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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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권철 목사] 교회순방 04 : 창원소명교회
    창원소명교회(민성수 목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로 9번길 31에 있다. 이 교회는 명곡교회를 섬겼던 김정룡 목사가 분립개척이란 이름하에 2003년(70.06 & 08.21) 명서2동에서 창원샘물교회란 이름으로 개척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10여년이 지나 마산의 제일문창교회에서 나온 이기섭 장로와 강봉식 장로와 성도들 일부가 연합하여 지금 있는 이곳에서 창원소명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 교회 당회장을 맡아 장기간 교회를 섬겨 온 바가 있기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오늘따라 다섯 번째 순방길이라 조금은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필자의 연구소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이기에 집에서 10시 반에 출발하여 예배시간 15분 전에 도착하였다. 창원소명교회는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교회로 하나님과 세상을 감동시키는 삶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었다. 도착할 무렵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주일예배에는 말씀과 뜨거운 찬양을 통해 감격이 넘치고, 일상에서는 전도와 선교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기도회 때마다 부르짖는 기도의 역사로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 따뜻한 만남이 있는 교회였다. 이와 같은 것이 교회 사명선언문에서 잘 나타나 있었다.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배, 말씀, 기도, 찬양으로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선교, 섬김, 봉사로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며,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성숙하고 생동하는 그리스도인으로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2024년도 교회 표어는 “예수사랑 예수자랑”이다. 온 교회가 예배를 통해 말씀과 신앙고백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 같이 받은 구원의 은총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자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여 세운 표어인 것 같다. 민성수는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54회로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8년간 부목사로 섬기다가 거창지역에서 7년간 담임하다가 2018년 창원소명교회 위임목사로 청빙을 받았다. 민 목사는 큰 체구이나 아주 적은 것도 잘 챙기는 섬세한 목회자이다. 그의 온화한 성품이 양무리를 목양함에 있어서 푸른 초장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려고 노력하는 목회자이다. 또한 지교회를 섬기면서 시찰과 노회를 비롯한 다양한 섬김의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필자가 시찰장으로 섬길 때 3년간을 시찰서기로 섬긴 바가 있다. 바쁜 목회 사역 중에서도 이웃교회를 섬기는 일에 적극적이며 헌신적이다. 민 목사는 필자를 도와 고려파교회연구소 행정국장을 맡아 잘 섬기고 있다. 간혹 시찰과 연구소를 출입을 할 때 귀한 자료가 보이면 살펴보고 수집하는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강한 목회자이다. 좋은 목회자는 학자의 혀 못지않게 주변 환경을 잘 살펴 둥지의 새끼인 양무리의 먹이감을 찾는 독수리의 안목을 가진 자이다. 오늘 설교제목은 이사야 43장 14절에서 21절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성취된 소망”이다. 언약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그들의 행위와 삶 이전에 하나님의 선택인 지명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은 이 같은 구원을 위해 원수들을 물리치고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서 강을 내어 자기 백성을 마치 벳세다 들녘의 오병이어와 같은 무리를 먹임 같이 먹이셨다. 하나님은 후일 바벨론에서는 이방의 고레스를 통하여 언약 백성을 다시 부르셨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구원받은 성도는 겸손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땅에 그 누구도 구원 받은 은총을 자랑할 자가 없다. 그래서 2024년 표어를 “예수사랑 예수자랑”이라고 했던 것 같다. 바울은 나의 나됨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라고 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겸손하게 주를 섬겨야 한다. 둘째,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의 살아가는 삶이 비록 나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범사를 감사해야 한다. 민 목사는 한 때 부산에서 부목사로 섬길 때 자기를 소개해 준 친구를 원망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 보니 그때 친구를 원망했던 그 시절의 아픔이 내 목회를 온전케 하는 귀한 사역의 훈련의 기회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바울은 감사하되 형편을 가려서 할 것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셋째,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고 변함이 없는 사랑이다. 비록 우리를 광야와 사막과 같은 곳으로 인도할지라도 원망과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각 밖에 생각 밖에 새 일을 행하실 그분을 바라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충성해야 한다. 민 목사는 기독교가 세속종교인 우상숭배자들과 다른 점은 우리의 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끝으로 광고시간에 필자를 불러 소개하고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인생을 두 가지 유형으로 생각해 보았다. 문제가 이끌어 가는 인생과 사명이 이끌어 가는 인생이다. 문제가 인생을 끌어가는 자는 일평생 문제와 씨름하다가 삶의 종지부를 찍게 되나 사명에 이끌려 가는 인생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방향과 목표를 잃지 않는다. 민 목사의 오늘 주신 말씀은 필자에게 큰 도전의 전환점이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크고 작은 비전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같은 은혜를 받고 또 한 주간을 살아갈 만나를 주심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 2024년 2월 4일 11시 예배 순방 고려파교회연구소장 교육학박사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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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황권철 목사 ] 교회 순방 3 : 엘림교회 "기도를 드려야만 누리는 은혜 "
