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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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룡 장로(마산회원교회 원로)

 핀란드는 수년 동안 여러 문화권에 걸쳐 행복과 관련한 조사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자신의 행복을 자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사회적 비교가 심하지 않고 정신적 자유도가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 우리의 삶은 하루에 몇 번이고 우울해지고 고민에 빠지기도 하여 괴로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살고 있어 실제 잘 사는 것보다 남들에게 잘 사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허황된 마음이 문제가 된다.

 

그러면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인데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쉽게 단정지울 수 없다. 사람의 행복을 결정하는 수많은 조건 가운데 물론 돈도 포함된다고 보지만 행복의 절대 조건은 아니라고 본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개인의 행복은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유력한 한 방송에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유의미하다. 7개국에 1인당 1만 달러를 준 무리와 주지 않은 무리에게 3개월 동안 사용하도록 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행복도가 높은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을 보아도 돈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신명기에 ‘네 행복을 위해’가 나오는 것을 보아도 인간은 모두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우린 언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원 성취했을 때일까? 아니면 부가 쌓일 때일까? 보통 자기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자리 잡고 있어 그 실현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은 누구든지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께 자신의 좋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줌으로 하나님의 창조를 인정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사람과 관계를 맺으시려고 하는 까닭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세상을 보시고 좋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 말씀은 세상을 보시고 행복해하셨다고 바꿔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의 신음을 멈추게 하고 그 자리에 행복이 자리 잡게 하려 하셨다. 이스라엘이 행복에 이르게 된 것은 자연적으로 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세상이 상호 작용한 결과물임이 틀림없다.

 

이스라엘 민족이 최고의 나라로 행복하게 된 것은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은 오직 자기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셨다. 오로지 하나님만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셨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잘 실천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인생의 최고 목표임을 알고 온전히 지킬 때 그 결과가 행복에 이르게 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고 삶의 한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배우로서 세상의 행복을 다 누렸던 김수미라는 분은 세상적인 영화는 덧없음을 깨닫고 75세의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행복에 초대를 받았다. 믿는 우리 앞에는 이미 행복의 초대장이 도착해 있다.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삶의 모습으로 그 말씀을 따라가는 성도가 될 때 행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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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룡 장로] 행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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