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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경상남도 코리아합창제 성료
    코리아합창제조직위원회(위원장 구자천 장로)가 주최하는 ‘제13회 코리아합창제’가 지난 5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코리아합창제는 2012년 제1회의 첫 무대를 올린 이후 제12회까지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렸으나, 올 해는 민간으로 코리아합창제조직위원회가 주관, 박신화 교수를 예술 위원장으로 위촉해 세계 합창제로 발돋움 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합창제에는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콩스콰이어,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구미시립합창단, 송파 구립합창단, 나주 시립합창단, 클라시쿠스 합창단, 한국남성 합창단 등 5개 시·도의 8개 합창단, 총 320여명의 합창단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주 기량을 선보였으며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기도 했다. 올 해 경남도와 창원시의 특별후원을 받은 코리아합창제는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전 로비 음악회와 공연 파이널에 전 합창단원의 장대한 연합 연주를 선보여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인사를 전한 구자천 조직위원장은 “경상남도 코리아합창제를 국제 행사 수준으로 막을 올리게 됨으로써 도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음악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도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축사를 전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합창제가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민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전한 홍남표 창원시장은 “경남 코리아합창제가 지역의 합창문화를 선도하고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고, 나아가 경남이 세계적인 합창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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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창원특례시 어울림 탁구대회, 2회 맞아
    창원특례시탁구선교회와 창원시탁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창원특례시 어울림 탁구대회’가 지난 4월 20일(토) 오전 8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수출2공구 체육관에서 열렸다. 일정상 경기 중에 드려진 개회예배는 창원특례시탁구선교회(이하 창원탁구선교회) 수석부회장 정천 장로의 인도로 부회장 강호규 장로가 대표로 기도하고 회계 박정자 집사가 성경봉독(마16:26)한 후 창원탁구선교회 지도목사 최정규 목사(합성감리교회)가 ‘영육간의 강건함’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최정규 목사는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육체가 아닌 마음에 있다고 한다. 탁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교회와 가정에서 기쁨의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중요하다지만 죽음 앞에서는 아무 쓸모 없다. 그 때는 신앙의 건강이 중요해진다. 신앙이 건강하시길 바란다.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신앙의 건강이 탁월하길 바란다. 건강한 기독교인이 건강한 사회와 교회, 가정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 후 마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상택 목사와 창원기독교연합회 회장 신진수 목사가 축사와 격려사를 각각 전하고 창원탁구선교회 회장 김기준 장로가 인사말과 함께 창원·마산·진해 내의 도움이 필요한 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진해기독교연합회 회장 김영암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번 제2회 창원특례시 어울림 탁구대회는 총 54개 팀, 184명이 참석 했으며, 단체전 및 개인전으로 각각 진행 됐다. 또 창원탁구선교회는 내년 제3회 대회부터는 앞선 2번의 대회 성적을 부수 기준으로 삼아 하향 부수로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보다 더 공정한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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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김서영, 2024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 획득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태권도선교학과(학과장 허보섭) 김서영 학생(3학년)이 ‘2024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공인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4월 7일(일) ~ 10일(수)까지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대한태권도협회, 강원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태백시체육회, 태백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공인품새와 겨루기 부문으로 나눠서 중·고·대, 일반부 선수들이 출전하여 전국에서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태권도선교학과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탁월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 대회 및 국내 전국 태권도대회 입상, 국가대표 시범단 배출 등의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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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고신대학교 간호대학 나이팅게일 선서식으로 간호정신 계승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간호대학(학장 손수경) 제5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3월 15일(금) 송도캠퍼스 성산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선서식은 간호학과 3학년 학생 118명과 간호학과 교수 및 학부모님과 내빈들이 참석하여 진행된 선서식이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3학년 1학기 임상실습 전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발자취와 숭고한 간호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희생과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새기며 전문 간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는 행사이다. 