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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여행] 창원 동읍, 가을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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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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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1
  • < 김경헌 목사 자녀 선아 양 결혼예식을 알립니다 >
    김경헌 목사(고신교회, 고신포럼 대표)의 자녀 선아 양의 결혼 예식이 오는 9월 20일(토) 오후1시 고신교회당에서 거행됩니다. 부산 사상구 가야대로213번길 12-19 고신교회 3층 본당 T. 051-895-2251 부산은행 113-2009-7344-01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산개금교회) <주차안내> 공장지역이라 자유롭게 주변에 주차가능 주례사거리에 있는 부산은행 주차장 이용가능 <식사안내> 낮12시부터 식사 가능 6층 식당에서 뷔페로 식사 7층 옥상과 5층 교육관에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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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5
  • [독자 여행 기고] 가평과 양평에서 휴가 이야기
    이번 여름휴가는 남다른 감회가 있는 추억이었다. 이 모임은 고려신학대학원 제41회로 목회 현장에서 은퇴한 동기 목사로 몇 차례 모임을 가진 4가정과 제64회 고신총회장을 역임한 김철봉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한 휴가였다. 이번 휴가에 보이지 않은 손으로 섬겨 주신 분은 서울남부노회 나라교회 김지훈 원로장로님이 8월 21일(목) 가평 숙소를, 창원 밀알교회 김상규 장로님이 8월 22일(금) 양평 숙소를 예약해 주었고, 밀알교회 조미영 권사님이 넉넉한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 차량 지원으로 밀알교회 원동민 목사님이 하이패스를 장착하고 차의 연료인 가스를 가득 채워 제공해 주셨고, 운전으로 박규남 목사님이, 사진 촬영과 동영상 제작에 신억재 목사님이, 분위기 메이커로 김형태 목사님이 수고해 주셨다. 이 모임은 신대원 제41회로 은퇴한 4가정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임으로 소위 번개팅이란 이름으로 몇 차례 모이다가 조직되었다. 지난 7월 2일 밀양 별빛교회(성결교, 김태균 목사) 카페에서 모일 때, 가평의 김지훈 장로님은 처남 김형태 목사에게 친구 목사님들이 모이면 커피라도 대접하라고 금일봉도 보내 주셨다. 그 일에 고맙다는 답례로 신억재 목사가 인사하니 “목사님 여름휴가로 가평 올라오시면 제가 펜션을 하나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하기에 후일 모임 때 4가정이 시간을 조율하고 결정하여 은퇴하고 처음으로 가져 본 여름휴가였다. 이렇게 하여 4가정이 일정을 조율하여 처음에는 8월 21일에서 22일까지 1박 2일을 잡았다. 차량 준비를 위해 필자가 밀알교회 원동민 목사님께 협조를 요청하니 스타리아 승합차를 이용하도록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상규 장로님이 “목사님 모처럼 가시는 휴가인데 경기도 가평까지 가셔서 1박만 하고 내려오시렵니까” 하시면서 양평의 백운봉 자연휴양림 숙소를 1박 하도록 예약해 주셨다. 그렇게 하여 휴가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쯤 진행 되어 갈 때 김지훈 장로님과 부인 전양순 권사님 내외가 “평소 존경하는 김철봉 목사님도 함께 함이 어떤지?”하고 물어 왔기에 4가정의 목사님들도 남다른 친분이 있어 모두 흔쾌히 동의함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당일 8월 21일 9시 밀양 삼문교회에 집결하여 출발하기로 했다. 약속 시간이 되어 4가정이 도착하여 각자 차량을 삼문교회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밀알교회 스타리아 승합차로 옮겨 싣고 박규남 목사님이 운전대를 잡고 경기도 가평을 향해 출발했다. 박 목사님은 대형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분으로 우리들의 모임이나 동기회 때마다 항상 운전으로 섬겨 주시는 분이다. 