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함이 가져다주는 복
창원삼일교회(정승진 목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로41번길에 있다. 이 교회는 마산삼일교회가 1992년 9월 19일 창원시 남양동 11 남산 상가 4층에서 개척하면서 권인영 목사를 파송하여 마산노회로부터 설립을 허락받은 교회이다. 1994년도에 이종찬 목사가 부임하여 섬기는 중 2010년에 성산구 성주동 114-2로 이전하였다가 2013년에 현 위치인 삼정자로 41번 길 20으로 이전하였다. 현재 목회자 정승진 목사는 2021년 8월 1일에 마산성산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청빙을 받아 부임함과 동시에 마산노회에서 경남(법통)노회 이전하여 창원동부시찰 소속으로 있다.
전승진 목사는 고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여 고려신학대학원 59회로 졸업했다. 전 목사는 서마산교회(당시 황삼수 목사) 출신으로 교회학교 시절 교역자로 섬기는 박정곤 목사(현 고현교회 담임)로부터 교육받고 목회자로 소명 받아 신학을 공부한 후 마산성산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본교회 청빙을 받았다. 사모는 마산문창교회(통합측) 출신으로 슬하에 한동대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부부간에 창원 마산의 토박이다. 전 목사는 목회자의 가장 근본인 말씀 사역에 신실한 목양자이다. 그는 평소에 설교 준비를 철저히 하는 분이었다. 필자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방문하였는데 그의 설교를 들으면서 목회자가 얼마나 말씀 사역에 신실한가 하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오늘날 교회의 세속화는 강단의 오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좋은 교회는 외형적인 건물이나 성도 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는 교회이다. 그리고 주보를 보고 유튜브 설교를 들으면서 느낀 소감이라면 목양과 동시에 날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목회자임을 알았다. 말씀 사역에 수종 들 때 집중하여 교리적 안목으로 강해 설교하면 설교자와 양무리에게 유익함이 많다. 이는 설교자에게는 말씀에 깊이를 더해가고 양무리들에게는 이단 유혹으로부터 보호받게 된다. 그리고 전 목사는 사역을 즐겁게 잘 감당하고 있다. 사명자는 주어진 위치에서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 것인데 그는 지금 사역하는 목장에서 즐거움으로 목양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
금주의 주신 말씀 제목은 “간절함이 가져다 주는 복(잠 8:17)”이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야곱은 야폭 나루에서 간절히 기도하여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얻었다. 한나는 성소에서 간절히 기도하여 아들 사무엘을 얻었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반드시 응답받는다고 했다(마 7:7-8). 그러나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였으나 응답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 못 구하였기 때문이다(약 4:2-3). 한 왕이 잔치를 배설했다. 왕이 시녀들에게 무엇이든지 구하면 다 주시겠다고 했다. 어떤 분은 돈을 구하고, 또 어떤 분은 땅을 구하기도 하는데 한 여인은 아무것도 구하지를 않아서 왕이 물었더니 이 여인이 말하기를 “소자는 짐이 항상 곁에 있기를 원합니다.” 했다. 이 여인이 참으로 현명한 여인이다. 임금이 곁에 있으면 모든 것을 다 가진자이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이 세상의 그 무엇을 구하겠는가? 진정 하나님이 우리 곁에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면 온 천하를 다 소유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구해야 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영혼의 만족을 누리기 위해 죄 용서받고 구원받음이 최고의 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간절히 구해야 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우리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면 만나 주시겠다고 했다(렘 29:13). 이는 곧 간절함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함을 가지고 읽고 묵상해야 한다. 기도할 때도 간절한 부르짖음이 있어야 한다. 옛 초기 교회 교부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광야로 나아갔다. 성경에 나오는 중동지역에는 네 개의 광야가 있다. 시내 광야, 유대 광야, 네게브 광야, 그리고 바란 광야이다. 광야는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문화의 흔적이 없는 돌과 바람밖에 없다(렘 2:6). 그러면 왜 광야로 가야 하는가? 우리의 일상에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가?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더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와 친밀한 관계를 누리기 위해서는 세상의 소리가 단절된 곳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의 세속화를 막아야 한다. 제가 부목사로 사역할 때 주로 중고등부와 대학 청년부를 맡았다. 오늘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복음에 간절함이 없다. 주일 예배 시간에 지각해도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와서 앉는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그것도 안 하면 그냥 잔다. 그때 결심한 것이 “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거룩한 종교인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한번은 예배 시간이 되어서 문을 걸어 잠가 지각하면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결단이 있고 난 이후에 그들에게 예배에 간절함이 생기게 되었다. 아마 이들에게 예배문을 잠그고 폰 사용을 금지한 것은 이들에게는 광야와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오늘날 우리가 너무도 부유하여 배불러 교만해져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호 13:5-6). 이 세상의 가장 큰 불행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다(고후 4:17-18) 비록 우리의 겉 사람이 쇠하여도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고후 4:16).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자 튤리안 차비진(Tullian Tchividjian)이 쓴 JESUS ALL(나는 하나님을 아는가 하나님도 나를 아는가)라는 책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아는가? 아니면 하나의 종교인 행세를 하는가? 질문하고 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간절함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가 처한 현실에 너무 만족하고 부유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교부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광야로 나아간 것처럼 우리가 간절히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신다. 이 한 주간에도 하나님과 친밀한 영적 교제가 있기를 바란다.
오늘은 교회 순방 오십 번째로 창원삼일교회를 찾았다. 필자가 섬기던 밀알교회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예배 15분 전에 도착했다. 예배실로 들어서니 마침 전 목사님이 계셔서 인사를 하고 기도로 예배를 준비했다. 예배가 시작되고 성도들 간 인사를 시작하면서 필자를 소개하고 마지막 축도를 부탁했다. 전 목사님의 말씀 선포는 너무도 정제된 언어로 예배 준비와 특히 말씀 준비에 철저함을 볼 수 있었다. 방문 전에 유튜브 설교를 몇 편을 들었는데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개혁주의 신학 전통인 말씀 사역에 신실한 분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예배를 마치고 교육관 겸 식당으로 사용하는 다목적실에서 온 교회가 함께 오찬을 나누면서 교제함이 마치 초대교회를 보는 것 같았고, 필자의 개척 초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맛있는 식사와 사모님이 챙겨 주시는 귀한 선물을 받아 들고 목사님의 배웅 인사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2025년 1월 12일 주일 11시 예배
2025년 12월 31일 창원삼일교회 송구영신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