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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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석 목사(마산중부교회)

 사막을 오가는 상인들은 낙타를 운송 수단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동이 트고 하루를 시작할 때 낙타가 무릎 꿇고 기다리면 주인은 그 낙타의 등에 그날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을 얹어줍니다. 그리고 주인이 일으켜 세우면 낙타는 비로소 일어섭니다.  그리고 주인이 이끄는 대로 오랜 사막의 여정을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또 다시 무릎을 꿇습니다. 등에 짊어진 짐을 주인이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낙타의 하루는 무릎으로 시작해서 무릎으로 마칩니다.

  낙타는 압니다. 무릎을 꿇어야 짐이 오르고 내려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주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인도 압니다. 자신 앞에 무릎을 꿇은 낙타가 짐을 얼마나 짊어질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자신 앞에 무릎 꿇은 낙타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사막을 건널 때 홀로 걷지 않습니다. 늘 주인과 동행하며 걷습니다. 주인이 인도하는 길로만 걸어가면 됩니다. 그렇게 사막에서 주인과 낙타는 늘 하나입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낙타는 주인이 자신의 등의 짐을 내려주는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무릎을 꿇습니다. 주인은 자신 앞에 무릎 꿇은 낙타를 수고했다고 어루만지며 그 짐을 내려 줍니다. 그 때의 낙타의 기분을 누가 알겠습니까? 그리고 낙타는 안식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서 바로 이 낙타처럼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가장 겸손함으로 기도의 무릎을 꿇으십시오. 그리할 때에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은 나의 하루의 감당할 수 있는 삶과 사명의 짐을 우리의 등에 얹어 줄 것입니다. 사막 같은 인생길이지만 늘 주인 되신 하나님과 동행하니 두렵지 않습니다. 늘 그 분의 인도하심만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치고 또 우리는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루의 삶을 함께 해 주신 주인에게 겸손함으로 감사를 드리는 것이지요. 그리할 때에 주인 되신 하나님은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나의 하루의 삶과 사명의 짐을 벗기시고 편안히 안식하게 할 것입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라고 네티즌들에게 물었습니다. 답변자의 55%가 “시원한 물을 마신다.”라고 대답했고, 이어서 38%가 “화장실에 간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합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하루가 시작되는 가장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우리들이 아무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나보다 먼저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사탄 마귀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그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은 나의 하루의 삶의 주재자와 인도자가 되어 주셔서 나와 동행하시고 나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에도 나의 하루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또 무릎 꿇어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은 나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하시고 나에게 평안한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삶에서 승리하는 습관 그것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또한 한 마리의 낙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는 만큼 성숙해지고, 기도한 만큼 능력의 사람이 됩니다. 늘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겸손한 기도의 삶, 항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동행의 삶, 그리고 늘 마음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감사의 삶, 그 삶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나의 주인 되신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낙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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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석 목사]낙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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