두 시간쯤 가서 고속도로 문경휴게소 쉼터에서 아침과 점심을 겸한 아점으로 식사하려고 음식 보따리를 풀어 놓는데 밀알교회 조미영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 고기와 과일 10박스를 준비해서 이제 막 현갑점 권사와 연구소로 출발하는데 오늘 몇 시 출발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사실 조미영 권사는 지난 주간에 허리 디스크 파열로 인해 창원의 ‘더큰병원’에서 수술받고, 회사 업무의 공백을 우려하여 조기에 퇴원하여 아직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 평소에 섬김의 은사가 많아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휴가 출발 전에 식사 재료를 장만해 드리겠다고 사전에 얘기 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몸도 성치 못한 상태인데 괜한 부담이 될까 생각하여 전화도 드리지 않고 출발한 것이 서로 간에 엇박자가 나고 말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제 돌아갈 수도 없으니 애석하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소식을 곁에서 들은 분이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갑시다” 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도 멀리 왔기에 그럴 수 없어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조미영 권사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목사님 과일은 여름철이라 오래 둘 수 없어 적당히 처분했고요, 소고기는 롯데 백화점에서 반품을 받아 주어 현금을 보내 드리니 휴가 기간에 목사님들 잘 대접해 주세요” 하면서 제 통장으로 백만 원을 송금해 주셨다. 문경휴게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고속도로 달려 오후 3시경에 가평 숙소에 도착했다. 예약한 숙소에서 김지훈 장로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모두 숙소로 짐을 나르고 거실에서 김지훈 장로님과 부인 전양순 권사님을 만나 인사하고, 곧이어 김철봉 목사님 내외도 도착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시원한 음료로 체온을 내리며 차담을 나누었다. 지난 날 사역들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목회 여담을 나누면서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첫날 저녁 식사는 조미영 권사님이 후원한 것으로 ‘가평 잣 두부집’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첫날밤을 보냈다. 새벽 4시경에 말씀 묵상과 운동을 위해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산 아래 늘푸른교회(교회연합, 범학식 목사)로 가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직 아무도 오지를 않았다. 5시 30분이 되어 목사님 내외와 한 분의 성도가 오기에 필자와 함께 간단한 큐티로 묵상하였다. 그날 주신 말씀은 열왕기상 19장 1절에서 8절 말씀으로 “엘리야의 로뎀 나무 그늘에서” 천사의 어루만짐이었다. 휴가 중에 너무도 적절한 말씀이기에 나름 큰 도전과 새 힘을 얻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사모님들이 준비해 온 푸짐한 식사로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와 가평 휴양림을 산책하면서 목회자와 사모 만이 고백할 수 있는 회포를 풀었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와 김지훈 장로님이 제공한 점심 식사를 대접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전양순 권사님이 차를 대접하기 위하여 댁으로 초청하여 장로님 집으로 갔다. 마당에 들어서자 정원수와 화초를 잘 가꾸어 놓음을 보고 권사님의 부지런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집 안으로 들어서니 1층은 주방과 안방 그리고 응접실로, 2층은 장로님의 집무실로 꾸며져 있었다. 차담을 나누면서 모두가 더욱더 가까워졌으며, 지난밤 1박을 같이 하면서 우리 팀 10명은 더 많은 정이 들었다. 그때 마침 김철봉 목사님이 “양평에 유명한 하이패밀리를 운영하는 송길원 목사님이 계시는데 한번 방문함이 어떠하냐?” 하기에 모두가 좋다고 동의함으로 장로님과 권사님에게 송별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때 마침 차량에 연료 공급을 위한 신호가 막 들어왔다. 산악지대인지라 주유소 찾기가 쉽지를 않았다. 기름이 바닥나기 전에 주유하려고 겨우 주유소를 찾아가서 주유구를 열어보니 휘발유 차가 아닌 가스 차였다. 시내가 아니어서 가스 주입하는 주유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주유소 직원에게 물어 최단 거리에 가스 주유소를 티맵 주소로 확인하고 겨우 찾아가서 도착하니 가스가 바닥나서 차가 멈추기 직전이었다. 가스를 가득 주입하여 송길원 목사님이 사역하는 청란교회가 있는 하이패밀리로 향하여 출발하였다. 오후 3시경에 청란교회의 하이패밀리에 도착하여 송길원 목사님과 차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란교회는 신대원 38회와 한국교회 뜻있는 분들의 후원으로 세워지면서 하이패밀리 가정사역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 땅은 어떤 특지가의 기증으로 3만여 평 되는 대지에 청란교회를 건축하여 하이패밀리 가정사역을 겸하게 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가 되어 가고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으며,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포부를 밝혀 주셨다. 