    엘림교회(조재진 목사)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공단 12길 36에 있다. 이 교회는 고신총회 국내전도위원회가 주관하는 3,000 교회 확장운동의 제 11 호 교회로 설립된 교회이다. 조재진 목사는 2014년 11월 첫 주에 부임할 때 필자가 당회장을 맡았기에 다른 어느 교회보다도 애정과 관심이 많은 교회이다. 엘림교회는 마산지역 옛 수출공단이 있었던 곳에서 개척을 시작하여 공단지역에 세워진 특별한 교회이다. 필자 역시 몇 차례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한 적이 있었으나 주일오전 2부 11시 예배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따라 남다른 은혜와 감동 받은 것을 지면으로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엘림교회 예배는 은혜와 감격이 넘치는 예배였다. 예배당이 공단지역에 있기에 주변에 민가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인들이 마산과 창원 지역에 흩어져 있다. 교회가 필자의 사택과 거리가 멀지 않아 예배 20분전에 도착했다. 예배 마치고 나올 때 교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교회안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주변의 한적한 곳을 찾아 주차했다. 마침 조 목사의 사모와 주차 하면서 마주쳐 교회로 잘 안내해 주었다. 예배실로 들어서는데 김각규 장로가 잘 맞아 주었고, 박환길 장로와 담임목사가 찾아와 인사하고 반갑게 영접해 주었다. 예배를 준비하기까지 조용하게 들려오는 찬양이 너무도 은혜로웠으며, 예배는 엄숙하면서도 강한 영적 임재를 느끼게 했다. 예배 중에 강한 임펙트를 받은 것은 ‘참회기도’시간이다. 뭔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회와 감격의 눈물로 눈시울을 적시기에 손수건으로 몇 차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모처럼 예배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러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 경건하면서도 은혜로운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한 예배였다. 예배 중 설교는 제목에 나타난 기도라는 논지가 강력하게 선포되었다. 필자는 조 목사의 설교에서 양무리를 향한 선한 목자상을 볼 수 있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숙하려는 목회자의 몸부림쳐 온 모습은 양무리를 훈육하는 목회자의 애정 어린 마음에서 읽을 수 있었다. 오늘 설교본문은 마가복음 9장 14절에서 29절의 변화 산상의 말씀으로 “기도를 드려야만 누리는 은혜”라는 제목이다. 서두에 밝혀 말하기를 본문을 강해로 하기 보다는 금년 표어로 잡은 “채우실 하나님께 입을 크게 엽시다”라는 주제와 일치시키기 위하여 제목설교에 가깝게 기도에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셨다. 성도에게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가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일상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소홀히 하기가 쉽다. 이는 곧 우선순위에 기도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회부흥의 열쇠는 겨자씨만한 믿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믿음은 곧 목숨을 걸고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개인이 변하므로 가정이 살고 가정이 살므로 교회가 부흥한다고 했다. 오늘날 교회가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기도이다. 조 목사는 기도 한 가지 주제를 강력한 영성으로 호소하는 메시지가 성도들의 신비에 새겨져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을 보고 또 한 번의 도전을 받았다. 조 목사는 지성과 영성을 고루 겸비한 균형 잡힌 목회자이다. 비교적 목회자의 소양과 자질을 잘 갖춘 준비된 목회자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의 감추어진 많은 잠재력을 보고 한 때 후임으로 모시려는 생각을 했으나 엘림교회 당회가 허락하지 않았다.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한 말에 의하면 “나의 작품은 언제나 저 대리석 안에 있다”고 한 것처럼 필자는 그에게서 항상 숨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았다. 조 목사는 고신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과정 코스윜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필자의 애정 어린 권면을 한다면 시간이 많이 가기 전에 가능한 논문을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 왜냐하면 은퇴를 목전에 두고 학위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기에 한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가족이나 당회와 교회 중직자들의 많은 배려와 도움이 따라야만 한다. 필자로서 엘림교회와 조 목사에게 이 같은 권면을 드릴 수 있음은 바울에게 디모데같이, 모세에게 여호수아와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에 드린 충언이다. 결론적으로 엘림에 거는 필자의 기대와 바램이다. 엘림교회는 쉼과 안식을 통한 평안의 삶을 누리는 피난처가 되기를 바란다. 마라와 같은 쓴 물의 인생이 엘림제단에 와서 단물로 변화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영육 간에 지친 심령이 엘림 강단에서 쏟아나는 생수를 먹고 종려나무 그늘 같은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쉼을 얻는 소문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헨리 나우웬(Henry Nouen)은 은퇴한 자들에게 ‘희미해지는 훈련’을 하라고 했다. 작아지는 훈련, 숨는 훈련, 그리고 약해지는 훈련이다. 이 같은 삶을 적응해 가는 중 엘림교회 조 목사와 당회 장로들과 그리고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에 힘을 얻는다. 이 같은 환대가 다음 사역을 향한 엔돌핀이 되어 또 한 주간을 새롭게 시작한다. 당회원의 배웅을 받아 나오면서 내일부터 시작하는 새벽제단의 기도 매뉴얼에 엘림제단이 함께 올라와 풍성해 질 것을 생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2024년 1월 21일 11시 예배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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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3
