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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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한 목사(진해 웅천교회)

 기도는 부르짖어야 한다. “부르짖는다.”는 의미는 무조건 내가 원하는 것을 부르짖는다는 말이 아니다. 부르짖는 것은 주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주님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제가 그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확신하며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부르짖는다.”라는 말 속에는 말씀대로 받아들이는 회개가 포함된다. 회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각하지 못했음을 철저히 돌아보고 고치는 것이다.

진정한 마음의 회개가 없는 사람은 돌이킬 수 없다. 성경을 자세히 보고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약속을 누리지 못한 것을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 무조건 "나는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해서 말씀 따라 생각하지 못했고, 말씀 따라 쉼을 얻지 못한 부분들을 통회하고 가슴을 찢고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이미 다 주셨다. 구약에 역사서나 선지서가 다 그렇게 말씀한다. 아니 성경 전체가 그러하다. 선지서를 보라. 철저한 멸망과 함께 하나님의 완벽한 회복의 약속들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약속하고 이미 주신 것을 선포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라고 하신다. 내가 다 줄 것이다. 그래도 너희가 그것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하신다(겔36:37).

요한계시록에도 요한 사도가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가서 놀라운 하늘의 광경을 본다. 사실 하늘과 우리가 사는 세계는 분리할 수 없는 같은 공간에 속한 하나다. 설명을 위해 편의상 분리하여 설명한다고 보아야 한다. 요한은 보좌에 올라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보았다. 일 곱 인이 찍힌 것을 보고는 그 인을 뗄 사람이 없어 크게 운다. 아무도 의로운 자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통곡을 하고 운다. 이 책은 열릴 책이다. 예수를 통해 열릴 책이다. 그런데 요한은 통곡한다. 하나님께서 열려고 계획하신 것들이 실행되기 전에 기도를 통해 누리게 하신다. 이미 계획된 것들이다.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계획에 없던 것들을 여시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이미 하나님은 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실 것을 내가 깨닫고 선포하며 미리 감사와 평안 속에 거하라는 것이 기도다. “기도하고 구한 것은 이루어진 줄 믿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것을 여시고 이루신다. 인을 떼실 때 요한만 크게 울며 기도한 것이 아니다. 요한 계시록 5장에 보면 요한 울고 나니 성도들의 기도가 금 대접에 향으로 담겨져 노래로 나타난다. 이 일 후에 인이 떼 진다. 기도는 이런 것이다. 이미 주신다는 약속을 알고 내가 그렇게 선포하며 미리 누리는 것이다. 기도는 놀랍다. 하나님의 계획이 열리는 것을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기도이다.

다니엘서 9장과 10장에서 다니엘이 예레미야가 쓴 책을 읽다가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발견한다. 70년 후에 포로에서 해방된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본다. 이것을 깨달은 다니엘은 금식하며 회개하며 기도한다. 이 모습을 통해서 기도를 배울 수 있다. 다니엘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다. 예레미야 25장과 29장에 나오는 70년 후 해방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을 본 후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본 사람이 깨달은 것을 부르짖는 것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계획하신 것들이 열리는 시간이다. 다니엘은 70년이 다 되어 감을 알고 그냥 저절로 기다린 것이 아니다. 엄청난 통곡과 회개로 감격으로 운다.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다니엘 9장에 회개의 기도를 한다. 다니엘의 삶을 보면 잘 살았다. 그런데 그는 민족의 죄를 안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미 죄 값을 다 치른 70년이 가까워 왔는데도 기도한다. 이 말은 기도는 하나님이 뜻을 발견한 자가 말씀을 붙잡고 감격하고 읊조리는 것임을 잘 보여 주는 것이다. 이것이 부르짖음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부르짖어야 한다. 여러분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져서 부르짖는 일이 있다면 엄청난 기름 부음이 나타나게 된다. 회개하고 감격으로 부르짖는 놀라움이 열려야 한다.

 

 

 

이런 깨달은 없이 지식으로만 복음이 정리되어서는 안 된다. 성령으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 깨달음이 세례 요한처럼, 다니엘처럼 터져 나오게 해야 한다. 회개가 저절로 터져 나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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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한 목사] 기도는 부르짖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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