그때 김철봉 목사님은 오늘날 고신교회를 빛내는 유명한 세 인물을 소개하면, 방송 설교로 유명해진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찬양 사역으로 유명한 안민 전 고신대학교 총장, 그리고 가정사역으로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송길원 목사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길원 목사님은 하이패밀리 영상을 보여 주면서 가정사역을 소개했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필자는 “개혁주의 고려파신학 태동” 저서를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예배실과 자료실을 관람한 후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하고 아쉬운 작별로 청란교회를 나서면서 김철봉 목사님은 함께 작별 인사하고 서울로 떠났다. 이렇게 하여 우리 팀은 백운봉 자연휴양림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이었다. 초행길이라 주변 환경을 숙지하지 못해 당일 저녁 식사와 내일 아침 식단 준비를 위해 참치 통조림을 구하기 위해 적지 않은 소동을 벌인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김상규 장로님이 예약한 숙소는 자연환경이 너무 좋았고 높은 곳의 크고 넓은 15∼2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식사를 준비하여 먹고 끝없는 얘기 꾸러미를 풀어 가며 그간 가슴에 억눌려 왔던 애환이 터져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하여 열두 시가 되어갈 무렵 각자 잠자는 방을 배정하게 되었다. 방은 코골이와 숙면파의 지난날의 숨겨진 비사가 표출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우선 동지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을 담당한 박규남 목사님 내외는 깊은 숙면을 하도록 방 한 칸을 드리기로 했고, 사모님 세 분에게 방을 하나 주고, 나머지 세 목사는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 코골이 신억재 목사와 함께 밤을 지낼 일이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이를 단속하고 조절하기 위해 사모님이 몰래 목사님 곁에서 침소를 같이 하며 적절히 단속해 주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무사히 밤을 보낼 수 있었다. 필자는 잠자리에 들면서 코골이가 시작되기 전에 새벽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언제 잠이 들었는지 나도 모르는데 벌써 4시를 알리는 알람 소리를 듣고 즉시로 일어나 말씀 묵상과 운동을 위해 살며시 숙소를 빠져나왔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이라 숙소인 산악에서 내려와 시내로 걸어가면서 도로변 교회를 찾아 들어가 보려고 무작정 걸어서 내려왔다. 이렇게 하여 1시간 반을 걸어서 시내에 들어서기까지 무려 일곱 번째 교회를 거쳐 마지막 여덟 번째 양평읍교회를 찾아가 보았으나 역시 문은 잠겨 있었고, 기도하는 곳을 찾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양평읍교회에서 돌아서 다시 숙소로 올라오는 도중이었다. 새벽녘에 2시간 정도 보행하다 보니 인체의 내장이 생리적 운동이 일어나는 긴급한 신호가 왔다. 그때 마침 한 교회를 발견하고 급히 출입구로 달려 가 보았으나 여기도 역시 문이 잠겨 있었다. 너무나 다급한 나머지 교회당을 한 바퀴 돌고는 옆에 고추와 호박을 심어 놓은 비닐하우스를 발견하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추밭으로 급히 들어가서 사울이 엔게디 황무지 굴에서 발을 가리는 일을 신속히 마치고, 일어나서 돌아온 일은 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체험과 추억이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따끈한 간증을 하니 모두 빵 터진 웃음보가 거칠 줄을 몰랐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이제 집으로 내려오면서 상주의 김영근 목사님이 경영하는 포도 농장에 들렸다. 목사님은 목회와 교수사역을 하다가 은퇴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예수농부교회’를 동영상 설교로 섬기고 있다. 도로변에 판매대를 설치해 두었기에 사무실로 들어가 수박과 포도즙으로 대접받았다. 