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18(월)
 
복음병원 오경승 교수11.jpg
제10대 병원장 오경승 교수(영상의학과)

 

 

예장(고신) 총회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철 목사)가 지난 5월 7일(금), 이사회를 열고 고신대학교 안민 총장이 제청한 영상의학과 오경승 교수(고신의대 1기)를 신임 병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Q. 고신대 복음병원 70주년에 신임 병원장에 선임 되셨습니다. 먼저 병원장에 선임 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에 선출됨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교 병원의 병원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현재 처한 병원의 어려움으로 부담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교직원이 한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충분히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임기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고신대학교복음병원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것이 있으신가요?

 

 

A. 병원의 7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 중입니다. 예전 같으면 큰 행사로 전 교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겠지만,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사태로 집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나 70주년 역사 재고찰 등 비대면 행사를 고려중이며 사회적으로나 교단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Q. 보직 교수는 어떻게 구성하실 계획이신가요?

 

 

A.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연배과 여자 교수님도 모셔야 되지 않겠는가 제 마음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본 교 출신 뿐만 아니라 타 대학 출신의 교수님도 모셔서 조화롭게 구성하려고 합니다.

병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보직교수자리가 힘든 상황이라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보직교수를 선임하려 합니다. 적재적소의 역량을 갖춘 분들이라 판단되며 총장님의 승인을 받아 발표할 예정입니다.

 

 

 

 

Q. 많이 궁금해 하고 있는 보직이 행정처장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행정처장은 직원들의 수장입니다. 역량과 인품과 그런 모든 것을 지니고 있으신 분이 그 자리를 맡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는 분이 딱히 없습니다. 아직 보직교수 인선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려 합니다.

 

 

 

Q. 제4기 상급종합평가 심사에서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탈락했습니다. 평가 항목 중 교육 분야에서 전공의 미달 등 의료인 수급이 문제가 있는 걸로 보였습니다. 3급 종합병원 재진입을 위한 방안이 있는가?

 

 

A. 예상치도 못하게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고신인의 한 사람으로 너무 송구스럽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치욕을 받았던 것 처럼 하나님이 세우신 병원이 왜 이런 치욕을 당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눈감고 있으면 누가 다시 지정해주는 것도 아니기에 추스러진 마음을 모아서 3년 뒤 있을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에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탈락은 쉬워도 재진입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1차적으로 비상경영위원회(이하 비경위)를 만들고 TF팀을 구성해 무엇이 부족한지 진단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에서 2위입니다. 다만 인적 자원, 교육 측면에서 부족한 것 뿐입니다. 의대가 있지만 왜 부족한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의대 특성상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수도권 학생이고 졸업하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교 병원에 남기 위해선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나서 진출 할 비전이 있느냐입니다. 인턴을 많이 뽑기 위해선 레지던트 자리가 있어야 하고 레지던트를 많이 뽑기 위해선 교수님들이 많고 활동을 많이 해야 많은 자리를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병원이 먼저 안정 되어야 교수님들이 연구하고 교육을 해야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총력을 다해 전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앞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도도 필요합니다.

제가 힘을 다해 병원을 안정시키고 교수님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턴, 레지던트 선생님들의 처우도 개선하며 복음병원이 옛날의 명성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5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제3차 환자경험평가를 위해 전교직원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환자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좋은 교수님들을 모시고 올 때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는데, 다른 병원과의 차별성은 어떻게 하실 것인가요?

 

 

A. 예전에는 돈을 조금 적게 받더라도 ‘학교를 생각하자’,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강조했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 부산 시낸 병원의 처우를 조사중에 있습니다. 주변 병원의 수준에 맞추어 고려 중에 있습니다. 의무부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학교와 협력해 평소 학생들의 모교 병원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고신대 의대 출신의 좋은 의사 선생님들이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아울러 좋은 교수님이 계시다면 찾아가서 의논하고 같이 일 할 수 있도록 강권해 좋은 교수님을 모셔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시면 잘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임기동안 구상하고 있는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A. 의료사업의 원천이 환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경영진에서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환자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산업은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없는 사업은 시장에서 존재할 의미가 없다. 따라서 고객 중심적이고 환자만족도를 고려한 경영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 단순한 외침에 그치는 환자중심의 병원이 아닌 환자만족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수치화해 환자들의 니즈(Needs)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지난 번 비경위가 7가지 영역으로 실제 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비상경영위원회가 물러나면서 병원 집행부가 이런 방안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 시킨다고 했다. 이 7가지 과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수정, 보완할 것이 있는지?

