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7-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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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룡 장로(마산회원교회 원로)

필자가 중학교 다닐 때 돌부리에 걸채여 크게 다쳤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상처가 크게 난 것도 집에 돌아와 알았고 약을 발랐지만 여전히 피는 났고 아팠다. 어린아이도 아닌 어엿한 중학생이 잡다한 생각으로 머릿속의 복잡함이 창피스러운 일을 발생시켜 오랫동안 그 일에 매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세상 길가의 돌부리는 새의 부리처럼 뾰쪽하게 튀어나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세상일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거나 여러 가지 생각으로 그것에 집중하다 보면 그 영향으로 몸도 실수하기 마련이다. 만일 마음속의 걸거치는 돌부리로 인해 정신이 팔리거나 편견을 가지면 늘 다니던 길도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고 진행하고 있는 일도 그르칠 수 있으므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요즘 세계 여러 나라가 어렵고 개인 생활도 힘들어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지도자를 욕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그야말로 마음속의 나쁜 돌부리가 생겨 위정자를 존중하기는커녕 멸시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결국 우리들의 입에 날카로운 돌부리가 되어 증오하는 마음이 그들을 존경하지 않는다. 내 마음에 생긴 돌부리로 인해 욕하고 미워하고 멸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발가락이 아니라 온 전신이 아파 쩔쩔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도자와 일반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분들도 멀리 있는 산의 지도자일 뿐인데 우리가 증오심을 버리면 걸리는 돌부리가 아니라 디딤돌도 될 수 있다. 교회 안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주님 말씀대로 내 속의 선입견과 편견의 돌부리를 제거하여 지도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질서 있는 교회가 되고 바로 서는 첩경이 된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라는 문장을 제시하고 그 다음은 어떤 접속사를 넣어야 할지를 물었더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한다고 하고 다른 부류는 다시 일어설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절망과 좌절로 이어진다고 답했다. 돌부리 때문에 넘어졌다고 무조건 비웃거나 일어서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낼 수 있는 격려가 절대 필요하다.


  우리 마음속의 돌부리는 수없이 많다. 시기, 질투, 증오는 물론 형제간의 암투,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과 무례함 등이 우리 마음속의 돌부리가 아닐 수 없다.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이런 못난 돌부리들은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마땅하다.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고 주님처럼 넓은 마음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갖고 노력하기만 하면 마음속에 있는 사악한 죄악의 돌부리는 자연히 없어진다. 그걸 위해선 우리 맘속에 그리스도의 영을 확실하게 모시고 사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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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룡 교회] 돌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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