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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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산창교회)

  어느 맑은 연못에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항상 다정하게 지내던 두 마리의 붕어가 어느 날 서로를 미워하게 되었고, 급기야 물어뜯고 싸워서 한 마리가 죽고 말았습니다. 살아남은 한 마리의 붕어는 자기가 미워하던 붕어가 죽자 속이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은 뒤로부터 연 못의 물이 오염이 되어서 더러운 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물어 죽인 금붕어가 그 연 못에서 썩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한 마리의 붕어도 그 오염된 물을 먹고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넘어지거나 망할 때 내가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넘어질 때 기뻐하면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나를 넘어지게 하십니다.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자기를 미워하는 것이고,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잘 되기 위해서라도 남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 가운데,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4:10)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져야 사람 살맛나는 세상이 될 텐데 그렇질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많아진다면 괴로운 세상이 되고 맙니다. 지금은 미워하는 마음이 증가되고 있으니 지금이 바로 말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 하나님은 본질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미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대단히 싫어하십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책임만 있을 뿐 미워하거나 정죄할 자격이 없습니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모든 사람을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왜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 할까요? 첫째로, 미움은 어둠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요일2:11) 둘째로, 미움은 거짓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요일4:20) 셋째로, 미움은 살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일3:15) 그러므로 치열하게 미움을 몰아내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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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미움의 함정 (요일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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