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 경남기독문화원 태국비전트립 여행기
수정_박동철 장로 사진(2022).jpg
박동철 장로(서머나교회)

동남아시아 관광중심도시 태국여행의 기회가 있었다. 사단법인 경남기독문화원 이사진들의 비전트립 일정으로 5일 동안 현지를 두루 볼 수 있었다. 이사장으로 섬기는 구자천 장로(신성델타그룹회장)의 사업장을 견학하고 선교지 파타야 선교 교회와 파타야 농아 교회를 방문하는 여정이었다. 구이사장의 배려로 회사가 있는 라용공단 내 신성그룹 태국법인을 방문하고 동남아의 경제와 시장동향을 공부할 수 있었다. 신성태국법인은 주로 LG그룹 전자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단종 된 80년대 절수형 세탁기를 대량생산,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수출하고 있다. 태국현지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태국법인이다. 일행들은 우리기업이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기업 활동을 하는 그 현장만 보고도 감동을 받았다. 일찍이 우리나라의 세계적 메이커가 된 LG·삼성이 동남아에서는 일찍이 일본을 제치고 선두에서 현장시장을 장악했다.

  문제는 자동차 시장이다. 우리의 현대·기아차가 일본을 절대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한국 기업이 많이 입주해있는 라용 공단 파타야 시내를 따라 들어가는 곳에 반갑게도 현대차 사무실 하나볼 수 있었다. 일본자동차는 일찍이 현지 생산 시설을 통해 무거운 관세를 피하고 가격 경쟁 우위에 있었다. 구석구석에 즐비한 일본 국적의 편의점 또한 눈에 거슬렸다. 앞으로 더욱 긴장이 되는 일은 중국의 시장 공격이다. 여행 가이드는 중국의 값싼 제품들이 품질이 조금 향상되면 자동차 전자 등 모든 시장에서 중국의 선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국이 되고픈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해외정책 또한 섬뜩히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야말로 태국을 비롯 동남아시장에는 한중일의 경제 전쟁이 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면서도 놓칠 수 없는 것은 어디든 생업현장이요, 치열한 경쟁의 시장이다. 특별히 태국을 비롯 엇비슷한 동남아 경제시장은 이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현지인들은 조만간 중국의 공격이 선두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도시 태국에서 동남아 경제현장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또 다른 큰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복음의 사역이다. 참 감사한 일은 동남아에서 선교 사역은 우리나라가 단연 앞서고 있다. 세계에 2만2천여 명의 우리의 선교사가 파송, 2위권을 달리고 있다. 동남아에선 우리 선교사들이 아직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모든 곳에서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1천 명 가까이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진출한 태국은 완전 불교 국가이다. 95%가 불교 인구인 태국은 종교의 영향에서 오는 게으름 문화가 팽배해 있다. 살생을 금하는 문화로 유기견들과 뱀이 도시거리에 활보하는 특성이 있다.

  귀한 복음의 사명으로 사역하는 심태선 선교사의 파타야 선교 교회와 파타야 농아 교회를 방문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또 다른 회한이 차올랐다. 우리 한국선교사가 태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선교를 함께하는 그 열정에 일행들의 딱딱했던 심령들이 녹아내렸다. 이 선교지 또한 신성그룹 태국법인에서 세우고 지금껏 섬기는 설명에 모두가 감명이었다. 그렇다. 동남아의 경제시장이 아무리 한국 중국 일본과 그리고 유럽 여러 나라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더라도 선교복음의 열기만 있으면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동남아 모든 나라들은 국민소득 겨우 5천 불 전후이며 인구는 여전히 크게 늘고 있는 나라들이다. 모든 나라 한류문화가 급속히 흐르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일은 코로나 전·후 우리의 선교사들이 크게 줄고 있고 노령화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잡히고 있다. 세계선교협의회(KWMA) 통계에 따르면 동남지역에 파송된 우리 선교사는 1만3천 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하지만 60세 이상 노령이 절반에 가깝다는 것이다.

  복음이 확장될 때 현장이 부흥되고 발전됨은 세계 역사에서 알 수 있다. 동남아의 경제현장 최고의 경쟁력은 바로 복음의 힘이라는 사실 불문가지다. 우리가 급속도로 변화·발전하는 동남아에 한국기독교가 새로운 눈으로 돌아봐야할 때임이 분명함을 확인한 여행 여정이었다. 복음이 사람을 구원하고 나라를 살린다는 진리에 다시 눈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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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장로] 동남아 한중일 경제전쟁, 우린 복음으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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