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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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숙 목사(인평교회)

 원래 징크스(Jinx)란 사전적 의미는으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악운(惡運)으로 여겨지는 것또는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을 말한다.

심리학적으로 징크스는 자신이 우연히 한 행동이 나쁜 결과를 가져왔을 때 그걸 단순한 우연이나 미신이라고 여기지 않고 어떤 강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여기며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징크스(Jinx)의 어원은 일반적으로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라는 새에서 찾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새를 점을 치는데 사용했는데 머리의 생김도 그렇고 움직이는 것도 뱀과 같다고 불길한 새로 취급했다. 바로 이 새의 그리스어 이름이 junx 이다. 라틴어로는 jynx 이며, 여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순조롭게 일들이 잘 풀릴 때가 있는가 하면 잘 풀리지 않고 꼬일 때가 있다. 그러면 사람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습관적으로 징크스에 빠지게 된다.

위의 예처럼 “ ~ 하기만 하면 이렇게 좋지 않다는 식이다.

징크스는 미신이라는 뉘앙스가 담긴 단어이므로 밥을 안 먹으면 배가 고파진다처럼 객관적으로 인과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은 징크스라고 볼 수 없다.

예컨대 밥을 안 먹고 경기를 관람하면 내가 응원하는 팀이 지더라라는 식의 주관적인 느낌이 징크스의 예시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징크스 중 하나로 미역국을 먹으면 떨어진다는 징크스가 있으며, 어떤 운동선수는 목욕하고 시합을 하면 반드시 패한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합 전에는 절대 목욕을 하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은 아침에 맹인을 만나면 일이 꼬이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어떤 택시 운전기사는 첫 손님으로 안경을 낀 사람을 태우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고, 어떤 학생은 시험 전날에 손톱을 깎으면 시험을 망친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축구 감독은 반드시 흰색 유니폼을 입지 않으면 패한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어 흰색 유니폼을 고집한다. 아침 첫 손님이 여자가 오면 매상이 오르지 않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어 여성 손님이 오면 그 손님을 기피하는 현상도 있다.

연예인들 중 아이유는 노래 제목애 대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데 노래 제목은 반드시 세 글자로 지어야 히트(hit) 친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히트 친 노래 제목들이 잔소리, 좋은 날, 너랑 나, 밤 편지, 라일락...” 모두 세 글자로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4()가 죽음을 연상시킨다 하여 병실 번호 등에서 제외하고 있다. 아침부터 까마귀가 울거나 검은 고양이가 앞을 지나가면 불길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이야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기독교인들 중에도 징크스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징크스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징크스에 눌려 있다면 그것은 불신앙이다.

예수님께서 씀하시기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9:23)”, 이사야 선지자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41:10)”고 교훈 하였다.

우리는 징크스에 빠질 것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함으로 의심과 두려움을 버리고 주님 안에 굳게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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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숙 목사] 신앙인의 삶과 징크스(J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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