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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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열 목사(미전교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성장해 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갈등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대부분 내가 옳다 하는 생각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옳다는 것을 다른 유형에서 생각해보면 나에게 친밀한 것이나 익숙한 것이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닌 것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면 판단오류라는 것을 아마도 누구나 경험하며 살아 온 것 같습니다. 만... 


  우리가 살아온 삶의 자리뿐만 아니라, 신앙 안에서도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열심 있는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그 열심이 특심 이어서 나만 옳다는 독선과 편견에 빠지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믿는 신앙과 내가 믿는 방법이 옳다고 믿고, 다른 신앙과 다른 방법을 배타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내가 믿는 신앙만이 진리라고 고집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방식과 교회의 비전, 목회철학이 최고라고 하면서 다른 교회를 비하하거나 비판하는 일도 비일비재(非一非再) 하게 생겨나는 것이 우리 교계 안에서도 얼마든지 바라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단언하건데 이러한 생각과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절대적 진리는 하나이지만, 그 진리 안에 여러 가지 옳은 것들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서로를 옳게 여겨주고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교회의 규모가 크든지 작든지 간에 그들의 수고와 애씀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또 하나의 사랑이 아닐까요? 진리 안에서 나 만이라는, 우리라는 이기적 독선과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교회의 규모가 크든, 작든 각 지 교회는 교회의 형편과 지역사회의 상황에 따라 그 나름대로 목회 철학과 방식들이 있고, 그에 따라 좋은 점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나도 주님을 위해서 예배하고 목회하는 것이며, 다른 교회나 다른 목사님도 동일하게 주님을 위해 예배하고 목회하는 것입니다. 방식은 다 다르지만 주를 위하여 하는 목적은 같습니다. 나만 옳은 것이 아니라 그도 옳고, 내 교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도 좋은 것입니다.


  내 교회, 내 목회 철학만을 고수하다보니 지역사회에서 교회간의 연합과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교계 안에서의 배타적 모순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경은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서로를 세워가는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들을 말하고 있음을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가운데 거하면서, 왜? 인색함과 사랑이 메말라 가는 걸가요. 화해와 연합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왜 단절과 고립의 골이 깊어만 갑니까.


  세상의 소리에 귀를 열어 세상이 교회를 향하여 하는 걱정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비난하는 이유로서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자기들 밖에 모른다고 합니다. 어쩌다 세상이 교회를 비판하고 걱정하는 시대로 전략해버렸을까요?

  단어의 의미를 본다면 화해가 분리보다 더 좋은 말이고, 타협이 독선보다 더 좋은 말이며, 이기적인 말보다는 이타적 말이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목회현장 속에서 단의 의미나 어휘로만 따져서는 안 될 상황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위한 것, 불의와 타협하는 것, 즉 타협의결과가 치명적인 파괴와 멸망이라면 그 때의 타협은 범죄행위와 같습니다. 

  과연! 지금의 우리는 어디에 이기적이고 독선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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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열 목사] 독선(獨善)과 편견(偏見)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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