  • [인터뷰] 학교법인 고려학원 제29대 이사장 김종철 목사
    Q. 이사장 선출을 축하드립니다. 김종철 목사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A.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탈락했고, 대학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급이 힘든 상황입니다. 신대원도 목회자 지원자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가장 힘들 때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쁨보다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고수하고, 법인 이사회와 대학, 병원, 신대원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현재 병원은 비상경영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활동이 한시적(3개월)인데요. 이후에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비상경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병원의 여러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상경영위의 정책들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비상경영위)위원들의 수고를 헛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위원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아주 탁월한 분들입니다. 병원내 신망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병원의 미래를 위해 (이 분들의 수고가)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법인)국장직이 공석입니다. 이사장님과 함께 일을 해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선출함에 있어 어떤 기준이 있습니까? A. 지난번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여성분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만큼 남 녀 구별 없이 능력 있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색깔이 없이 객관적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장00 국장을 말씀하십니까? A. 장 국장은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평판이 좋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교단 내 남녀 구별 없이 좋은 인재가 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분도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새로운 병원장 선출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A. 차기병원장 선출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꼭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총장님이 가장 적절한 분을 제청해 주실 것으로 믿고, 이사회는 검정해서 투표로 선출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동료 의사들로부터 신망 받는 사람이 맡아서 수고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 일부에서 거론되는 외부 인사의 영입도 고려사항인가요? A. 말씀드렸지만, 위기일수록 구성원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에는 우리 병원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은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병원 내에서 선출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Q. 역대 이사장님들마다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임기 중 ‘이것 하나만은 꼭 지키겠다’는 원칙이 있으십니까? A. (웃으며)오늘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고민해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병원이 비상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는 병원이 다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바램이 있다면 건전한 병원 문화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Q. 이사장 취임식은 언제 예정되어 있습니까? A. 총회 인준도 받아야 되고, 현 이사장님 임기가 4월 16일까지입니다. 아마 4월 16일 이후 가능할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교단산하 교회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복음병원에 대해 많이 염려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교직원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시고, 특별히 기도를 많이 해주십시오. 그리고 병원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하시되,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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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02-17
  • 평생을 오직 한길 복음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지나 은혜로 마무리되다.