이날 선서식은 최광진 교목의 예배 인도로 1부 예배 후 2부는 촛불의식, 나이팅게일 선서, 간호대학 손수경 학장의 식사, 이정기 총장의 격려사, 오경승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김미선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호부장의 축사, 임상현장지도자 위촉장 수여, BEST임상현장지도자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간호대 교수 모두가 함께 ‘일상’ 제목의 찬양으로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손수경 학장은 식사에서 “고신대학교 간호대학은 마22:37~38 말씀처럼 경천애인의 삶을 사신 초대 학장 장기려 박사님이 1968년에 세웠고,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오셔서 늘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영육을 돌보는 간호사가 되어 특별히 어렵고 힘든 사람들 옆에서 돌보는 간호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이 말씀처럼 여러분들도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이 시대의 나이팅게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기 총장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지고, 교수님, 환자들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이 머무는 곳에 어려운 현장이더라도 끝까지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헌신된 ‘Not for Self’의 삶을 사는 간호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선서생들을 격려했다. 오경승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장은 “복음과 간호인의 사명으로 무장된 이전 선배들이 간호사역에 주축이 되어 크게 활동해 왔는데, 간호학과 학생들이 복음병원과 함께 단기의료선교, 국내선교에 많이 참여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자기 희생 없이는 간호사의 길을 감당할 수 없으니 소명의식을 가지고 현장에서 멋지게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비 간호사들은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선배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자 다짐하며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마쳤다. 간호리더 양성의 요람인 간호학과는 내실 있는 간호교육을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국가시험 100% 합격의 영예를 안았으며, 2023년도 상반기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인증기간 : 2023. 12. 11~2028. 12. 10, 5년)을 받아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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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어머니의 기도와 눈물, 고신대학교에 1억 원 발전기금 전달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 홍순복 권사)는 1월 23일(화) 고신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발전기금 전달은 창녕에 위치한 전국여전도회 회관에서 “영적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열린 제24회 신앙부흥회에서 이루어졌다. 이 날, 추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전국 각지의 여전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600여 명의 어머니들이 뜨겁게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홍순복 회장은 “고신대학교의 다음 세대를 위한 사명에 우리 어머니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당연히 기도는 하지만 행동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모아왔던 헌금을 드리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모든 회원이 만장일치 기쁨으로 결정했다.”라며 고신대학교를 위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신대학교 이정기 총장은 “고신대학교는 우리 어머니들의 기도를 먹고 건강하게 자라왔다. 어머니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열정을 가진 자녀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전국여전도회연합회에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북한 선교를 위해 모아둔 헌금으로, 고신대학교의 다음 세대를 마음에 품고 기도의 어머니들이 기쁨으로 헌신했다. 또한 전국여전도회에서 기부한 1억 원 외에 현장에서 44명의 여전도회원들이 고신대학교를 위한 교육선교사로 정기후원을 약정했으며, 그동안 모아둔 물질을 무명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의 눈물은 촉촉한 단비처럼 단단하게 굳은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어머니의 사랑을 물려받은 믿음의 자녀들이 장성하여 언젠가 단단하게 굳어버린 이 세상을 따뜻하게 녹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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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CBMC 창원 지회, 신년하례회 개최
    CBMC 창원 지회(지회장 윤주각 장로)는 2024. 1. 20일 마산 합포구 진북면 소재 주식회사 델릭스(회원사, 대표 남석주 장로)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힘차게 출발하였다. 신년 하례회에서는 창원지회 회원과, 부인, 최동수, 이형, 김재경 경남cbmc 증경회장 등 32명이 참석하여, 진해침레교회 강대열 담임목사님의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잔의 소득이시니”라는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고 새롭게 24년을 출발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강대열 목사님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분깃인 기업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게“ 하고, 이를 위해 항상 여호와를 앞에 모시고 나갈 것”을 말씀하셨다. 