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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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헌 목사(고신교회)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했던 것이 아주 크고 중대한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구름이 이스라엘 진영을 떠나가시는 사건이었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진을 멈추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형 아론이 모세에게 와서 누나 미리암의 문둥병을 고쳐달라고 간청하여 모세는 미리암의 문둥병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암의 문둥병을 고쳐주시는데, 7일 동안 진영밖에 가두게 하십니다.

 

(12:15)이에 미리암이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갇혀 있었고

 

미리암은 7일 동안 진영으로부터 격리됩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가두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일을 지키지 않고 예배의 자리를 떠나 세상에 있는 사람이 갇힌 것 같습니까? 빨간 날인데도, 공휴일인데도, 노는 날인데도 놀러 가지도 못하고 주일을 지키며, 교회로 와서 예배드리고 있는 사람이 갇힌 것 같습니까?

 

예수 믿어 구원 얻은 성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참 많이도 오해한 것 같습니다.

 

성도가 교회로부터 격리되는 것이 갇히는 것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 교회가 성도에게 시벌하는 것 중 제일 무서운 것이 출교입니다. 출교란 불신자와 같이 인정하여 교인명부에서 제명하고 교회에 출석을 금하는 것으로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중범죄자나 이단에 가입하여 돌아오지 아니한 자에게 과하는 시벌입니다.(예배방해, 교회분리)

 

교회에서 쫓아내는 것이 곧 진영 밖에 가두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출교보다도 이 시벌에 담긴 영적인 벌이 더 엄중합니다. 미리암은 문둥병에 걸려 이스라엘 진영으로부터 격리되었습니다.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렸기에 이스라엘이라는 교회로 들어오지 못하고 세상에 갇혔습니다.

 

교회와 멀어지면 자유로운 것 같습니까? 예배와 멀어지면 자유로운 것 같습니까? 성도와 교회의 모임에서 빠지면 자유로운 것 같습니까? 목회자와 멀어지고, 목회자의 권면으로부터 멀어지면 자유로운 것 같습니까?

 

영적으로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라고 한다면 결코 기쁨도, 만족도, 평안도 없을 것입니다. 세상 어디를 가도 자유함과 평안함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문둥병에 걸려, 격리되어,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출교를 당한 상태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교회로부터, 예배의 자리로부터 출교당하여 격리된 자는 그의 날들이, 그의 인생이 연기같이 소멸 될 것입니다. 그가 자랑하는 것들이, 그의 뼈가 숯 같이 타버려 산화될 것입니다. 마음은 풀같이 시들고 말아버릴 것입니다. 객기부리듯 큰소리치는 것은 탄식이 되어 살과 뼈를 말라 붙게 만들 것입니다.

 

(102:3-5)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코로나19의 경고 앞에서도, 코로나19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질병들의 출현 앞에서도, 내 곁에서 발생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사건들 앞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심판의 증거들 앞에서도, 정신 차리지 못하면 결국 완전한 출교만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7일 동안 가두어라고 하셨습니다. 주일을 발견하게 하는 은혜의 심판이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7일이 지나 8일째가 되어야 복귀할 수 있습니다. 7일과 8일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20:19)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안식을 뜻하는 구약의 7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인 8로 완성되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8일이 되어야 진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묵상하고 있는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8일에 대한 묵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7:12)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왜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다가 할례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할례를 살펴보다가 그렇다면 진짜 이방인이 누군가 하는 설교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십보라를 살펴보았고, 십보라의 등장으로 미리암의 비방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8, 할례, 이방인, 십보라, 미리암 등 결코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요소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정도 되면 할례를 행하여 남편 모세를 살린 십보라와 예루살렘까지 순례하여 예배드린 에디오피아 내시를 연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나는 어디에 갇혀 있는 것 같습니까? 교회에 갇혀 있는 것 같습니까? 세상에 갇혀 있는 것 같습니까? 말씀에 갇혀 있는 것 같습니까? 자기 자신이라는 바벨탑에 갇혀 있는 것 같습니까?

 

혹시 하나님으로부터 출교를 당한 상태는 아닙니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가리고 숨긴다고 하여도 분명한 것은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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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헌 목사]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9) (민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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