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4:24)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먼저는 모세가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떨기나무에 불로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이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갑니다. 애굽으로 가는 길에 숙소를 들리게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고 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모세를 죽이시려고 하신 것에 분명 다른 목적이 있겠지만 이런 장면에서도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자들은 방심하면 안 됩니다. 착각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맡겼으니 그 어느 누구도 함부로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함부로 못하시겠지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목이 날아갑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맡은 자의 목은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지만 동시에 사명을 맡은 자의 목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잊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사명자는 다른 사람과 상황과 형편과 처지를 보기 전에 먼저 항상 하나님의 기색을 살펴야 합니다.
동시에 원수 사탄 마귀 역시 우리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끊임없이 집요하게 달려듭니다.
(벧전5:8)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그래서 틈을 주어선 안 됩니다.
(엡4:27)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틈을 주지 말라”는 것은“발 디딜 곳을 주지 마라”는 뜻입니다.
원수 사탄 마귀의 눈치를 보거나 겁내는 순간 틈을 주게 되고 이미 패배한 것입니다. 원수 사탄 마귀는 대적의 대상입니다.
(벧전5:9-10)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성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은 자들은 그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항상 원수 마귀로부터 잠깐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 하나님께서는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사명자는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이 말씀에 또 하나 중요한 적용이 있습니다.
사탄은 교회와 성도의 궁극적인 대적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누구라도 사탄의 편에 서는 순간 그 사람은 교회와 성도의 대적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문제는 자신이 사탄의 편에 서 있으면서도 대부분이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줄 착각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불신앙에 사로잡혀 반역을 주도하는 무리들이 백성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충분한 명분을 제시하여 현혹하기 때문입니다.
(민12:2)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민16:3)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그래서 교회 안에서의 분쟁과 싸움이 극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분쟁과 싸움을 하는 양 진영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와 복음과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주장이 아예 극과 극, 전부가 다 반대입니다. 그런데 명분 하나만은 동일합니다. 소용돌이 속에 있는 성도들은 대부분이 한쪽에 속해 있지만 갈등합니다.
하나님과 성경과 복음과 성도를 위한다는 똑같은 명분을 주장하지만 자신들이 서 있는 위치는 극과 극 대치점입니다. 분명한 것은 한쪽은 하나님 편이고, 한쪽은 사탄 편입니다.
사람들은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명확하고 단호하십니다.
(민16:2)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성경은 모세를 반대한 자들이 잘못되었다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꽤나 이름이 있는 지휘관들입니다.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라 이백오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이 정도 되면 누가 봐도 그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얼마나 많은 모임과 회의를 거듭하고 수많은 연구에 연구를 거쳐 백성들이 동의하고 인정할 만한 안건을 들고나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많은 사람이 동조했습니다.
(민16:35)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민16:49)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었더라
그들은 모세를 거스르는 것인 줄 알았는데,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을 불살라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세 치 혀에 미혹 받아 불신앙과 반역의 편에 섰던 14700명을 염병으로 죽여버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