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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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서머나교회)

 3.1절 104주년이 다가온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된 조선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은 일제 강점에서 새로 태어나는 거대한 울음이었다. 1910년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 9년 만에 한민족 독립의 함성이 터진 것이었다. 3.1독립 운동은 일제 억압에서 해방을 위한 만세운동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씨앗이 되는 민족 자결의 시작이었다. 필자는 4년 전 3.1절 100주년을 맞아 그 운동의 중심이 교회였다는 사실(史實)을 어렴풋이 알고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일었다. 그래서 당시 경남 지역 3.1운동 사실적 이야기를 집대성하는 ‘다시 보는 경남의 3.1운동’ 역사서를 발간하는데 동참한 적이 있다. 3.1만세운동은 일제강점의 민족의 치욕과 억압에서 2천만 민족이 한마음이 되었고 곧바로 독립의 완성으로 이어가지 못했지만 전후의 역사는 오늘의 광복과 직결되는 큰 길을 연결한다. 세계 개방 물결에도 우물 안에 있던 조선은 5백년 왕조가 멸망의 길에서 결국 나라를 빼앗기고 긴 설움에 싸였다. 그러나 나라를 찾아야한다는 절박했던 3.1함성이 국내외로 확산과 함께 세계 속에 한반도의 존재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강압이 시작되자 많은 인재들이 미국과 중국 등지로 망명과 유학의 길을 찾았다. 일찍이 미국유학중이던 이승만이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볼 수있는 3.1절 104주년의 해인 듯하다. 3.1운동 즈음 이승만은 미국 주재 유학생과 기독교 지도자들과 함께 조선 독립의 필요성을 세계에 알려야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독립신문을 창간했던 서재필 박사와 1919년 4월 14일부터 3일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자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 미국 전역에서 서재필, 이승만, 유일한, 민찬호, 정한경, 노디 김, 윤병구, 조병옥과 미국인 톰킨스 목사등 160명이 참가한다. 이대회에서 제1차 한국의회를 열어 한국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한다. 이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내는 격려문, 미국조야에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양식 있는 일본인에게 서한문을 보낸다. 해외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시작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씨를 심는 거대한 역사의 시간이 되었다.

 

  오는 3월 1일부터 5일간 경남 창원특례시 KBS홀에서 한인자유대회 기록과 역사의 기억을 찾아내는 다큐멘터리 음악극이 장대하게 막을 올린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와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시민운동 헌신자들이 역사적인 3.1절에 맞춰 대형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는 창원에서 막을 올리는 1919필라델피아 다큐멘터리 음악극을 보고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자유민주의가 되었는가 오늘날 번영의 나라가 되었는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다소 기독교 색채가 있지만 대한민국의 해외독립운동의 흐름과 이의 바탕으로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근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미 서울에서 여러 차례 공연한 바 있고 관람자들의 기쁨과 탄식으로 관전평을 쏟아냈다. 음악극을 보며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나라가 있게 한 1919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에 헌신하신 선각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젊은이들이 새롭게 꿈꾸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새롭게 역사적인 큰 과제를 던지는 음악극이었다. 나라를 위해서는 국가비전을 위해 결연함과 담대함이 있어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해 주었다. 앞서 던져준 수많은 관람평이 보기도 전에 감동을 준다. 이 음악극은 아트플랫폼 기독 장인들이 펼치는 거대한 예술잔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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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 3.1절 104주년, 1919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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