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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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산창교회)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 된 <브라이언>이란 소년이 “브레인 튜머”(Brain Tumor)라는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병은 뇌종양과 비슷한 병인데,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그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게 됩니다. <브라이언>도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대머리가 되었습니다.

<브라이언>이 기운을 회복해서 학교에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가 학교에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급 친구들이,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대머리가 된 친구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의논을 했습니다. 의논을 한 결과 <브라이언>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학급 친구들 모두가 다 <브라이언>처럼 머리를 밀기로 했습니다. <브라이언>이 학교에 나오는 그 날 아침 담임 선생님과 모든 학생들이 빡빡 머리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본 <브라이언>이 큰 위로와 감동을 받고 울었다고 합니다.

위로(慰勞)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헬라어로 위로를 “파라카레오”(παρακαλεω)라고 하는데 “내 곁에 계신다.” 혹은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낙심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슬픔 당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위로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백 마디 말보다도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더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진정한 위로자가 되셨습니다.

경제가 침체되고 사회가 어려울수록 위로받을 사람이 더 많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어려움 당하는 형제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위로는 고난을 견디게 합니다.(고후1:6) 둘째로, 위로는 영혼을 소성케 합니다.(왕상19:4-8) 셋째는, 위로는 믿음을 견고케 합니다.(살전3:2-3)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지친 영혼들이 많습니다. 서로 돌아보고 위로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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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위로의 유익 (고후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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