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지도자는 교회를 진단한다.
 
지도자는 교회 전체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 문제가 있을 때 전도와 심방이 문제인지, 기도가 문제인지를 진단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함부로 연장을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족한 사람을 만들어서 쓰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특별히 잘난 사람도 아주 부족한 사람도 없습니다. 저는 사업도 해보고, 직장 생활도 해보고, 항해사도 해보고, 월남도 가보고,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리어카에 배추를 싣고 배추 장사도 해보았지만, 결론적으로 사람의 능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목회하기 전에 그런 일들을 했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목사님에게는 그런 표가 나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 직원이 부족하다고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잘 다듬어서 귀하게 쓰임 받도록 만들어 갑니다. 그것이 바로 지도자입니다. 자식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버리는 부모는 없듯이 공을 들이고, 애를 쓰고, 눈물과 땀을 흘려 키워 놓으면 그가 나중에 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썽 많이 부린 자식이 더 큰 효자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면 중심에서 지도자 기러기 한 마리가 그 무리를 끌고 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심에서 가장 큰 공기 저항을 거스르며 기러기 무리를 이끌고 갑니다. 이처럼 교회 지도자도 이런 희생을 감내하며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인격이 혹시 무너지지 않았는지, 혹시 내가 교회에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내가 하나님 앞에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못한 것이 없는지 늘 살펴야 하는 것이 교회 지도자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도들은 “우리 목사님은 못 말리는 사람이야. 그냥 그분이 하시도록 내버려 둬야 돼.”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못 말리는 목사가 하는 일들이 다 이루어집니다. 이루지 못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교회 내에서 지도력을 가진 구역장들, 주일학교 부장들, 각 기관의 회장들이 모두 그렇게 뚝심을 가지고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함께 하는 성도들이 지도자를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교회에 있다.
 
성도의 행복은 거의 목자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주님의 관심은 바로 교회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핏값으로 세운 교회가 자라기를 원하고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우리 주님의 관심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훼방하고 핍박했던 사람들의 자손들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목회를 해오면서 자주 보아왔습니다. 교회를 무시하는 자들은 곧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복을 받으며 그의 자녀들 역시 잘못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교회 건축을 하는데 건축위원장을 맡으신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과 함께 개척을 시작하신 분이셨습니다. 담임 목사님과는 개척 전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분이 건축위원장이 된 것은 개척 때부터 담임 목사님의 뜻을 추진력 있게 진행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건축하는 일을 추진할 때 비협조적으로 나온 어떤 중직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직자의 집은 이웃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상당히 부자였지만 그는 교회 건축에 늘 부정적인 의견을 내었습니다. 문제는 건축이 다 끝난 뒤에 생겼습니다. 건축이 끝나는 시기에 즈음하여 그 부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던 중직자의 사업이 부도가 난 것입니다. 건축하는 동안 벌여 놓았던 사업들이 모조리 부도가 났습니다. 그제야 그 중직자는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했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또한 교회를 건축할 때 책임감 있게 기쁨으로 동참했던 분들이 복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저와 함께 개척할 때부터 지내왔던 청년들이 이제는 결혼도 하고 제법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사업이 번창합니다. 저는 그때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자기 생애를 바친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멀리하고 교회를 등한시하는 가정은 어려움을 당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관심은 교회에 있으며 주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곳은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십니다.
 
정연철 목사(삼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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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리더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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