    김철봉 목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진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 분명한 어투, 그러나 그 가운데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과 친근한 사람냄새가 난다. 그가 성역 52년, 사직동교회 23년을 섬기고 제2의 사역지로 간다. 지나온 성역에 대해 오늘 김철봉 목사를 만나 봤다. 사직동교회에서 23년간 섬기시고 10월 25일 은퇴식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여정과 금년 성역 몇주년이 되십니까? - 기자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라 들으면 놀랄겁니다. 내가 1969년 3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고, 5월부터 교육전도사로 일했습니다. 횟수로 52주년을 맞이합니다. 목사안수는 1977년 4월 경기노회에서 받았으니 43주년이 되고, 담임목회는 마산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민교회, 사직동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직동교회는 1997년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간 섬겨오고 있습니다. 목사님 많이 편찮으셔서 사임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해 내셨지 궁금합니다. - 2009년 12월 22일 저의 아내가 심근경색으로 소천했습니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렇지만 교회만 돌보며 정작 가족들에게는 무심합니다. 아내의 소천은 저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이후 우울증, 불면증, 공항장애, 대인기피증까지 오면서 설교도 힘들었어요. 더 이상 교회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 당시 선임 장로에게 사임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회원들에게 돌아온 답은 “목사님은 환자입니다. 환자면 낫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아버지와 같은데, 아프다고 아버지를 쫓아내서 되겠습니까? 가족들이 돌봐 드려야죠”하며 사임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이 담임목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 사모가 필요하다며, 새 사모까지 찾아 주어 결혼도 했습니다. 재혼을 한 뒤에도 쉽사리 회복은 되지 않았죠. 지금의 아내에게 투정과 불평, 무례를 쏟아내며 지냈지요. 그런 나를 눈물로 사랑으로 끌어 않아 주어 1년 5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도 많은 고생을 하셨습어요 사직동교회는 저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원들과 성도님, 그리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병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웃으며)많이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마산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가 33세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최초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신대학을 다니면서 첫 번째, 제1호 정규 과정 군종장교가 되었어요. 군종 선배들이 몇 분 계셨지만,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정규과정은 제가 최초입니다. 소령으로 제대를 했지요. 두 번째, 형제교단이었던 고려와의 교단통합을 추진해 이루었는데, 우리 교단이 교단 대 교단으로 통합을 이룬 것도 최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갖고 싶은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에 가서 고신 제1호 교회를 제 손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교단 통합이 쉽지 않은데, 당시 통합 과정 등을 듣고 싶습니다. - 1975년 송사문제로 고신과 고려가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제 동기 30명 중 6명이 고려측으로 갔어요. 어른들의 문제였지만,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 갈라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고려와의 통합은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총회 부총회장 출마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출마 당시 정견발표 할 때 고려와의 통합을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회장이 되고 나서 ‘고신 고려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려측 위원들과 근 1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려 측과 만날 때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고신) 규모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상대방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관용’(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반대가 심했던 고려측 강경파 한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목사님을 지켜봐 왔는데, 매사 존중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두 교단 통합에 적극적으로 (교단 통합을)찬성하겠습니다”며 일사천리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천환 목사님은 당시 저와 인간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셨고, 통합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지금도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번 은퇴식때 설교를 천환 목사님(교단통합 당시 고려 총회장, 인천 예일교회)께 부탁을 드렸어요. 형제였던 양 교단이 4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가 다시 함께하는 그 순간은 목사님 목회 여정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2015년 9월 14일 통합 서명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내가 목회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40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신과 교류추진위원회,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진 교단도 있었지만 교단대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형제 교단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통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은퇴 후 활동이 궁금합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정확히 100세까지 사셨습니다. 제가 어머니같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앞으로 30년 더 살아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통일운동,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은퇴 후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꿈은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사례없이 부흥회 및 말씀을 전할 생각입니다. 포항중앙교회 원로이신 서임중 목사님도 이같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되고, 도전이 됩니다. 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과거에 비해 지금의 젊은 목회자들은 가치관과 환경 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없듯이, 목회자라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목회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영혼을 돌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교인들의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도님들의 위치에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평신도 중에도 상당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몸 관리, 처신은 스스로 알아서 잘했으면 합니다. 아파보니 건강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신의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후배님들의 목회 사역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철봉 목사 연락처(010-3302-0625)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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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2020-10-21
  • [고신 신임 총회장] 박영호 목사, "고신교회와 성도들 ...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
