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김성수 총장_사이즈 조정.jpg
김성수 총장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릴적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계관 형성과 신앙 교육에 있어서 어린 시절은 매우 중요하다. 바울도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우리의 구원과 영적 성장에 있어 인생 초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있다. “또 어려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느니라”(딤후 3:15). 시편 기자역시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71:17)라고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성경의 깊은 진리를 다루고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바 하나님의 뜻과 교훈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이들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잘못 생각해서는 안 된다.

청소년 교육 전문가인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는 청소년기의 습관이 성인기의 습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올바로 인식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청소년기의 결정은 그 시점부터 우리를 인도하고또한 끊기 어려운 습관을 형성한다. 우리가 젊었을 때 좋은 습관, 즉 성경 읽기, 기도하는 시간 갖기, 하나님의 백성과의 교제 즐기기, 교회 출석과 예배, 정직하고 선한 일을 실천하는 등의 좋은 습관을 갖게 된다면 이러한 습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나중에 인생에서 좋은 선택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반대로 나쁜 선택을 하는 습성을 갖게 되면 그것이 비록 작은 습관이라고 할지라도 나중에 좋은 선택을 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나쁜 습관을 깨뜨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져 있는 영국의 라일(J. C. Ryle)목사는아주 오래 전 1800년대에 이미 모든 부모와 조부모가 주의해야 할 강력한 경고를 한 바 있다. “젊은이들이 어떤 사람이 될지는 아마도 현재 그들이 어떤지에 달려 있는데 그들은 이것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청소년기는 장년의 씨앗을 심는 시기이고, 인간 삶이 형성되는 작은 공간이며, 인간 정신의 역사에서 전환점이 되는 시기다. 돋아나는 싹을 보면 자라나는 나무의 종류를 알 수 있고, 꽃을 보면 열매의 종류를 알 수 있고, 봄을 보면 다가올 추수기를 알 수 있고, 아침을 보면 장래의 날을 알 수 있고, 청년의 상태에 따라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가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될지 판단할 수 있다.”

라일 목사는 계속해서 어린 시절의 교육과 품성,가치관의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사람의 마음은 어릴 때 변하지 않으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신앙을 갖거나 개종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습관은 그 뿌리가 아주 깊다. 일단 죄가 우리의 마음에 정착하도록 허용하게 되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의지나 명령대로 잘 해결되지 않는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 되며, 그 사슬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선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구스인이 그의 피부를,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는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예레미야 13:23). 습관은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가는 돌과 같다. 더 멀리 굴러갈수록 그 경로는 더욱 빠르고 통제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나무와 마찬가지로 습관도 나이가 들면서 강화되고 고착된다. 어린아이가 참나무를 구부릴 수 있지만, 그것이 다 자란 나무가 되면 백 명의 성인 남자라도 그것을 뽑을 수 없다. 습관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욱 더 강해지고 고착된다. 소유한 기간이 길어질수록,그리고 그 습관에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끼면 느낄 수록 쫓아내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것들은 우리의 성장과 함께 성장하고, 우리의 힘으로 강화된다. 새로운 죄의 모든 행위는 두려움과 후회를 줄이고, 우리 마음을 완고하게 하며, 우리의 양심을 무디게 하고악한 성향을 증가시킨다.

연구 결과를 보면 성경적인 세계관을 구비시켜주는 사역은가능하면 어린 시절에 시작하고 기초를 놓아주어야 할 중요성이 더욱 시급함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전국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NAE)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그들 중 63%4세에서 14세 사이에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34%15세에서 29세 사이에 기독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NAE 회원의 97%30세 이전에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을 신앙으로 교육하는데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실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김성수 총장] 어린이세계관 교육의 중요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