윤주각 회장은 2024년을 창원cbmc의 도약의 해로 정하고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하나님의 방법대로 운영되는 창원 cbmc 기업들이 되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이름을 높이는 기업들이 되어 창원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창원 cbmc가 하나님 나라 확장의 도구가 되자고 다짐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형, 최동수, 김재경 장로님들의 축하와 24년의 새로운 연중 사업계획이 발표되었으며, 공장 투어 및 소개와 함께 주식회사 델릭스 대표인 남석주 장로로부터 하나님이 사업장에 주신 간증을 통해서,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나누어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또 창원지회 회원들은 그동안 코로나시기에 자주 만나지 못한 아쉬운 점들을 개선하고, 앞으로 1달에 1번은 부부 동반으로 회원 기업들을 탐방하고, 서로 믿음과 경영을 벤치마킹하자고 약속하고 향후 해외 cbmc 기업들과 교류를 지속 시켜 나가기로 하고, 첫 단계로 금년에는 중국 청도 cbmc 기업들과 교류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CBMC 창원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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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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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목사,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에 15인승 차량 2대 기부 약정
    고신대학교(총장직무대행 류황건)는 무명 목사가 태권도선교학과 15인승 차량 2대 구매를 위한 발전기금 구천칠백구십사만 이천팔백 원을 약정했다고 3월 22일(화) 밝혔다. 무명 목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고신대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교육하며 기독교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고신대학교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라며 “이 시대에 중요한 사역을 하는 고신대학교와 동역하며 사랑으로 섬기고 베풀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이번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태권도선교학과 학과장 이정기 교수는 “태권도선교학과의 전국 시합과 대회 및 시범 활동을 하는데 차량이 긴히 필요했는데 이렇게 또 하나님께서 무명의 기부자를 통해 채워주셔 너무나도 은혜다”라며 “학생들이 더욱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류황건 총장직무대행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신대학교를 위해 기꺼이 헌신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태권도 인재들을 양성하기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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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2
  • 학교법인 고려학원, 고신대 총장 선출 부결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 산하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철 목사, 이하 이사회)가 3월 3일 가진 이사회에서 고신대학교 총장 선출이 또 부결되었다. 이사회는 3일 재단이사회에서 이사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총장선출에 나섰다. 이번 총장 선출 후보에는 고신대학교 박재익, 전광식 교수와 백석대학교 이정기 교수가 등록해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5(이정기):4(전광식):1(박재익):1(기권)이 나와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는 이정기 교수(5표)가 1표 차이로 전광식 교수(4표)를 앞섰다(기권 2표). 이사인 유연수 목사가 2차 투표를 끝내고 병원 진료차 조퇴한 가운데 이사회는 마지막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 5표, 반대 5표가 나와 2/3인 8표에 미치지 못해 결국 총장 선출이 불발됐다. 총회임원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총장 선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총장 선출 불발이라는 결론을 맞이한 고려학원 이사회는 책임론을 피해 갈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한편, 안민 총장의 퇴임 이후 신학기를 총장대행체제(류황건 교수)로 맞이한 고신대학교는 운영에 대한 많은 우려를 이겨내고 난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성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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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3
  • 북한군, 6·25 퇴각시 종교인 1,145명 학살
    북한군이 한국전쟁 당시 퇴각하며 종교인을 집단학살한 사실이 지난 2월 22일(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의 용역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진실화해위가 발간한 ‘6·25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쟁 기간 기독교인 1026명, 천주교인 119명이 북한에 의해 희생됐다고 집계됐다고 한다. 연구를 맡은 서울신학대학교 박명수 교수팀은 “기독교와 공산주의 갈등은 해방 전인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됐다”라며 “한국전쟁 시기 적대세력은 기독교 탄압을 본격화했고, 퇴각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을 집단희생시킨 사례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은 북한 당국의 주도로 공식적인 학살이 이뤄졌다고 봤다. 연구진은 “7월 중순 각 지역에 ‘악질 종교’ 등을 처벌할 것을 명령했다”라며 “여기서 말하는 악질 종교에는 기독교가 포함 돼 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논산의 병촌교회에서는 1950년 9월 27일과 28일 사이 신자 66명이 북한군에 의해 집단학살됐다. 사형 판결을 받고 극적으로 도망친 생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산당원들이 ‘예수를 믿으면 다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삽과 몽둥이, 죽창 등으로 구타하고 구덩이에 파묻었다. 젖먹이를 가슴에 안고 죽은 임산부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전남 영광 염산교회에서는 신자 77명이 살해됐는데, 이는 한국전쟁 중 가장 많은 기독교 집단 희생자로 집계됐다. 전북 군산 지역의 원당교회 신자 14명이 살해됐고 원당교회를 세운 전도사 유가족 증언에 의하면, 인민군은 숙청 대상자를 정해놓고 뒷산 방공호에 수십명을 집결시켜 매립했다고 한다. 또 ‘미제국주의자에게 아부한 것을 회개하라’며 고문하거나 토지 등을 약탈한 사례도 확인됐다. 