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7-20(월)
 

KakaoTalk_20260609_105923633.jpg

 

1896년 평신도 형제가 가정교회로 설립 모델

130년 농촌교회, 기독교 역사 유산 이야기 품고 있어

밀양 독립운동 참여, 일제수난교회 지정받아

교회 자체가 기독교 문화유산 가치 높아

무지개전원교회서 원래 밀양마산교회로

기독교 역사 전문가 담임목사, 기독교 역사센터 비전 품고 있어

 

지난 329일 주일 오후, 밀양시 상남면 마산리 농촌 마을에 위치한 밀양마산교회 예배당에서 큰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밀양마산교회는 얼마 전까지 무지개전원교회로 교회명을 갖고 있다가 원래 이름 밀양마산교회로 바꿨다. 이날은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경남기독문화원과 함께 벌인 멋진음악회행사였다.

밀양마산교회가 올해 설립 130년을 맞아 벌인 이웃 초청 멋진음악회. 박시영 담임목사를 비롯해 구자천 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과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함께 멋진 찬양과 클래식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박시영 담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마산교회 130년의 개괄적인 역사를 소개하면서 눈시울을 훔치는 장면이 있었다.

박시영 담임목사는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으면서 경남기독문화원 문화사역목사로 섬기고 있다. 필자와도 함께 동역의 시간이 많아 이날 함께 참석해 평소 알고 있던 밀양마산교회의 역사와 그리고 기독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밀양마산교회는 설립 연도가 1896년으로 교회 역사서에 기록돼 있다. 이러한 연도 기록은 교회 설립의 주인공이 박건선·박윤선 형제이고, 이들 두 형제가 1896년 가정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출발하면서 가정교회로서 밀양마산교회의 출발선이 되었다.

초기 밀양마산교회의 정확한 기록 역사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두 박씨 형제의 후손들이 한참 지난 후 지난 교회 역사를 반추해 기록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밀양마산교회는 고신교단 경남노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화보에 밀양마산교회 설립 연대를 ‘1896으로 기록함으로써 공식화됐다.

이들 교회 설립자 두 형제가 생존할 당시인 1938412일에 설립 40주년 행사를 치렀다. 그렇다면 정확한 밀양마산교회의 설립 연도는 1898년이 될 수 있다. 왜 이런 연대가 추정될까. 밀양마산교회가 정리한 교회사를 보면 1896년 두 형제가 주님을 영접하고 뜨거운 믿음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주변 이웃들로부터 엄청난 핍박과 교회 방해를 받았다고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확히 밀양마산교회의 설립 연도를 1896년으로 고정화하고 이후 많은 기독교 역사를 품고 있는 교회로서 자랑할 만한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박시영 담임목사는 기독교 역사 연구가로서 밀양마산교회를 섬기면서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내색을 아끼는 평소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박 목사는 밀양마산교회는 많은 기독교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교회로서 역사 사료를 정리했으며, 또한 이곳이 기독교 역사가 집적되도록 하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교인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교회이지만 교회가 품고 있는 기독문화유산을 2회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

밀양마산교회는 130년 역사 속에 문명이 캄캄할 때 농촌 지역에서 평신도들이 교회를 설립했다는 의미가 서려 있다. 설립 당시 두 박씨 형제는 우애가 너무 좋은 형제로서 당시 먼저 믿음 생활하던 창녕에 사는 누님이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되어 두 형제가 문안 갔을 때 유언으로 예수를 믿고 나중에 천국에서 만날 것을 권면받고 복음의 뜨거움을 느껴 가정예배를 시작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또한 두 형제는 시골 농촌에서 우상에 찌든 이웃들이 수없이 핍박으로 괴롭힘을 가해 왔지만 굳건한 형제애로 복음을 함께 지켜 왔다는 생명 이야기를 남겼다. 이러한 교회 핍박의 수난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이어 후손들이 정직하게 자랐으며 2, 4대 장로로 섬겼다.

마산교회의 신앙의 굳건함은 19193·1독립운동에 함께하는 교회가 되었다. 1917년에 부임한 제1대 교역자 김응진 전도사는 19194월에 밀양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교단 노회에서도 밀양마산교회는 일제 신사참배를 반대함으로써 굳건한 신앙의 지조를 지켰다. 이 때문에 20044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교단 경남중부노회에서 일제수난교회로 지정되기도 했다.

 

글. 박동철 장로(서머나교회 은퇴)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독문화유산 지키자(8)] 밀양 마산교회 가정교회로 설립 역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