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7-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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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목사(제일신마산교회)

제일신마산교회는 2023, 6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저와 함께 새로운 선교의 여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묵묵히 다져온 국내 선교의 든든한 토대 위에 이제는 열방을 향한 해외 선교의 돛을 올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사회와 국내의 어려운 교회들을 섬기며 이웃 사랑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제4대 담임목사이셨던 강호준 목사님의 분명한 목회 철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 목사님께서는 늘 우리 주변에도 힘든 교회가 많은데 해외보다 국내 선교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목회 철학 아래 제일신마산교회는 수십 년 동안 지역사회와 미래자립교회를 섬기는 일에 전심전력했습니다. 가까운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회들을 돕는 것은 우리 교회의 소중한 사명이었으며, 지금도 자랑스럽게 이어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유산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돌아보면, 77년이라는 긴 역사에 비해 해외 선교의 발자취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해외에 세워진 교회는 단 세 곳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선교에 쏟은 열정에 비하면 해외 선교는 오랫동안 새로운 도약을 기다리는 영역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에도 교회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의 관심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국내 선교에 집중되어 있었고,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선교지에서 오랜 시간 사역했던 저는 한 가지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교회는 결코 쇠퇴하지 않는다.” 복음은 본질적으로 흘러가야 하며, 교회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부임 후 2년이 되었을 때 당회원들과 새로운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1년에 한 교회씩 해외에 교회를 세워 봅시다. 1년이 어렵다면 2년이 걸려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복음의 통로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당회원들은 이 비전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연말이 되어 교회 앞에 선교 비전을 선포하며 해외 교회 건축을 위한 선교헌금 작정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비전이 선포되자마자 한 은퇴 권사님께서 해외 선교지 교회 건축을 위해 큰 금액을 헌금하신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는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회는 이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권사님의 헌신을 기념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즉시 교회를 건축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후 네팔 지역에 교회 건축을 추진하고 있던 코이노니아선교회 김경헌 목사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교회의 비전과 현재 준비된 상황을 나누었을 때, 비록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함께 믿음으로 시작해 보자는 격려를 받았고, 결국 네팔 파티가운 지역에 교회를 세우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건축 진행 상황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고,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네팔과 파티가운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더욱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가운데 많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선교헌금에 동참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헌금이 이어졌고, 첫 번째 교회 건축뿐 아니라 두 번째와 세 번째 교회를 세울 수 있는 재정까지 마련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성도들의 마음이었습니다.


  해외 선교는 더 이상 몇몇 사람의 특별한 사명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성도가 함께 품고 기도해야 할 교회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해외 선교에 큰 관심이 없었던 교회가 이제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며 기쁨으로 헌신하는 선교하는 교회로 변화되었습니다. 오늘의 제일신마산교회는 새로운 부흥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오랜 세월 지켜온 국내 선교라는 든든한 날개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새롭게 펼쳐진 해외 선교라는 힘찬 날개가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을 향한 세밀한 사랑과 열방을 향한 복음의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한 선교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일신마산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며 국내 교회를 돕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동시에, 열방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헌신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교의 사명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제일신마산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참된 평안을 나누는 행복한 공동체로 더욱 아름답게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써 내려가실 복음의 역사를 기대하며 담대히 전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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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기고-김계환 목사] 제일신마산교회 선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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