그래서 숙소와 식사 등 그간 베풀어 준 은혜를 기억하여 장로님과 권사님들에게 답례 인사로 선물용 포도즙을 사서 택배로 보내 주도록 주소를 드리고, 우리는 상주 시내로 가서 점심 식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하여 2박 3일간의 휴가를 마쳤다. 지금까지 섬겨 주신 모든 분과 특별히 이름도, 빛도 없이 수고하신 사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번 휴가를 통해 얻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면, 먼저는 오늘날 국가적 현실을 보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도전을 받음이다. 휴가 중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 채울 수 없는 영적 공허함이었다. 오늘날 국가적으로 좌경화 되어 가는 현실을 바라볼 때, 2600년 전의 하박국 선지자에게 경고한 야웨의 말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4:4) 말씀 묵상이 유일한 해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휴가 중이지만 새벽 성소를 찾아 한 시간 반을 헤매었으나 기도할 처소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영적 현주소임을 알고 그루터기 심정으로 기도의 불씨를 놓치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다. 다음은 그러한 가운데서도 쉼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역사이다. 그간 목회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어느 날 총회의 법에 따라 목회 현장을 내려놓으니 이젠 목회자도 평신도 아닌 영적 야인이 되어버린 심리적 충격은 목회자만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목사님 은퇴하니 어떻습니까?” 하고 근황을 물으면 “너도 해 보면 안다.” 한결같은 대답을 했다. 그러나 목회자보다 사모의 아픔은 더 형언할 수 없음이 보편적인 현실이다. 휴가를 통해 서로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 주고 보듬어 줄 수 있어 함께 사역해 온 목회 동역자들만의 여행인 이번 휴가는 너무도 의미가 깊었다. 그래서 마음껏 수다를 떨고, 웃다 보니 자연스럽게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뭄에 단비 같은 사랑과 섬김을 통한 위로이다. 이번에 특별히 목회자들의 아픔과 약함을 헤아려 주며, 은퇴한 목사들과 사모를 위해 섬겨 주신 믿음의 가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부족하나마 받은 사랑의 빚진 마음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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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1
  • < 김경헌 목사 자녀 선아 양 결혼예식을 알립니다 >
    김경헌 목사(고신교회, 고신포럼 대표)의 자녀 선아 양의 결혼 예식이 오는 9월 20일(토) 오후1시 고신교회당에서 거행됩니다. 부산 사상구 가야대로213번길 12-19 고신교회 3층 본당 T. 051-895-2251 부산은행 113-2009-7344-01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산개금교회) <주차안내> 공장지역이라 자유롭게 주변에 주차가능 주례사거리에 있는 부산은행 주차장 이용가능 <식사안내> 낮12시부터 식사 가능 6층 식당에서 뷔페로 식사 7층 옥상과 5층 교육관에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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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5
  • [독자 여행 기고] 가평과 양평에서 휴가 이야기
    이번 여름휴가는 남다른 감회가 있는 추억이었다. 이 모임은 고려신학대학원 제41회로 목회 현장에서 은퇴한 동기 목사로 몇 차례 모임을 가진 4가정과 제64회 고신총회장을 역임한 김철봉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한 휴가였다. 이번 휴가에 보이지 않은 손으로 섬겨 주신 분은 서울남부노회 나라교회 김지훈 원로장로님이 8월 21일(목) 가평 숙소를, 창원 밀알교회 김상규 장로님이 8월 22일(금) 양평 숙소를 예약해 주었고, 밀알교회 조미영 권사님이 넉넉한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 차량 지원으로 밀알교회 원동민 목사님이 하이패스를 장착하고 차의 연료인 가스를 가득 채워 제공해 주셨고, 운전으로 박규남 목사님이, 사진 촬영과 동영상 제작에 신억재 목사님이, 분위기 메이커로 김형태 목사님이 수고해 주셨다. 이 모임은 신대원 제41회로 은퇴한 4가정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임으로 소위 번개팅이란 이름으로 몇 차례 모이다가 조직되었다. 지난 7월 2일 밀양 별빛교회(성결교, 김태균 목사) 카페에서 모일 때, 가평의 김지훈 장로님은 처남 김형태 목사에게 친구 목사님들이 모이면 커피라도 대접하라고 금일봉도 보내 주셨다. 