 

 

A. 비경위가 아주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곧 백서가 나오고 집행부에 전달 될 것이고 그 7가지 중요 사항에 대해 구현 실천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인데, 백서가 나와야 종합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비경위가 활동한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논의할 것입니다.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등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구분해서 합력해서 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고신대복음병원은 에코델타시티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A. 우리는 그동안 유헬스케어 ICT의료산업,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및 관련된 국가과제를 적극적으로 수주해 다양한 실적을 올렸고,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해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행보를 펼쳐 왔으며, 이제 서부산권 스마트시닡 헬스클러스터로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의료를 넘어 공학을 접목하는 융합의학을 실현하고자 국내외 유수 교육기관 및 대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입니다. 지난 2019년 11월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와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4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이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의료융합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닻을 올렸습니다. 또한 국내를 넘어 미국 UCLA, 스위스 바젤대학 같은 세계 유수의 의과대학과 연구업무 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그리고 복음병원이 부산에서 감당해야할 노인문제를 위해 각종 국비사업에도 여러 교수님들이 아이디어를 통해 현장에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총력을 다해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을 위해 집중할 때입니다. 지금 에코델타시티 선정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 플랜으로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Q. 병원 경영에 있어 상당 부분 노조의 협조가 없이는 어려운 것이 많다.

 

 

A. 병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교직원이 힘을 합해 대화합이 필요합니다. 전교직원에는 당연히 지부도 포함됩니다.

우리병원은 고신 교단 내의 병원이지만 부산 시민의 병원이다. 병원은 전체를 위한 것이고 우리는 섬기는 것입니다. 교제하며 소통하면서 새 집행부의 비전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부도 병원을 생각하고 잘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저는 독려하고 섬길 뿐입니다. 제가 맡은 3년 동안 지금 병원이 겪는 어려움에서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너와 내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Q. 병원 매점과 분식점에 대한 명도 소송 1심에서 병원이 승소했지만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집행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A. 이제 병원장으로 선임되고 여러 가지 보고를 아직 못 받아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합니다. 보직교수 인선 이후 직접 선과 후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부와의 관계는 타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로 대화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교제하고 시간을 가지며 이를 위해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Q. 환자들이 오래전부터 병원 진입이 어렵습니다. 병원 초입 장기려로까지 진입하는 시간보다 주차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개선방안이 있으신가요?

 

 

A. 주차장 면수는 750면인데, 대부분 교직원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은 사설주차장을 임대하는 등으로 운영하지만 우리는 위치상 그것도 어렵습니다. 병원의 출입구도 같다보니 더 복잡합니다. 그래서 진료시간 조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과 상의해서 진료를 3부로 나누는 등 세분화시킨다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응급실을 확장하면서 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Q. 고신대복음병원은 선교병원이다. 병원장님도 해외의료봉사를 많이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어떤 활동 계획이 있는지?

 

 

A. 2020년부터 지금까지 KPM선교사님들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선교지에 대한 영상진단 관련 국비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오래전부터 해외의료봉사와 해외진출을 위해 비대면 진료를 준비해 왔고, 비대면 의료 시행에 가장 앞서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여 비대면 화상채팅 프로그램인 팀즈(Teams)를 병원 네트워크 전체에 전사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의료선교에 대해서는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선교 지역의 의원이나 보건지소에 피해를 주지 않고, 현지의 의원이나 의료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분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사명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올해가 병원 개원 70주년, 의과대학 개교 4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어려움과 힘듦도 있었지만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한상동 목사님, 전영창 선생님, 장기려 박사님 등 신학자와 교육자, 의학자 세분이 함께하신 모두가 자랑하는 병원으로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고신 교단 산하 교회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때보다 교계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 입니다. 우리 1900여 모든 교직원들도 한마음이 되어 교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기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이 저희 병원의 홍보대사가 되어 주십사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경승 교수 인터뷰1.jpg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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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음병원 신임 병원장, 오경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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