    Q. 제70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응원해 주신 총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면서 총회가 맡겨준 일들을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70회기는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롬12:1-2)’를 표제로 선정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위협가운데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의 적절한 주제로 느껴집니다. 한회기 동안 고신교회가 이 표제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체적인 사역 설명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예배는 교회와 성도에게 생명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예배가 없다면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도 의미가 없습니다.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는 지난날의 예배에 대한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이는 예배에만 집중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생활 예배를 강조하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두 측면이 강조되어 우리의 삶이 예배로 회복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마다 모이는 회당예배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예배의 회복,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예배의 회복, 성도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자의 삶이 회복되어야 한다. 모이는 예배와 생활 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주제가 고신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에게 전달되어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선 개체 교회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총회의 주제인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를 목회 주제로 정해 주길 바랍니다. 총회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달마다 해야 할 일과 날마다 실천할 수 있는 예배 목회와 관련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모이는 예배만이 아니라 흩어져 드리는 생활예배를 잘 하게 될 때 세상은 교회 때문에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정부나 세상을 향해 요구하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지 않은 것을 세상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제70회기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를 차근 차근하게 짚어가려고 합니다. 전염병, 디지털혁명, 지구온난화가 지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속에서 고신교회와 교인이 어떻게 복음을 교회안에서 먼저 보여 주고, 그 다음에 선포해야 할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목사님들의 설교와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전국을 순회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처한 교회가 어떻게 합당한 예배를 할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회와 시대의 문제와 고민을 돌파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서 다음 회기, 다음 임원들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당장 우리 세대의 급한 불만 끄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기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히야 하는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따름입니다. Q. 총회창립 70주년 위원장으로 수고해 오셨는데, 이번 회기 때 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압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구상하고 있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기: 고신총회는 1952년 9월 11일, 진주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를 발의하여 1956년 4월 17일 제5회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개최했고, 그 해, 9월 20일~22일까지 제6회 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모여 ‘총노회’를 ‘총회’로 전환하여, 한 해 동안 총회를 2회 실시하였기 때문에 고신총회설립 70주년은 2022년에 9월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2) 주제: 70주년 기념의 초점은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와 언약공동체를 회복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주제를 “고신교회 ‘회복과 전진’"으로 하기로 하다. 3) 사업: ①70주년 대 선언문 작성 ②총회록 결의사항 요약집 발간 ③신학, 역사, 교육, 다음세대들(주일학교, SFC 등)을 위한 고신교회와 고신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표준 교육지침서 발간 ④고신 면에서 행정이나 감정과 단순한 문제 등으로 헤어진 목사나 교회들에 대한 해벌과 회복운동 ⑤학술대회 ⑥지역별 기념음악회 등을 개최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뉴 노멀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총회의 방향성은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총회장님의 의지와 신임원진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총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팬더믹 상황아래서 가장 큰 문제는 모이는 예배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예배를 위한 모임만이 아니라 소모임까지 금지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편에서 보면 가장 편파적인 조치를 교회에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고, 모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잘 모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확산 방지라는 카드를 가지고 교회의 모임을 마비시키는 조치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에 지하철에 수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 모임 때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이를 공권력으로 막고 있는 정부와 계속 대화하겠습니다. 한교총이 중심이 되어서 하루속히 예배가 회복되는 일을 위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신학자 포함), 의료 전문가, 행정 전문가, 법률 전문가, 전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한교총과 각 교단장이 중심이 되어 정부와 문제를 풀어가도록 제안하고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코로나 사태를 끝내게 해 주실지 모르지만,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해야겠습니다. 모세를 통해 바로와 협상하게 해서 출애굽의 기적을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9-25
  • [대담] 재미 고신총회 직영 신학교, Evangelia Univerisity 김성수 총장
    김현주 국장: 정말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고신대에서 40년간 섬기시며 총장까지 지내신 후 2015년에 정년퇴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퇴임 이후의 근황을 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수 총장: 예,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도 경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며, 또한 경남기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5년 3월에 38년을 봉사해 온 고신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후에는 계속 필리핀 빈민가 선교지를 봉사하면서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건축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밑거름선교회’(대표 배동석 장로) 회원들과 함께 선교지의 열악한 교인들 주택들을 짓고 교회당 건축을 지원하는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필리핀과 중국, 그리고 몽골 목회자들 재교육과 선교지 기독교학교 교사들을 재교육하는 사역을 하느라 정말 분주하게 지난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미국 Evangelia University 이사회 결의와 재미고신총회 인준을 받아 총장으로 초빙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을 전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그러셨군요. 