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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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서머나교회)

한국교회 사회 신뢰도 조사가 자주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말, 어느 조사기관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 신뢰도가 18.1%2년 전에 비해 13.7% 떨어졌다. 종교별 호감도는 불교 66.3%, 천주교 65.4%, 기독교 25.3% 로 나타났다. 개신교의 분포도는 17%로 신뢰도와 비슷한 수치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 인구는 아직 9백만 명에 이르지만 신뢰도는 인구대비 크게 낮다고 봐야한다. 이러한 통계가 큰 의미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사회 공표와 인식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교회를 보는 사회인식에 불쾌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사명자로서 사회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헬라인이든 유대인이든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자 이어야 한다. 그래서 신학자 칼 바르튼은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성도의 자세를 정의했다. 한국 개 신교는 선교 130년을 넘기며 무지했던 백성을 깨우고 구원의 지경을 넓혀왔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 되는 소망에 온 나라가 복을 받았다. 일제 강점의 고난을 넘기고 6.25전쟁의 참상을 겪었지만 산업화로 세계 속에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물질 풍요 속에 따르는 영적 그늘일까. 세상이 교회를 보는 시각은 좀 심각하다. 여러 문화의 시각이 기독교를 비틀어 바라보고 있다. 영화 드라마 작가들이 기독교를 뒤집는 작품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교회의 가장 큰 적 진보 이념의 유물론자들의 교회공격이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예수는 좋으나 교회는 싫고, 그리스도는 좋아도 크리스천은 싫다는 담론이 세상을 덮고 있다. 한국에는 예수 없는 교회가 너무 많다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인본주의 본산 동성애 동성혼의 법제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

 

  세상이 교회를 보는 시각이 심각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등 질 수 없다. 세상이 복음의 밭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원래 권력과 힘이 통치하는 곳이다. 그래서 교회와 세상은 적대의 관계다. 저 옛날 로마시대 초대교회, 우리의 일정시대 핍박받는 교회를 기억해 보자. 권력의 힘이 강할수록 교회를 더욱 억압했다. 권력과 인본주의 발전 이후 우리는 물질 풍요의 자유 문화를 향유하려고 한다. 그래서 교회가 싫은 사회문화가 급격히 발전한다. 세상은 빛과 소금이 되고픈 교회가 싫고 그리스도와 크리스천이 다르게 보임에 따른 공격이 더욱 일고 있다. 크리스천이 외치는 천국과 지옥, 성령과 악령의 분명함에 다원화 세상은 짜증이 나고 있다. 그래서 헬라시대 수많은 신()들의 담론을 즐기는 시대를 동경하며 혼합적 구원론이 각광받는 종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단테는 명작 신곡(神曲)에서 지옥의 문패에 영원히 희망이 없는 곳이라고 적었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와 시각에 주눅 들 필요가 없다. 교회가 세속화하고 교계정치가 세상보다 못하다는 혹평도 있지만 단테가 적은 것처럼 희망이 없는 곳이 아니고, 그래도 교회가 천국을 찬양하는 유일한 희망임을 뒤집을 순 없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회개할일 많고 더욱 사명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회개하고 또 회개하며 나아가야한다. 하나님은 왜 이 세상에 예수를 내려보내 구원의 작업을 하셨는가. 우리는 예수를 알아야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를 알지 못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천국의 주인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세상은 예수구원의 복음을 알지 못한다. 교회가 예수 십자가의 본체임을 이해 못한다.

  예수를 알아야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수 없었던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교회만이 하나님을 즐길 수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성경은 말한다. 와서 보라, 와서 들어보라(1:39)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니(1:13), 세상의 신뢰도가 추락할지라도 우리의 사명은 오직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사랑과 구원의 키워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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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 추락하는 한국교회 신뢰도,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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