그 외에도, 북한군 퇴각 후 우물에서 남녀 교인의 시신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모두 쇠망치로 뒷머리를 가격당했거나 죽창에 찔린 상태였다고 한다. 또 전북 정읍 두암교회에선 북한군이 10월 26일 교인들을 칼로 베거나 총살한 후 교회를 불태웠다. 우물에서는 말뚝이 박힌 시신도 발견됐다고 한다. 북한군은 전북 정읍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된 정읍교회 장로와 우익 인사들 167명을 불태워 죽였다. 또 150명은 고부 입석리 두승산 폐광에서 집단 학살 후 매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과거 문헌 자료와 관련자 증언을 수집하고,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진실화해위는 “적대 세력의 기독교인에 대한 집단 학살과 종교 말살 정책을 국가기관이 공식 확인한 것이 이번 조사의 의미”라며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피해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설재규 기자 자료제공=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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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전국 태권도대회 단체전 준우승
    2022 제17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제주종합체육관과 서귀포시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와 KCTV제주방송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태권도협회가 주관하며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체육회가 후원한 대회로 겨루기는 개인 부문에서 중고등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품새도 개인 부문에서는 초‧중‧고등부와 대학부가 출전했으며 복식전과 단체전 경기로 펼쳐졌다. 고신대학교(총장직무대행 류황건) 태권도선교학과(학과장 이정기) 품새단 선수 고재인(4학년),김성훈(3학년),전민수(3학년)가 출전한 결과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전에서도 박성진(4학년)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얻었다. 이정기 학과장은 “지난 동계 훈련 가운데 오미크론이 확산되어 우리 선수들도 고생하며 준비했는데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매년 처음으로 열리는 평화기 대회는 전국 선수들의 그해 기량을 점검하는 첫걸음으로 좋은 결실의 시작인데 올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한다”며 전국 교회의 따스한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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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 제4회 고신포럼, “대변화 시대와 고신교회” 주제로 개회
    신호섭·고상범·남수현 목사 강사로 참여 ‘메타버스’ 관련 발표 이어져... 강학근 총회장 및 권오헌 부총회장 등 참석 제4회 고신포럼(대표회장 김현규 목사)이 지난 2월 22일(화) 오후 2시,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렸다. 대표회장 김현규 목사(부암제일교회)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 예배는 박영삼 목사(경산늘푸른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지붕뜯기’(막2:1-5)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문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라는 중풍을 맞아 온 교회가 마비가 됐다.”라며 “급변하는 이 시기에 하필이면 중풍을 맞아 교회가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지붕을 뜯어냈듯이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라며 “이슈를 선점 하고 앞장서 하나님의 영광을, 교회의 영광을 목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신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주도하는 목회사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 후 전임 총회장 신수인 목사(양산교회 원로)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이상선 목사(경산드림교회)의 사회로 김현규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공동회장 김경헌 목사(고신교회)가 환영사를 전한 후 고신 총회장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와 미래교회포럼 대표이자 부총회장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또 교회비전연구원 대표 황봉린 목사(진해중부교회)와 고신 총회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가 축사와 인사말을 전했다. 제4 회 고신포럼의 1강 강사로 나선 신호섭 교수(올곧은교회)는 “개혁주의 신학에서 본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발표를 전했다. 신호섭 교수는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될 ‘메타버스가 교회의 기회가 될 것인가? 위기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이어갔다. 신 교수는 메타버스를 교육의 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성경과 개혁주의 신앙고백을 가르치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라고 강조하며 첫 번째 강의를 마쳤다. 이어진 2강은 ‘교회교육과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가 발표를 하고, 23일(수) 오전 3강에서는 남수현 목사(서울 사랑의교회 메타버스사역팀장)이 ‘메타버스와 교회(메타버스와 미래교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고신포럼은 지난 2018년 12월 창립 돼, 한국교회 안팎의 여러 도전에 대응하고 바른 신학에 근거한 교회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김현주 국장 ·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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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 창원극동포럼, 태영호 의원 초청
