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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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산창교회)

 

들짐승 중에 노루는 감각이 예민하고 행동이 빠르고 민첩하기로 유명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노루는 자신의 신변에 어떤 위험을 느낄 때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 노루가 달아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사냥꾼들이 좀처럼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노루가 사냥꾼에게 잡히는 까닭은, 기억력이 불과 3초 밖에 안가기 때문에 한참 달려가다가 자기가 왜 달려가는지를 잊어버리고 멈춰 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사냥꾼에게 잡히고 마는 것입니다. 
  물고기는 행동이 대단히 빠르고 민첩합니다. 그런데 물고기들이 낚시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물고기의 지능이 0.4밖에 안되기 때문에 기억력이 불과 3초밖에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과 3초 전에 있었던 일을 다 잊어버리고 미끼 주위를 뱅뱅 돌다가 낚시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억력이 감퇴(減退)되어서 자꾸 잊어버리는 것은 분명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억력이 감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국사람 중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난 분을 보았습니다. 나이가 55세 되신 남자분인데, 서울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한 블록을 간 다음에 그 한 블록 안에 있는 모든 가게들의 간판을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암기를 해서 알아맞히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액세서리(accessory)까지도 다 알아맞혔습니다. 그 정도 되면 거의 신기(神奇)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기억력이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긴 한데, 그런 것을 암기하고 기억하는 것은 별 유익이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평생을 사는 동안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반드시 죽음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눅16:19-22) 둘째로, 반드시 내세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눅16:22-24) 셋째로, 반드시 심판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눅1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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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기억하고 삽시다.(눅16: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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