지금 총장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에반겔리아 대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김총장: 예,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미국 LA 앤하임에 위치하고 있는 신학교로서 25년전에 고 이근삼 박사님께서 개혁주의 신학을 보급하고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학교입니다. 신학 학부과정과 대학원 목회학 석사, 박사과정, 종교학 석사과정, 그리고 올해부터 기독교교육 석사과정과 교육학 박사과정을 설치하여 개혁주의 세계관과 신학에 기초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로서 개혁주의 지도자 양성, 특히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상황은 어떠한지요? 김총장: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처음에는 정말 앞이 캄캄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설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작금의 모든 신학교들이 다 그러하듯이 학생모집과 재정확충의 난점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당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던 귀한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물금교회 고 박재석 장로님은 기도와 물질로 저의 사역을 최대한 후원해 주신 분이었는데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또 제가 에반겔리아 대학 총장으로 부임하기 몇 주전에 그 학교를 위해서 귀하게 헌신해 주시던 신정임교수님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당시 총장으로 계셨던 신현국 총장님도 병상에 계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 업무 인수 인계도 제대로 할 수 가 없었기에 혼자서 한달 간 업무를 파악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개인 후원자들이나 교회들로부터 학교발전 후원금을 제대로 요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어려웠습니다. 몇 달 동안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그 어려운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에 너무 깊이 발을 담그지 말고 손자 손녀들과 함께 좀 편하게 지나도록 하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우리 한국교회는 복음에 빚진 교회인데 이 빚을 같아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이 항상 있었습니다. 특히 초창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선진국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와서 오늘의 한국교회 초석을 놓은 것처럼 우리도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에반겔리아 대학교를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없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코로나의 어려움도 합력하여 선하게 인도해 주시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정말 정말 신비롭습니다.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고 계시는지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선교적 비전을 추구하는데 아주 많은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국제적인 도시인 LA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미국연방정부 학위인정기관으로부터 권위있는 학위를 수여할 수 있고, 특히 개혁주의 신학에 투철한 아주 탁월한 교수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유수한 대학교들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저희 대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선교지 목회자 양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구촌을 가슴에 품고 선교지 신학교를 도우면서 선교지 목회자 양성 사역을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존재이유와 정체성으로 생각하면서 이 비전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선교지 기독교 학교의 교사훈련도 우리 대학이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대학에 “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의 CRC 교단과 호주의 교사양성기관인 EdServe(리챠드 에들린 박사)와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김국장: 이와 같은 선교지향적 비전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예,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저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남아공화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도 사실 학비와 항공료, 생활비까지 모두 남아 개혁파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도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지금은 울산교회를 은퇴하시고 원로목사님으로 계시는 정근두 목사님과 함께 우리는 복음의 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당시에 영도 본부에 외국인 목회학 석사과정을 영어반과 중국어반으로 설치 운영하면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한국에는 교육부의 법규 때문에 해외에 분교를 설치하거나 해외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강좌를 개설해서 학위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로부터 학생들을 유치해 와서 교육시키려고 하니까 항공료과 생활비 지원 등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해외에 Teaching Site도 설치할 수 있고, 온라인 교육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정식학위를 수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수할 곡식은 많고 일꾼이 모자라는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이 귀한 소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적으로 응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한중 선교사의 주선으로 새순교회 박영호 목사님과 더불어 중국가정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면서 이 거대한 중국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과업을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감당해야 하고 또 잘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마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국장: 학교의 선교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있을 것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하시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선교적인 비전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우선 학교가 학생충원을 통한 재정적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신학생들 유치가 그렇게 용이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든 신학교들이 학생유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때 일수록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유치와 재정확충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게 되면 오히려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될 것입니다. 모든 교육기관은 본질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단체가 아닙니다. 목회를 양성하는 신학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신학교는 기본적으로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성장되어야 합니다. 내일에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해 줄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서 갈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선교는 물론 신앙의 계승도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목회자 양성에는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손길들을 반드시 붙혀주시고 또 갚아 주시고 형통한 복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선교의 비전을 구현해 가면 그 다음 일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언제나 경험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여 주시리라”고 하신 주님은 말씀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 도움의 손길들을 많이 붙여 주십시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놀랍도록 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위로와 재미가 없으면 총장직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후원금 확보를 위해 일하다 보면 정말 좌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나?”