    창원극동방송이 지난 1월 25일(화) 오후 7시, 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힘·서울 강남갑)를 강사로 초청해 ‘제5회 창원극동포럼’(회장 조우성 장로)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강사로 나선 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힘·서울 강남갑)은 2016년 영국주재 북한공사로 근무 중 망명했다. 평양에서 출생해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후 외무성 8국, 주 영국공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현 상황과 남북관계 전망을 제시했다. 포럼은 회장 조우성 장로의 사회로 시작해 태영호 의원이 ‘북한의 현 상황과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의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공산주의 시스템은 머지않아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통일을 위한 준비를 모든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국가 통제를 피해 생겨난 장마당이 20여년 동안 급성장해 현재 북한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고 공유재산제도로 통치하는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가 ‘시장경제’에 의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출범한 극동포럼은 극동방송의 방송 선교 사업을 돕는 단체이다. 시대의 주요 명제들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명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포럼 등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창원극동포럼은 5회째를 맞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성경적 안목과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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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8
  • 고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산지역 대학 유일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창단
    고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배은석) 학생들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전문’ 나눔봉사단 창단식을 1월 25일(화) 진행, 본격적인 나눔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나눔봉사단은 2022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새롭게 창단하는 대학생 봉사단으로 부산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봉사단으로 선정됐다. 나눔봉사단은 각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 봉사단으로, 모금활동 외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 재능기부활동 등을 지원한다. 고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대학생 캠퍼스 나눔도전'을 2010년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1천 3백만 원 이상을 모금하여 기부했다. 매년 모금액을 기준으로 선정되는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사회복지역량 뿐만 아니라 모금과 기부에 대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회복지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모금역량을 갖춘 인재로 양성해오고 있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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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8
  • 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 창립총회 가져
    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이사장 박정곤 목사, 이하 UGWMA)가 지난 1월 27일(목) 오전 11시, 거제시 고현교회(박정곤 목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박정고 목사를 추대했다. UGWMA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급격한 선교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의 울산과 경남 지부로 창립해 해외가 아닌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난민 등 외국 이주민을 선교의 대상으로 보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KWMA와 협력하여 울산과 경남지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복음화를 최우선으로 다룬다. UGWMA의 창립 총회에 앞서 드려진 1부 예배는 이창교 목사(상남교회)의 인도로 시작해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최무열 목사(대지교회)가 성경봉독(행9:31)한 후 고현교회 교역자 부부 중창단 둘로스은혜중창단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KWMA 법인 이사회 부이사장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설교 후 KWMA 운영이사장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가 축사를 전하고 박정곤 목사에게 위촉장을 전달 후 KWMF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가 축사를 전하고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가 격려사를 전한 후 더조은세상 대표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원로)가 축도 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이어진 창립 총회는 박정곤 목사(고현교회)의 사회로 정권채택 후 이사회 선임안을 채택 후 초대 이사장에 박정곤 목사를 추대 했다. 한편,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 받은 박정곤 목사는 “코로나가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일어서서 세계선교를 주도적으로 이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사회 명단이다. ▲이사장 : 박정곤 목사(고현) ▲부이사장 : 이창교 목사(상남), 김종혁 목사(명성) ▲사무총장 : 손승호 선교사 ▲이사 : 강대열 목사(진해침례), 강진상 목사(평산), 김은삼 목사(가천), 김종철 목사(고성제일), 배성현 목사(서머나), 이상영 목사(명곡), 최정규 목사(합성감리), 김영주 선교사, 이우탁 목사(화봉), 정일권 목사(언양 온누리), 최영민 목사(방어진제일), 이정기 목사(이선협회장), 정현곤 목사(주닮교회) ▲자문위원 :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 ▲감사 : 최무열 목사(대지), 윤희수 장로(창원한빛)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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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8
  • 고신대 제9대 안민 총장 퇴임
