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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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산창교회)

 충청북도 단양군에 90세가 넘어 한글 깨치기에 도전한 하신 <장영옥>할머니가 계십니다. 이 할머니는 옛날에 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글씨를 모르고 평생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써보는 것이 소원이셨습니다. 그런데 수 해 전, 자기 손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쓰고 너무 감격해서 울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나를 배우면 둘을 잊어버리는 할머니가 매일 경로당에 나가서 670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는데 드디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쓰고 너무 감격해서 울었다는 것입니다. 그 할머니의 다음 목표는 ‘남편의 이름과 자식들의 이름을 배워보는 것’이라고 인터뷰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할머니의 경우를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자기 이름 석 자를 쓰고 그렇게 감격하셨다면, 오늘 우리는 더 감격하고 감동할 일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이름을 쓸 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죄인 되었던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감사의 차원을 넘어서 감격할 일입니다. 만왕의 왕 되는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섬기게 된 것은 매일매일 감격하고 감동할 일입니다.

  마11:16-17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꼬...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메말라서 도무지 감동이 없고 감격할 줄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감사가 없고 감격이 없고 감동이 메마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감사하고, 감격하고, 감동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알면 알수록 감동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실 감동할 수밖에 없는 것들인데 그 동안 우리가 너무 몰라서 소홀히 여긴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는, 우리가 교회를 알면 감동하게 됩니다.(스1:1-6) 둘째는, 우리가 말씀을 알면 감동하게 됩니다.(느8:5-9) 셋째는, 우리가 지옥을 알면 감동하게 됩니다.(막9:45-49) 우리 모두 날마다 감동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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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감동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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