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 때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우리 주님은 사랑의 손을 내 밀어서 부족한 자의 손을 잡고 좌절해 있는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신다는 생생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울 때 마다 힘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맞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총장님의 선교비전은 에반겔리아 대학만으로는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나 기관차원의 어떤 협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은 절대로 학교 차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재미고신총회의 지도를 받고, 총회 산하 130여개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이 있어야만 선교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직영신학교로서의 위치와 선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재미고신총회 선교위원회와 함께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고신총회세계선교회(본부장 박영기 선교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지향하는 선교적 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지역교회 차원의 협력도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한국의 뜻있는 많은 교회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교회가 선교지를 후원하고 선교지 신학교를 지원하며 목회자를 양성하려고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 지금 에반겔리아 대학교와 함께 협력하면 정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교지의 선교사님들도 저희 학교와 협력하기를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비전을 위해서 경남 마산의 여러 교회들이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목회자 양성 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산동광교회, 마산회원교회, 아름다운교회, 창원세광교회, 가음정교회, 고성제일교회, 고성성산교회, 안락제일교회, 구미남교회(혹 빠질 수도 있습니다만 우선 기억나는대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협력해 주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국장: 참 감사한 일이군요. 금번 10월 5일(월)에 마산동광교회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장로님과는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은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때부터 학교를 후원해 주셨기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은 마산 CBS 권사찬양단(단장 강순자 권사)으로 활동하고 계셨기 때문에 평소 잘 알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친분관계 때문에 금번에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아니고, 장로님과 권사님 모두 선교, 특히 우간다 선교에 남다른 헌신을 해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힘쓸 수 있도록 격려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국장: 어떤 공적을 기리면서 진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는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장로님의 공적은 공적조서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장로님은 평소에도 기독교적 기업경영 정신을 가지고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봉사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시는 분이시고, 교회 봉사와 교계를 위해서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남전도회 회장으로 봉사하시면서 사상교회 김성식 장로님(전국남전도회 전임회장)님의 열정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에 많은 헌신을 하셨습니다. 진 장로님은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과 함께 우간다에 교회를 세우고 또 기독교학교를 설립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귀한 분들입니다. 명예박사학위는 학위를 수여받는 분의 신앙인격과 정신,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실천이 따르고 그 공적을 기리게 되는 참 귀한 학위입니다. 이런 영예로운 학위를 일반대학이 아니라 이근삼 박사님께서 설립하신 개혁주의 신학대학인 에반겔리아 대학교로부터 수여 받는 것은 본교에도 복된 일인 동시에 학위를 수여 받는 진장로님 개인으로서도 아주 영예로운 일일 것입니다. 김국장: 우간다 선교 비전에 대해서 총장님의 비전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총장: 우간다는 영어권 사용 국가인 동시에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아주 중요한 나라입니다. 지금 우간다는 추수할 일꾼들을 기다리는 들판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선교거점으로 삼아 남수단을 비롯한 이슬람권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 비전과 사역 또는 선교지 신학교 지원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을 말씀드리면, 이미 아프리카 가나에서 16명의 목회자 후보생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필리핀 15명 몽골 20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을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학교육과 기독교학교 교사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김국장: 마무리하면서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총장으로서 한국교계를 향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요? 김총장: 부족한 사람이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모이고 예비하고 교제하는 일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나 개인 모두 “열방을 향해 복이 되기 위해 복을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또한 이런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부족한 사람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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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의 2020년을 미리 들여다본다.
    감동으로 목회하다 “여태껏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하시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이경은 목사(진주초대교회 담임)가 목회를 하면서 늘 고백하는 말이다. 복음의 불모지인 경남 진주 땅은 남존여비사상, 타 종교의 영향력이 강하여 여성 목회자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숱한 어려움을 해결하려니 그는 자연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었다. 그는 “목회는 감동이다”라고 말한다. 먼저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다음으로 성도를 감동시키는 교회로 만드는 것이다. ‘감동이 있는 교회, 감동을 주는 교회, 감동을 만드는 교회, 감동을 나누는 교회, 감동 그 자체인 교회’로 만들고 싶어서 지금도 기도하면서 진주초대교회를 섬기고 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 요 16:7 이경은 목사는 오직 성령 하나님이 성도들과 함께 하는 데 목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우리 주님은 잡히시기 전에도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고,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셨을 때도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고, 승천하시기 전에도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성령이 얼마나 필요하면 이처럼 말씀 하셨을까? 