    고신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수고한 안민 장로(사직동교회)가 지난 1월 20일(목) 오후 2시, 고신대학교 영도캠퍼스 한상동홀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안민 총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해 4년간 총장으로 수고하며 고신대학교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헌신했으며, 여러 기독교대학이 탈락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는 등 고신대학교가 건강한 기독교대학으로 일어서는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지난 고신대 총장 후보를 사퇴하며 정년 2년이 남은 교수직마저 후배들을 위해 사퇴하기로 결정해 귀감이 되고 있다. 퇴임식에 앞서 드린 예배는 교학부총장 신득일 교수의 인도로 시작해 드보라장학회 이사장 강순자 권사가 성경을 봉독하고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 서기 유연수 목사가 대표로 기도한 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장 강학근 목사가 ‘축복하노라’(갈6:17-18)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강학근 목사는 안민 총장이 부총장을 거쳐 오며 헌신하고 학생들의 비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일화들을 소개하며 “(안민 총장은)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고 기도함으로 학교 일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채워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전임 총회장 김상석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퇴임식은 소코 선교사와 한유빈 어린이의 찬양으로 시작해 정재만 전임 총학생회장 과 한상동사관학교 장학생 고하은 학생이 안민 총장을 향한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교단 내외에서 안민 총장의 퇴임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영상을 시청 후 학교법인 이사장 김종철 목사, 전임 총회장 김철봉 목사, 전임 이사장 황만선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전임총회장 천환 목사, 부총회장 김재현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강상균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이어, 안민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돌아보니 온통 크고 놀라우신 은혜와 긍휼하심과 기적의 손길들로 가득합니다.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라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안 총장은 “저와 우리 고신대학교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을 비롯해서 전국교회 성도님들의 지극하신 기도와 사랑으로 가득한 후원의 힘이라고 믿습니다.”라며 학교에 후원의 손길을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특별히 기도와 물질로 후원한 후원자와 교회 등 한명, 한명 호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함께 고생한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와 힘든 시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표하며 “교직원 여러분 대학을 향한 거센 파도가 이미 우리 발밑까지 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 되어 요단을 향해 나아가면 75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기적의 길을 여실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안민 총장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20대부터 고신대학교에서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학생처장과 교무처장, 부총장, 총장직무대행 보직을 맡아 수고했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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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 이상규 교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 출판
    기독교의 가장 소중한 언어, 평화 광야. 외치는 자의 소리.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3:2)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마5:9)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5:44)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0~21) 마치 광야에서 들려오는 외치는 자의 소리처럼,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고 기도하듯이 기독교계에 평화론을 선물하였다.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는 비단 2천 년 전, 유대 광야에서만 목격되었던 낯선 광경이 아니다. 여기저기서 평화의 소식이 들리는 듯하지만, 2022년 한반도의 상황 역시 광야이기는 마찬가지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여전히 낯설다. 그 이유는 한때 바보새 함석헌이 목놓아 울부짖었던 것처럼, 우리가 “나라의 절반을 꺾어 한 배 새끼가 서로 목을 찌르고 머리를 까고 세계의 모든 나라가 거기 어우름을 하여 피와 불의 회오리바람을 쳐 하늘에 댔던 그 무서운 난리” 이후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를 이야기하면 자동으로 “평화”라는 단어를 “통일”로 이해했던 현실이 70년의 세월이었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두 세대를 훌쩍 넘기는 세월 동안 평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평화맹’으로 살아왔고, 변함없이 남북관계에 모든 것을 저당 잡혀 일상의 평화를 맘껏 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종교도 예외일 수 없고, 교회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 이러한 때에, 성경이 말하는 “예수의 평화.” “Pax Romana”가 아닌 예수의 평화, 하나님의 평화에 기반한 목소리를 내는 일은 소중하다. 거기에다 듣고 싶어하지 않는 목소리를 낸다는 일은 더없이 소중하다. 이상하리만큼 한국교회의 강단에서는 은혜와 사랑의 언어는 넘쳐났지만, 평화의 언어는 갈 길을 몰랐다. 평화를 설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한 후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다릅니다.”였고, 결어는 항상 “우리나라를 방어해야 하는 전쟁의 시기가 온다면 우리는 보다 현실적이 되어야만 합니다”였다. 교계에서만이 아니라 신학계에서도 평화의 목소리는 언제나 소수의 목소리였고, 그 작은 목소리나마 신학적 사유의 빈곤에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하고 척박한 토양 탓으로 돌리기 일쑤였다. 때로 간신히 틔운 싹조차 말라버리거나 기형적으로 웃자랐던 것이 우리의 현주소였다. 