그 일에 고맙다는 답례로 신억재 목사가 인사하니 “목사님 여름휴가로 가평 올라오시면 제가 펜션을 하나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하기에 후일 모임 때 4가정이 시간을 조율하고 결정하여 은퇴하고 처음으로 가져 본 여름휴가였다. 이렇게 하여 4가정이 일정을 조율하여 처음에는 8월 21일에서 22일까지 1박 2일을 잡았다. 차량 준비를 위해 필자가 밀알교회 원동민 목사님께 협조를 요청하니 스타리아 승합차를 이용하도록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상규 장로님이 “목사님 모처럼 가시는 휴가인데 경기도 가평까지 가셔서 1박만 하고 내려오시렵니까” 하시면서 양평의 백운봉 자연휴양림 숙소를 1박 하도록 예약해 주셨다. 그렇게 하여 휴가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쯤 진행 되어 갈 때 김지훈 장로님과 부인 전양순 권사님 내외가 “평소 존경하는 김철봉 목사님도 함께 함이 어떤지?”하고 물어 왔기에 4가정의 목사님들도 남다른 친분이 있어 모두 흔쾌히 동의함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당일 8월 21일 9시 밀양 삼문교회에 집결하여 출발하기로 했다. 약속 시간이 되어 4가정이 도착하여 각자 차량을 삼문교회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밀알교회 스타리아 승합차로 옮겨 싣고 박규남 목사님이 운전대를 잡고 경기도 가평을 향해 출발했다. 박 목사님은 대형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분으로 우리들의 모임이나 동기회 때마다 항상 운전으로 섬겨 주시는 분이다. 두 시간쯤 가서 고속도로 문경휴게소 쉼터에서 아침과 점심을 겸한 아점으로 식사하려고 음식 보따리를 풀어 놓는데 밀알교회 조미영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 고기와 과일 10박스를 준비해서 이제 막 현갑점 권사와 연구소로 출발하는데 오늘 몇 시 출발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사실 조미영 권사는 지난 주간에 허리 디스크 파열로 인해 창원의 ‘더큰병원’에서 수술받고, 회사 업무의 공백을 우려하여 조기에 퇴원하여 아직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 평소에 섬김의 은사가 많아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휴가 출발 전에 식사 재료를 장만해 드리겠다고 사전에 얘기 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몸도 성치 못한 상태인데 괜한 부담이 될까 생각하여 전화도 드리지 않고 출발한 것이 서로 간에 엇박자가 나고 말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제 돌아갈 수도 없으니 애석하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소식을 곁에서 들은 분이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갑시다” 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도 멀리 왔기에 그럴 수 없어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조미영 권사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목사님 과일은 여름철이라 오래 둘 수 없어 적당히 처분했고요, 소고기는 롯데 백화점에서 반품을 받아 주어 현금을 보내 드리니 휴가 기간에 목사님들 잘 대접해 주세요” 하면서 제 통장으로 백만 원을 송금해 주셨다. 문경휴게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고속도로 달려 오후 3시경에 가평 숙소에 도착했다. 예약한 숙소에서 김지훈 장로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모두 숙소로 짐을 나르고 거실에서 김지훈 장로님과 부인 전양순 권사님을 만나 인사하고, 곧이어 김철봉 목사님 내외도 도착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시원한 음료로 체온을 내리며 차담을 나누었다. 지난 날 사역들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목회 여담을 나누면서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첫날 저녁 식사는 조미영 권사님이 후원한 것으로 ‘가평 잣 두부집’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첫날밤을 보냈다. 새벽 4시경에 말씀 묵상과 운동을 위해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산 아래 늘푸른교회(교회연합, 범학식 목사)로 가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직 아무도 오지를 않았다. 5시 30분이 되어 목사님 내외와 한 분의 성도가 오기에 필자와 함께 간단한 큐티로 묵상하였다. 그날 주신 말씀은 열왕기상 19장 1절에서 8절 말씀으로 “엘리야의 로뎀 나무 그늘에서” 천사의 어루만짐이었다. 