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2023년 11월 25일(토) 롯데마트 옆 중앙대로에서 각종 참여형 부스를 설치, 공연, 거리 행진, 런웨이 등의 방법으로 추최측 추산 1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제3회 경남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내 종교계, 시민단체등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행정당국인 창원시청에 행사를 불허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정통 개혁주의기독교 입장에서의 퀴어는 반성경적이고, 하나님의 창조섭리에도 맞지 않는 이단성의 분야이다. 하나님은 레위기를 통해 남색하는 자들에 대해 ‘돌로 치라’는 명령을 사용하시며, 그 일이 분명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파괴하는 위법행위임을 분명히 하셨다.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의도는 명확하다. ‘퀴어’의 의미를 좋은 의미로 바꾸겠다는 것일 것이다. ‘퀴어’(queer)라는 용어는 ‘낯설고 이상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대중에게 노출시키고 친숙화 시켜 좋은 의미로 - 또는 무감각해지게 하기위해 – 바꾸어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기독교 내에서도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해 퀴어신학이 나올 지경이다. 물론 퀴어신학계 내부에서 조차 통일된 신학이 나오진 않았으나 이는 분명 기독교의 이미지에 손상을 주기에는 충분했고. LGBT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것일 것이다.

    

  예장통합의 총회에서 보고된 ‘퀴어신학(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에 대한 연구보고서’에서는 “1980년대 일단의 사람들은 본래 부정적으로 사용되던 ‘퀴어’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의 논리에 비판적이었던 기독교 전통신학에 맞서기 시작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주요 개혁주의교단들은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먼저 합동의 경우는 명확하다.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제102회 총회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는데, 총대들은 신학부 청원 사안인 "동성애자와 동성애 동조자 및 옹호자의 본 교단 신학교 입학을 금지하고 동성애 신학을 지지하거나 가르치는 교직원의 임용을 금지한다. 사후에 적발되었을 시 학교 상벌위원회와 총회에서 징계 시벌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더불어 헌법개정위원회가 제출한 헌법 개정안 가운데 '목사의 직무'를 규정한 기존의 조항(정치 제3조 제1~6항)에 "동성애자와 본 교단의 교리에 위배되는 이단에 속한 자가 요청하는 집례를 거부할 수 있고, 교회에서 추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삽입하기로 했다.

 

  고신 총회(예장고신·박영호 총회장(당시)) 또한 교단 소속 목회자·신학생·교수들의 사상을 전방위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2020년 9월 22일 열린 제70회 총회에 보고했다.

  보고서에 다르면 ▶전북노회는 '동성애 반대 법제화 및 전수조사' 청원을 받아 각 부서를 통해 사상 검증을 지시▶신학위원회에는 신대원 교수들 입장을 확인 ▶전국 노회에도 공문을 보내 목사 후보생들을 전수조사 ▶법제위원회(김하연 위원장)에는 동성애 지지자들을 처벌하는 관련 법규 제정을 검토하게 했다.

  구체적으로 △강도사·목사 후보생 중 동성애·차별금지법·성평등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자에 대해서는 목사 고시와 신학 입학·계속 허락 청원 시 불합격 처리하도록 고시부 내규를 정하고 △신대원 교수는 이사회가 임용할 때 동성애 관련 옹호자들을 임용하지 않고 임용 후에도 동성애 관련 옹호를 할 때는 사직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는 지침을 마련하며 △이미 목사나 교수가 된 사람이 동성애 관련 옹호를 할 때는 권징 조례에 의해 시벌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예장통합도 같은 입장이다. 앞서 언급한 ‘퀴어신학(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에 대한 연구보고서’ 결론에 “퀴어신학은 성경의 규범적 권위를 부인하며, 자의적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성소수자의 성애를 자연스러운 질서로 보며 더 나아가 성정체성의 구분마저 부인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상대화한다. 더 나아가 인본주의적 가치관과 기준에 의하여 전통적인 신학의 체계와 가치관을 파괴하는 세속화된 신학이다. 따라서 퀴어신학은 이단성이 매우 높은 신학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교단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퀴어신학의 논리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 해야 하고, 신학교에서도 신학도들에게 이 위험성을 교육하여 퀴어신학의 확산을 막아야 하며 퀴어신학을 옹호하는 어떠한 신학적 입장도 용납될 수 없다.”고 그 입장을 명확히 하였다.

 

  우리 기독교의 생각은 일치되어야 하며, 혹시 일부 자유주의 신학이나 퀴어신학, 통일신학 등으로 인해 오염된 신앙들이 교회에 들어온다면 우리는 단호히 이를 부정해야 할 것이다.

  금번 경남퀴어문화축제를 바라보며 심한 우려의 마음이 든다. 또한 ‘죄가 관영’하기까지 참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실지 마음은 참담하기만 하다. 다행히 도민적 여론은 반대의 여론이 높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지만 25%나 되는 사람들이 이를 찬성하고 있다고 하니 이 또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라 하겠다.

 

김해기독교연합회 동성애대책위원회 유충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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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3회 경남퀴어문화축제’를 대응하는 기독교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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