평화신학을 이야기하면 좌우 이념 대립과 정치적 편향성으로 갈등이 표출되기에 십상이었고, 불편함을 끝내 이기지 못해 마음으로는 평화를 원하지만, 차마 목구멍 앞쪽으로 평화의 언어를 뱉어내지 못하였다. 떼제의 유명한 찬양 “Dona Nobis Pacem 주여,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는 기도회나 개인의 영성에 도움은 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평화는커녕 가정, 교회, 회사, 학교라는 일상 공동체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였다. 그렇게 평화는 거대담론의 주제였으나 마음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암묵적 금기사항 혹은 기피 주제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를 받아든 소감은 말 그대로 “감개무량”이었다. 평생 신학교 강단에서 교회사를 강의하던 저자의 수고로 “드디어”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를 한 줄에 꿸 수 있다니! 가뭄에 단비를 만난 느낌이다. 평화학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평화에 관한 연구의 끈을 부여잡고 싶은 사람으로서 그리고 부끄럽지만, 일선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평화관련 책을 읽다 보면 늘 아쉬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교재로 쓸만한 ‘기독교 평화론’ 책 한 권 찾기가 힘들다는 점이었다. 그 이유는 평화학이 최근에서야 조명을 받기 시작한 낯선 학문이며 학제 간 융합학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학계에서 평화학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물론 평화를 주제로 한 논문이나 번역서가 없진 않지만, 교재로 추천하거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기독교 평화론’ 관련 서적은 채 몇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 정도로 희귀한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역사와 통일 평화론에 기여한 기독교의 목소리가 확실하고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기독교 평화주의를 대표할만한 필독서와 교재로 쓸 만한 책이 마땅치 않았던 터라,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의 가치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하겠다. 하여, 서평자로 비평의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이렇게 이 책을 상찬(賞讚)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2000년대 이후,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평화의 담론이 다양한 얼굴의 일상 평화로 이해되고 있을 때 출간되었다는 시의적절성이다. 앞서 표현한 것처럼 기독교인들에게 부담 없이 얼른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할만한 평화입문서가 부족한 현실에 교과서적인 성격을 부여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이 책은 성경과 역사에 드러난 전쟁과 평화를 아주 간명하게 정리하였다는 것이 상찬의 첫 번째 이유이다. 둘째, 이 책은 다수의 기독교인이 궁금해 하는 성경의 중요한 주제인 ‘평화’를 ‘로마의 평화’와 ‘예수의 평화’로 병치시켜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명징하다. 신약과 구약이 다루는 전쟁과 평화의 난제들을 비켜 가지 않으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예수의 평화’ 즉 사랑과 용서, 화해와 평화라는 성경의 핵심 가치를 끌어안음으로써 폭력이나 전쟁이 아닌 비폭력 평화주의를 기독교 정신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pp.51~52). 셋째, 신구약의 대립적 시각에 이어 초기 교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전해온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를 1)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 된다며 비폭력, 비전, 반전이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믿는 ‘평화주의 pacifism’ 2) 가능한 전쟁을 피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때 전쟁이 의로운 것으로 용인될 수 있다는 ‘정당전쟁론 just war theory’ 3) 그리고 전쟁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데 힘의 균형을 유지함으로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독교 현실주의 Christian realism’으로 압축 설명하였다. 이는 초기 기독교의 전쟁과 평화 이해, 기독교 국교화와 더불어 발전하게 된 정당한 전쟁론에 대한 설명, 중세시대의 성전론과 이후의 발전사로서 특히 메노나이트 교회사가이자 평화학자였던 가이 허쉬버거의 『전쟁, 평화, 무저항』(1944)의 연구나, 예일대에서 교회사를 가르친 종교개혁 연구의 권위자이자 교회사가였던 롤란드 베인턴의 『전쟁, 평화, 기독교』 (1979)과 전체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더 나아가 인도적 평화주의, 실용적 평화주의, 기독교 평화주의로 분류한 ‘평화주의 유형분류’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더 깊이 연구하고 싶은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p.277). 넷째, 짧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 이후에 논의되었던 개혁자들의 평화에 대한 관점을 간단하면서도 명쾌하게 정리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 종교개혁과 개혁자들, 즉 에라스무스, 루터, 츠빙글리, 칼빈이 토대를 두었던 것이 정당한 전쟁론이었음을 밝히는 가운데 이들이 견지한 평화에 대한 작고 큰 차이점들을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우선, 에라스무스는 정당한 전쟁론을 수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 평화주의자로 전쟁의 폐해를 신랄하게 지적하며 군주, 귀족, 성직자, 지식인들에게 평화를 호소했다. 루터는 기본적으로 정당한 전쟁론과 두 왕국 이론에 근거하여 국가의 공권력을 하나님께서 위임한 것으로 보았다. 즉 권력 행사의 정당성, 군인의 직제 인정 등의 입장을 견지하였다. 물론 폭력이나 전쟁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루터를 평화주의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보았다. 스위스 취리히의 개혁자 츠빙글리는 전쟁의 해악이나 폐해를 지적하기는 하였으나, 정당한 전쟁론에 근거하여 복음과 교회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결국 그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간에 벌어진 카펠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기독교강요』의 저자로 잘 알려진 칼빈 역시, 정당한 전쟁론에 의거하여 합법적 국가 권력의 법 집행은 정당한 것으로 이해했다. 당연히 전쟁도 합법적이라고 보았다. 