휴가 중에 너무도 적절한 말씀이기에 나름 큰 도전과 새 힘을 얻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사모님들이 준비해 온 푸짐한 식사로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와 가평 휴양림을 산책하면서 목회자와 사모 만이 고백할 수 있는 회포를 풀었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와 김지훈 장로님이 제공한 점심 식사를 대접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전양순 권사님이 차를 대접하기 위하여 댁으로 초청하여 장로님 집으로 갔다. 마당에 들어서자 정원수와 화초를 잘 가꾸어 놓음을 보고 권사님의 부지런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집 안으로 들어서니 1층은 주방과 안방 그리고 응접실로, 2층은 장로님의 집무실로 꾸며져 있었다. 차담을 나누면서 모두가 더욱더 가까워졌으며, 지난밤 1박을 같이 하면서 우리 팀 10명은 더 많은 정이 들었다. 그때 마침 김철봉 목사님이 “양평에 유명한 하이패밀리를 운영하는 송길원 목사님이 계시는데 한번 방문함이 어떠하냐?” 하기에 모두가 좋다고 동의함으로 장로님과 권사님에게 송별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때 마침 차량에 연료 공급을 위한 신호가 막 들어왔다. 산악지대인지라 주유소 찾기가 쉽지를 않았다. 기름이 바닥나기 전에 주유하려고 겨우 주유소를 찾아가서 주유구를 열어보니 휘발유 차가 아닌 가스 차였다. 시내가 아니어서 가스 주입하는 주유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주유소 직원에게 물어 최단 거리에 가스 주유소를 티맵 주소로 확인하고 겨우 찾아가서 도착하니 가스가 바닥나서 차가 멈추기 직전이었다. 가스를 가득 주입하여 송길원 목사님이 사역하는 청란교회가 있는 하이패밀리로 향하여 출발하였다. 오후 3시경에 청란교회의 하이패밀리에 도착하여 송길원 목사님과 차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란교회는 신대원 38회와 한국교회 뜻있는 분들의 후원으로 세워지면서 하이패밀리 가정사역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 땅은 어떤 특지가의 기증으로 3만여 평 되는 대지에 청란교회를 건축하여 하이패밀리 가정사역을 겸하게 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가 되어 가고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으며,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포부를 밝혀 주셨다. 그때 김철봉 목사님은 오늘날 고신교회를 빛내는 유명한 세 인물을 소개하면, 방송 설교로 유명해진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찬양 사역으로 유명한 안민 전 고신대학교 총장, 그리고 가정사역으로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송길원 목사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길원 목사님은 하이패밀리 영상을 보여 주면서 가정사역을 소개했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필자는 “개혁주의 고려파신학 태동” 저서를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예배실과 자료실을 관람한 후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하고 아쉬운 작별로 청란교회를 나서면서 김철봉 목사님은 함께 작별 인사하고 서울로 떠났다. 이렇게 하여 우리 팀은 백운봉 자연휴양림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이었다. 초행길이라 주변 환경을 숙지하지 못해 당일 저녁 식사와 내일 아침 식단 준비를 위해 참치 통조림을 구하기 위해 적지 않은 소동을 벌인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김상규 장로님이 예약한 숙소는 자연환경이 너무 좋았고 높은 곳의 크고 넓은 15∼2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식사를 준비하여 먹고 끝없는 얘기 꾸러미를 풀어 가며 그간 가슴에 억눌려 왔던 애환이 터져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하여 열두 시가 되어갈 무렵 각자 잠자는 방을 배정하게 되었다. 방은 코골이와 숙면파의 지난날의 숨겨진 비사가 표출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우선 동지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을 담당한 박규남 목사님 내외는 깊은 숙면을 하도록 방 한 칸을 드리기로 했고, 사모님 세 분에게 방을 하나 주고, 나머지 세 목사는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 코골이 신억재 목사와 함께 밤을 지낼 일이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이를 단속하고 조절하기 위해 사모님이 몰래 목사님 곁에서 침소를 같이 하며 적절히 단속해 주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무사히 밤을 보낼 수 있었다. 