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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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열 목사(사천중앙교회)

  성경은 모든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다. 창세기 1:27-28절에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에게 생육, 번성, 땅에 충만,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명을 다스리라는 복을 주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복을 저주로 바꾸고 말았다.

그 결과 에덴동산의 행복과 풍요로움을 잃어 버린다.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으며,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동물과 인간의 평화로운 관계도 깨어져 버렸으며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 비참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를 보내시어 저주받아 불행해진 인간을 복 있는 인간으로 바꾸어 놓으셨다. 따라서 예수를 영접하고 가르침을 따를 때, 복된 삶을 살게 된다.

복을 희랍어로 μακαριος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 ① 외적인 번영 ② 가난과 연약, 죽음에서의 자유 ③ 참된 성품의 소유이다. 예수님의 산상설교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복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복과는 거리가 먼 복을 말씀하셨다.

복이란 하나님의 통치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거룩 성을 닮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거룩성의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함께 교제가 이루어지며 그 결과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순종하는 삶을 말한다. 예수님은 이들을 복 있는 자들이라고 하였다.

복 있는 자 되기 위해, 첫 번째 시도는 버려야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복은 구원이다. 구원은 죄에서 자유 함을 얻어 새 생명을 얻는 것이다. 가득 차 있는 데는 다른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없다. 비움은 새로운 채움을 위한 시작이다. 예수께서 심령이 가난하게 될 때 천국으로 채워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버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고 애지 중지 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다고 하였다(빌2:8-9). 반대로 마태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 청년은 버리지 못함으로 영생을 얻는 데 실패하여 근심하며 돌아가야만 했다. 두 번째 시도는 애통해야 한다. 애통 후에는 위로가 넘친다. 애통은 잡초가 무성한 마음의 밭을 기경 하는 것이다. 그리할 때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무엇에 대한 애통인가? 첫째, 죄에 대한 애통이다. 잘못이 있다면 마음이 아파야 한다.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은 자신의 잘못과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이 없어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애통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세리처럼 가슴을 치며 통회 자복하는 것이다. 그래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된다. 둘째, 자기의 무능함에 대한 애통이다. 하나님은 슬피 울며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시고 도우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해 첩인 브닌나로부터 심한 모멸감을 당하자 하나님께 나아가 눈물로 자신의 심정을 토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한 마음과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낳게 하셨다(삼상3:10). 셋째, 영혼들에 대한 애통이다. 구원받지 못한 골육 친척 이웃의 영혼과 이 땅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애통 하는 것이다(롬9:1).

여러분은 지금 어떤 복을 추구하고 있는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복인가? 아니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인가? 참된 복을 추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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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열 목사] 복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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