고려파 교회의 아픔이라고 하면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 문제로 한국장로교회에서 축출당한 일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 평온할 때 이전에 받은 은혜를 망각하고 “신자 간에 법정 소송 문제”로 소위 고소와 반 고소가 대립하다가 고신총회가 1976년 26회에 '신자 간 사회 법정에서 소송이 가능하다는 안이 가결하자, 여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총회를 탈퇴하여 고려총회를 결성하였다. 그러다가 40년만인 2015년 9월 16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고신총회와 고려총회가 연합함으로 두 총회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풍성한교회는 통합 이후에 그간 영남노회 소속으로 있다가 2020년에 경남(법통)노회에 가입하여 창원동부시찰 소속이었다.

 

공봉룡 목사는 통영 욕지 출신으로 신학도로 소명 받아 목회 훈련은 창원시민교회 정희식 목사와 서울 경향교회 석원태 목사로부터 신학과 목회 훈련을 잘 받았다. 공 목사는 고려신학교를 졸업하여 풍성한교회를 개척한 아직도 젊은 차세대 유망한 목회자이다. 먼저 그는 탁월한 설교자이다. 개혁교회 목회 본질이 목사가 양무리를 먹이는 일이다. 이 같은 매인 사역이 설교이다. 공 목사의 설교는 요즘 교회에서 들어 보기 어려운 하나님의 신실한 메신져였다. 다음으로 그는 연구하는 목회자이다. 목회자에게 중요한 세 가지 방이 있다. 영성을 위한 기도하는 골방과 양무리를 돌보는 심방과 그리고 끊임없이 독서하고 연구하는 책방이다. 예배를 마친 후에 공 목사님의 서재에 들어가 보고 난 후에야 그의 강단 설교를 이해할 수 있었다. 공 목사는 특별히 성경 신학에 깊은 연구로 학자의 혀를 가진 목회자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회의 개척자이다. 개척자는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 가는 자이다. 소위 남이 일구어 놓은 목장에서 편안하게 목회하는 분이 아니라 자신이 손수 일구어 개척한 목장에서 소신껏 목회하는 목회 철학이 분명한 분이다.

 

금주 주신 말씀의 제목은 “이 복음이 열매 맺어 자라는도다.”Ⅵ(골 1:3-8)이다. 골로새교회는 에바브라가 개척한 교회이다(골 1:8). 에바브라는 바울의 전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에베소에서 3년을 목회하는 중에 바울에게 훈련받은 제자이다. 그는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에서 복음을 전했다(골 4:13). 그는 골로새교회 영적인 문제로 바울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고 바울은 골로새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으나 편지로서 칭찬과 격려로 골로새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갔다.

 

골로새 교회는 진리의 말씀(복음)을 은혜로 받았다. 복음은 진리의 말씀인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주셨고, 지옥에 떨어질 죄인이 의인이 되셨고, 양자의 은혜를 입어 천국의 상속자가 되었다.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진리의 말씀인 이 복음에 사로잡혔다.

 

이 진리의 말씀은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을 가지게 한다. 여기 하늘에 쌓아 둔 소망(골 1:6, 3:1-4) 천국의 소망이며(요 14:1-2), 영생의 소망이며(딛 1:2, 3:7),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소망이다(롬 5:1-2).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우리는 시내산에 오른 모세를 통해서 볼 수 있다.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 오를 때 산 언저리에는 백성들이 있었고, 중턱에는 올라간 장로들과 아론이 있었고, 그리고 산 정상에 오른 모세가 있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영광 임재를 체험했다. 시내산을 눕혀서 보면 성막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 마치 성전 뜰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성소에 들어간 제사장들과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을 보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함이 곧 천국이요 영생이요 영광인 그의 임재를 체험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는 소망이 부끄럽지 않음은 성령으로 그분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같은 사랑을 받은 성도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쳐 그리스도인을 지배해야 한다. 바울은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미리 확증하여 보여 주셨다고 했다. 하나님은 이 같은 사랑을 이미 계획하시고 작정한 대로 기약한 대로 그 사랑을 충만하고도 넘치도록 부어 주셨다(롬 5:5-6). 그분의 사랑은 우리의 지식을 초월하는 사랑이다(엡 3:18-19). 인간 세계에서 의인을 위하여, 혹은 선인을 위하여 죽을 수 있는 사람이 간혹 있을 수 있으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연약할 때(롬 5:6),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해(롬 5:6), 이미 죄인으로 낙인이 찍혔을 때(롬 5:8), 원수로 대적할 때 우리를 사랑한 사랑이다. 사랑할 수도 없고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한 것이다. 우리의 이성과 지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아가페 사랑이다.

 

사랑하는 풍성한교회 성도 여러분! 금년은 송구영신 예배를 신년 예배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추수감사주일에 하나님 앞에 드린 감사예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신년 백두에 기도 제목을 담아 믿음을 섞어서 감사를 드림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깨닫고 믿음이 자라서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음같이 2025년도에는 갑절의 은혜와 갑절의 축복을 받아 갑절의 헌신을 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마흔여덟 번째 순방교회로 풍성한 교회를 찾았다. 창원에서 진해로 가는 안민동 아파트 단지 내 자리 잡은 교회는 주변 아파트에 걸맞게 잘 지어진 예배당이었다. 예배실에 들어서니 뜨겁게 찬양하는 경배와 찬양 소리가 예배당에 가득했다. 이해정 장로의 기도가 끝난 후 광고 시간에 필자를 기립하게 하여 소개해 주고는 축도까지 부탁해 주었다. 필자는 풍성한 교회를 순방 중에 세 번 놀랐다. 첫째, 공 목사의 설교였다. 공 목사의 말씀을 듣는 순간 거침없이 내 뿜는 말씀은 깊은 연구와 묵상을 통해 화산이 분출하듯 뿜어 나오는 메시지는 청교도들의 설교를 듣는 느낌과 은혜가 다가왔다. 둘째, 예배를 마친 후에 목양실로 가서 공 목사의 서재를 보고 놀랐다. 많은 장서가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으며 특별히 성경신학 분야 많은 도서를 보고 양무리를 말씀으로 목양하는 목회자임을 알았다. 마지막, 점심 식사 시간에 나눈 교제였다. 식탁에 목사님 내외와 당회 장로님들과 부인 권사들과 함께 식탁에서 아무런 부담 없이 나눈 대화는 초대교회 가족 공동체를 보는 것 같았다. 교회와 공 목사로부터 후한 대접과 섬김을 받고 오후 부산 집회로 떠나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2024년 12월 29일 주일 오전 11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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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교회순방 : 풍성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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