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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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열 목사(사천중앙교회)

 神(신)은 죽었다는 말로 유명한 F. Nietzsche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에서 神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함께 神과 대립되는 초인을 꿈꾸었다. 그는 초인이 되지 못한 채 정신병에 걸려 초라하게 죽었지만, 오늘날 이 꿈은 수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한 자, 힘 있는 자가 되고자 한다. 이 욕구를 이용하여 현대인들을 미혹하고 있는 자들이 뉴 에이지들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자기개발, 초능력, 깨달음, 영적 각성, 자아 통제력, 자기 스스로 창조자가 되라는 창조적 인생 등이 초인을 향해 다가서게 하는 사상들이다. 현대인들은 힘을 생명처럼 여긴다. 본능이기에 이 자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왜 현대인들이 이런데 매력을 느끼며 빠져들고 있는가이다.

그 이유는 첫째, 현대인들은 심리적, 정신적, 영적 갈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화를 통하여 절대 빈곤에서 벗어난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로움을 느끼게 되자 이 공허함을 기성 종교가 채워주지 못함에 따른 반작용이다.

둘째, 절대가치의 부정 때문이다. 탈근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통합이다. 한쪽에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 절대란 절대로 없다고 한다. 절대적인 것이 없기에 모든 종교도 하나라 한다. 절대적 가치의 부정은 현대인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어 마음 둘곳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찾아 헤매게 한 결과이다.

셋째, 윤리적 해방감을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심판과 천국과 지옥을 부정함으로써 죄책감에 시달려온 기성 종교인들을 해방시켜주며, 세속적 오락과 쾌락을 즐기며 살라고 부추긴다.

넷째, 자기 자신이 인생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건강, 성공, 감정의 조절, 능력개발 등은 삶의 우선으로 취급하는 분야로 이 욕구의 충족을 잠재적 능력개발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선전한다.

다섯째, 카타르시즘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심리학, 두뇌 과학, 최면술, 영매술 등을 통하여 일시적 행복과 평안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마약 같은 환각 현상을 가져다준다.

여섯째, 인생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착각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등 인생의 근본 문제를 던지면서 해답을 주는 것처럼 유혹하고 나름대로 설명해 줌으로써 그동안 찾지 못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찾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며,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믿고 추종하게 한다.

이러한 뉴 에이지 운동은 반기독교적 운동으로써 기독교 신앙과 상충하는 우주관, 신관, 구원관을 가지고 현대인들에게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 우리의 고민은 이러한 현대인들을 어떻게 신앙적, 성경적으로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완성시켜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답이 성경은 성령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구약의 요셉 모세 사사 다윗 등은 모두 초인들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받은 자들로 특별한 소수들만이 누리는 특권이었다. 이런 와중에 요엘이 나타나 일대 전환을 예고한다. 요엘 2:28- 32절에 ‘말세에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 주리니 자녀들은 예언하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리라’ 하였다. 이 예언은 장차 누구나 성령을 받게 될 것이고, 성령 받으면 누구나 초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이 성취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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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열 목사] 초인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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