개혁교회의 세례를 가장 잘 받은 한국교회가 왜 정당한 전쟁 외에 다른 평화주의자들의 처지를 생각하기 힘들었는지, 독자로서 일말의 단서라도 발견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대목이다(7장). 다섯째, 다른 책과 차별성이 돋보이는 장으로서 개혁가들의 관점에서 곧바로 계몽주의 시대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재세례파와 평화주의를 소개하였다. 개혁가들과 동시대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전적으로 대비되는 재세례파의 연원, 신학, 특성, 평화주의 입장을 짧지만 굵게 소개하였다. 재세례파는 급진적(근원적) 개혁운동이다. 운동 초기부터 주장했던 1) 교회와 국가와의 분리 2) 유아세례 거부 3) 신자들의 세례 4) 폭력과 전쟁을 반대한 메노 시몬스의 평화주의 운동 5) 슐라이트하임 신앙고백서 등을 통해 이들의 비폭력 사상을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며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이뿐 아니라, 20세기 초에 결성된 ‘역사적 평화교회 historic peace church’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어떻게 평화주의 이상을 지켜왔는지를 설명하였다. 평화사를 통해 들여다본 아나뱁티스트 약사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8장). 여섯째, 이 책은 단순히 기독교 평화주의를 넘어 계몽주의 평화사상가들과 운동의 맥을 잘 짚어 주었다. 루소의 국제평화에 대한 개념이라든가, 칸트의 영구평화론은 평화 사상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록이기에 더욱 값지다. 퀘이커를 비롯하여 재세례파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계열의 평화교회들과 톨스토이, 간디, 안중근, 니버, 요더 등의 평화주의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한 것도 인상 깊다. 오기로 생각되지만, 282페이지에 평화론을 제시한 이들 중, 윌리엄 펜, 톨스토이, 존 요더 등을 “광의의 정당전쟁론 전통에 서 있다”라고 표현한 부분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톨스토이는 국가를 폭력으로 규정할 정도로 무정부주의에 가까울 뿐 아니라 애국심, 충성심, 군대조직을 적극적으로 반대한 인물이자 그 어떤 폭력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며 단 하나의 영구적인 혁명으로 도덕적인 혁명과 영혼의 갱생을 주장했다.(『국가는 폭력이다』 참고) 윌리엄 펜은 퀘이커 신자로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거룩한 실험’을 시도할 정도로 기존의 세속 정부와는 다른 기독교 대안정치를 꿈꾸었고,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정당전쟁론 전통으로 분류할 수 없다. 존 하워드 요더는 아나뱁티스트 전통에 속한 기독교 윤리학자로서 종교적 평화주의 유형분류를 시도한 저명한 학자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의 윤리를 기반으로 한 비폭력 무저항 평화주의를 설파했을 뿐만 아니라, 정당한 전쟁론의 허상을 가장 명확하게 비판한 메노나이트 교회 학자이기에 정당전쟁론과는 거리가 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마지막 일곱 번째로 짧은 지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흐름을6·25 이후부터 최근의 평화통일론까지 잘 정리하였다. 통일 담론으로 이승만의 북진통일론, 박정희 정권의 선 건설 개발 후 통일론(후에 선평화 후통일로 발전), 1972년의 7.4남북공동성명, 1988년의 7.7선언, 1991년의 남북한 UN동시가입,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과 공동선언,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최근의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에 이르기까지 핵심을 잘 다루었다. 물론 전두환 정권의 ‘통일헌법’ 제안이라든가 노태우 정권의 북방정책과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 김영삼 정부의 단계적 통일방안,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평화체제에 대한 구상, 이명박 정부의 ‘통일준비론’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통일평화담론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세부적으로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목적이 통일담론 이해가 아니므로 이 몫은 한반도에 사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어도 좋을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세상의 평화에 기독교가 이바지하려면 한반도의 역사이해와 평화담론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런 맥락에서 11장 ‘한국에서의 전쟁과 평화’는 평화담론을 기독교 안에만 머물지 않고 복음주의가 주장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차원을 놓치지 않고자 심혈을 기울인 기독교 역사가의 배려가 잘 드러난 장이라 할 수 있다. 책 끝부분에 던져진 “교회가 어떻게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독자를 넘어 한국교회가 끝까지 끌어안아야 할 큰 질문이자 과제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시종일관 ‘로마의 평화’가 아닌 ‘예수의 평화’를 추구함으로써 교회가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는 그간 인류가 걸어온 평화사를 큰 시각으로 전망하도록 돕고자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평생 교회사를 연구하고, 강의하고, 몸으로 실천해 온 교회사가의 저술이기에 이처럼 일목요연하고, 명료하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기독교인으로서 알게 모르게 ‘평화맹’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이 한 권의 책으로 평화맹을 탈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다만 한가지 이 책이 우리에게 평화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주고 뼈대를 잘 형성해 주었다면, 앞으로 좀 더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평화사 책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고, 전쟁의 소문이 꽉 들어찬 광야와 같은 세상에 평화의 좋은 소식이 메아리쳤으면 좋겠다. 그 예수의 평화가 모든 이들의 메마른 마음과 삶을 촉촉이 적셔줄 수 있으면 좋겠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는 하나님의 딸이요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마5:9) 글. 김복기 (캐나다 메노나이트 교회, 봄내시민평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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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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