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헌 목사]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27) (민12:3, 마5:5, 11:29)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27) (민12:3, 마5:5, 11:29)
자기 입에 있는 자신의 혀도 씹을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으니 의견도 다양하고 의견이 다양한 만큼 주장도 다를 수 있습니다. 주장이 다르고 의견이 충돌하다 보면 분쟁도 생기고 간혹 언성도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너무 상대를 몰아붙이지 마십시다. 나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십시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십시다. 그리고 뜻이 모아지도록 노력하고, 뜻이 모아지면 함께 하십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우리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이 나타나고 있는데 딴짓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데도 자기 기준, 자기 생각, 자기의 입장을 따라 원망 불평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것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일입니다. 크게 짓고 싶은 사람, 작게 짓고 싶은 사람, 높게 짓고 싶은 사람, 낮게 짓고 싶은 사람, 동그랗게 짓고 싶은 사람, 네모로 짓고 싶은 사람, 수많은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 하나 하나가 다 교회를 위하는 일이고, 소중한 생각들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건축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방법들 때문에 교회 건축이 중단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면서 이런 결과를 도출해서 안 됩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기적 같은 능력을 확신하며 온 성도가 마음과 뜻을 모아 기도하고 헌신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데 교회 건축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를 긁어 원망의 입을 모은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용납하실 수 없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토론하고, 논쟁하고, 의논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결정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와 능력이 분명하게 나타날 때는 그 앞에서 다른 생각, 다른 마음, 다른 말조차도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반역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도, 다른 마음, 다른 말을 하다가도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면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종해야 합니다.
코로나19를 지나고, 교회를 건축하는 동안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와 사랑, 능력이 우리 고신교회와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 어린아이들조차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예배드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 제목이 줄을 이었습니다.
교회를 이전하고 건축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예배드렸던 우리들을 향하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기적이라고, 모든 성도들이 고백하고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 가운데서 예배드렸던 일, 일사천리로 교회를 매각 이전 건축한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요, 기적이라는 사실을 우리 고신교회 성도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우리 교회의 소식을 들은 다른 교회, 다른 성도들이 더 놀라고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는데, 10가지 기적 같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한쪽 구석에서 이스라엘이 나아가는 출애굽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자기 자신의 생각과 기분과 감정에 따라 원망과 불평의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냥 넘어가 주실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잘 몰라도, 사람들이 들을 때는 타당성이 있어 보여 미혹에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말을, 그 원망과 불평의 말을” 분명히 들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이 나타나고 온 회중이 그 역사를 체험하고 찬송하는데 한쪽 귀퉁이에서 출애굽과 전혀 상관없는 문제로 원망의 싹을 내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문둥이로 만들어, 진영으로부터 격리시켜버리실 정도로 하나님의 통치에 불만을 품은 무서운 죄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예배드렸던 일에 원망한 성도가 있으면 회개하십시오. 기적과 같은 은혜로 교회를 건축하는 중에 원망한 성도가 있으면 회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