필자는 잠자리에 들면서 코골이가 시작되기 전에 새벽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언제 잠이 들었는지 나도 모르는데 벌써 4시를 알리는 알람 소리를 듣고 즉시로 일어나 말씀 묵상과 운동을 위해 살며시 숙소를 빠져나왔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이라 숙소인 산악에서 내려와 시내로 걸어가면서 도로변 교회를 찾아 들어가 보려고 무작정 걸어서 내려왔다. 이렇게 하여 1시간 반을 걸어서 시내에 들어서기까지 무려 일곱 번째 교회를 거쳐 마지막 여덟 번째 양평읍교회를 찾아가 보았으나 역시 문은 잠겨 있었고, 기도하는 곳을 찾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양평읍교회에서 돌아서 다시 숙소로 올라오는 도중이었다. 새벽녘에 2시간 정도 보행하다 보니 인체의 내장이 생리적 운동이 일어나는 긴급한 신호가 왔다. 그때 마침 한 교회를 발견하고 급히 출입구로 달려 가 보았으나 여기도 역시 문이 잠겨 있었다. 너무나 다급한 나머지 교회당을 한 바퀴 돌고는 옆에 고추와 호박을 심어 놓은 비닐하우스를 발견하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추밭으로 급히 들어가서 사울이 엔게디 황무지 굴에서 발을 가리는 일을 신속히 마치고, 일어나서 돌아온 일은 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체험과 추억이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따끈한 간증을 하니 모두 빵 터진 웃음보가 거칠 줄을 몰랐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이제 집으로 내려오면서 상주의 김영근 목사님이 경영하는 포도 농장에 들렸다. 목사님은 목회와 교수사역을 하다가 은퇴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예수농부교회’를 동영상 설교로 섬기고 있다. 도로변에 판매대를 설치해 두었기에 사무실로 들어가 수박과 포도즙으로 대접받았다. 그래서 숙소와 식사 등 그간 베풀어 준 은혜를 기억하여 장로님과 권사님들에게 답례 인사로 선물용 포도즙을 사서 택배로 보내 주도록 주소를 드리고, 우리는 상주 시내로 가서 점심 식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하여 2박 3일간의 휴가를 마쳤다. 지금까지 섬겨 주신 모든 분과 특별히 이름도, 빛도 없이 수고하신 사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번 휴가를 통해 얻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면, 먼저는 오늘날 국가적 현실을 보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도전을 받음이다. 휴가 중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 채울 수 없는 영적 공허함이었다. 오늘날 국가적으로 좌경화 되어 가는 현실을 바라볼 때, 2600년 전의 하박국 선지자에게 경고한 야웨의 말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4:4) 말씀 묵상이 유일한 해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휴가 중이지만 새벽 성소를 찾아 한 시간 반을 헤매었으나 기도할 처소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영적 현주소임을 알고 그루터기 심정으로 기도의 불씨를 놓치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다. 다음은 그러한 가운데서도 쉼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역사이다. 그간 목회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어느 날 총회의 법에 따라 목회 현장을 내려놓으니 이젠 목회자도 평신도 아닌 영적 야인이 되어버린 심리적 충격은 목회자만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목사님 은퇴하니 어떻습니까?” 하고 근황을 물으면 “너도 해 보면 안다.” 한결같은 대답을 했다. 그러나 목회자보다 사모의 아픔은 더 형언할 수 없음이 보편적인 현실이다. 휴가를 통해 서로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 주고 보듬어 줄 수 있어 함께 사역해 온 목회 동역자들만의 여행인 이번 휴가는 너무도 의미가 깊었다. 그래서 마음껏 수다를 떨고, 웃다 보니 자연스럽게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뭄에 단비 같은 사랑과 섬김을 통한 위로이다. 이번에 특별히 목회자들의 아픔과 약함을 헤아려 주며, 은퇴한 목사들과 사모를 위해 섬겨 주신 믿음의 가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부족하나마 받은 사랑의 빚진 마음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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