주님은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다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라고 하셨다. 주님이 함께 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은데, 주님이 가시고 보혜사 곧 성령(요14:26)이 오시는 것이 유익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에게 유익인가? 주님과 같이 있어도 제자들은 부인했다. 그런데 웬일인가? 사도행전 2장 1~4절,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 보혜사 성령을 받고 난 이후에는 자기 생명이 위협받는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 사람을 기쁘게 하랴’라며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갔다. 이것이 성령 하나님이 성도들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비록 예수님은 육신의 모양으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지만 우리에게 더 유익한 성령 하나님이 계시기에 천국 갈 때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성령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것을 강조했다. ‘성령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라(롬 8:26~27)’ 이경은 목사는 2019년을 마무리 하면서 2020년을 두고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마음의 소원을 허락하시면서 ‘성령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라’라는 표어를 주셨다. 그는 “열 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수많은 기적과 이사를 행하시는 것을 보고 진리의 말씀을 직접 들었다. 우리는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직접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천국 갈 때까지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열 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잡히시자 죽음의 공포 앞에서 예수님을 저주하며 부인하고 각기 제 갈 길로 가 버렸다. 예수님과 상거가 멀어진 제자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오직 성령 하나님이 일하셔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고 천국에도 갈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 하나님이 일하시는 2020년을 이루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세대를 세우다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 레 19:32 이경은 목사는 오직 다음세대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목회와 사역의 지경을 넓혀 가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성경적인 양육프로그램인 아바드리더시스템은 ‘섬기는 자가 리더가 된다’라는 슬로건으로 성도와 다음세대를 섬기는 자로 세워가고 있다. 그는 “섬기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교회 오면 목사님을 공경하고, 집에서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라고 쉽게 가르치고 있다.그는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말씀대로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바르게 가르쳐 지키게 하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성도가 될 것을 확신하여 아바드리더시스템을 만들게 되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을 통해 감동받은 에피소드 하나 소개해 달라는 부탁에 이경은 목사는 “저는 기도 받으러 오는 자녀들에게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인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칩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고 하면 기쁨으로 기도를 해 줍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니?’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노력한다.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원망하지 않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원망하지 않으려고 한다’ 등의 대답을 합니다. 그런 중에 초등학교 4학년이 남동생 둘과 함께 기도 받으러 왔습니다. 그래서 그 자녀에게 ‘너는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부모님께서 일하러 가시고 없을 동안에 남동생 둘을 잘 보살피는 곳이 부모 공경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대답이 너무 좋아서 남동생 둘에게 ‘너희들은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누나 말을 잘 듣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나 말을 잘 듣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때 저는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것이 아바드리더시스템을 통한 감동의 결과이자 증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 개최하다 이경은 목사는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아바드리더시스템을 통해 한국 최고의 브랜드인 ‘과거시험’을 모티브로 매년 두 차례씩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는 장원을 한 번 한 학생보다 급제를 5번 한 학생을, 또 그 보다는 장원도 하고 급제를 5번 한 학생을 더 크게 여긴다. 왜냐하면 장원 한 번 되었다고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시절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거룩한 무리가 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원선발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장원이든 장원이 아니든 5회 이상 급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한다. 2020년 1월 1일 ‘제11회(제8회 장년부)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 개최’- 장소 : 청원진주초대교회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는 제1회 103명, 제2회 205명, 제3회 328명, 제4회 364명, 제5회 397명, 제6회 290명, 제7회 342명, 제8회 349명, 제9회 280명, 제10회 330명이 응시하였고, 제11회는 2020년 1월 1일(수),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원에게는 지역을 구분하여 대학청년부 500만원, 중고등부 250만원, 초등부 150만원의 장학금과 장년부 100만원의 상금 그리고 어사패, 상장, 배지를 수여한다. 지금까지 대학청년부 장원 41명, 중고등부 장원 41명, 초등부 장원 41명, 장년부 21명을 배출하였다. <자료제공=순복음진주초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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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5
  • 김학범호, 9월 6일과 9일 제주에서 시리아와 2연전
    [경남기독신문] 2020 도쿄올림픽에 도전하는 한국 U-22 남자대표팀이 9월 6일과 9일 저녁 8시 시리아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남자대표팀은 지난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6골을 터트린 이동경의 활약에 힘입어 2승 1무로 본선에 진출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려 상위 3개 팀이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갖는다. U-22 남자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하기 위해 본선 진출팀과 친선 경기를 추진해왔다. 9월 친선경기 상대로 낙점된 시리아는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E조에서 요르단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우리와 최근 전적은 지난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같은 조에 속해 득점 없이 비겼다. 김학범호는 26일에 명단을 발표하고 내달 2일 오후 2시 서귀포에서 소집해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은 “시리아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라며 “최근 위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팀인 만큼 대표팀에게 좋은 실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친선경기 1차전은 KBS 2TV에서 중계하며, 2차전은 미정이다. 두 경기 입장권은 8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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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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